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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과거를 찾지 않았다면 더 흐드러졌을 여름, <여름정원>
여름방학을 맞은 세 소년 키야마(사카타 나오키), 카와베(오 다이키), 야마시타(마키노 겐이치)는 죽음의 실체를 알고 싶어 외딴집에 사는 노인 덴포(미쿠니 렌타로)를 관찰한다. 노인의 죽음을 보려고 집 주변을 배회하던 소년들은 마당 일을 돕게 되고 여름을 함께 보내며 서로에게 마음을 연다. 계절이 끝날 무렵 소년들은 덴포와 함께 심었던 코스모스 앞에서
글: 최선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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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부부싸움마저 상속되는 세상의 한켠에서 사랑을 사유하다, <머티리얼리스트>
유능한 커플매니저인 루시(다코타 존슨)에게 결혼은 비즈니스다. 물질적 조건을 바탕으로 사람들을 잇는 것이 그의 일. 루시는 짝지어준 커플의 결혼식에서 해리(페드로 파스칼)와 존(크리스 에반스), 두 남자를 만나 갈등에 빠진다. 해리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데다 성격마저 상냥한 남자다. 전 연인 존의 조건은 루시와 사귀던 20대 때와 별반 다르지 않다. 낡
글: 김연우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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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고인 물이 다시 흐를 때까지 끝나지 않을 이야기, <추적>
뉴스타파함께재단 회원들의 후원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추적>은 이명박 정권이 추진한 4대강 사업의 여파를 17년간 추적하며 사업에 대한 주장과 실제 사이 간극을 촘촘히 짚어나간다. 영화는 일괄적으로 강의 수심을 6미터로 맞춘 공사의 목적이 강을 살리는 것이 아닌 운하 사업임을 밝힌다. <자백> <공범자들>에 이어 최승호
글: 김연우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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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따뜻한 척하는 세상, 어차피 해피엔딩은 없어, <수연의 선율>
할머니의 죽음으로 홀로 남겨진 열세살 수연(김보민)은 보육시설로 보내질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보호자를 찾아 나선다. 수연은 선율(최이랑)을 입양한 부부의 브이로그를 유튜브에서 발견하고 그들의 가족이 되기 위해 접근한다. 다정하고 이상적인 가족이라 믿었던 수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율의 기이한 행동과 부부의 미묘한 긴장을 감지하게 되고, 결국 자신이 선택한
글: 최선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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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프랜차이즈의 정수를 모범적으로 계승한 액션 오락물, <발레리나>
이브 마카로(아나 데 아르마스)는 발레리나를 꿈꾸던 소녀였다. 하지만 챈슬러 의장(가브리엘 번)이 이끄는 괴한 무리에게 아버지를 잃자 집을 떠나 킬러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성장한다. 디렉터(안젤리카 휴스턴)와 노기(샤론 덩컨브루스터)가 이끄는 혹독한 훈련 끝에 이브는 비극 이후 12년 만에 킬러가 된다. 카틀라 박(최수영)의 경호를 시작으로 유능한 킬러
글: 정재현 │
202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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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When they go low, We (have to) go high.(미셸 오바마),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
2024년 12월3일, 윤석열의 불법 계엄 선포 이후 대한민국의 시계는 멈춰 섰다. 격동의 현대사를 견뎌온 한국인에게 역사를 거스르는 권력의 폭주는 결코 낯선 광경이 아니다. 단죄받지 못한 친일과 독재의 잔재 위에서 이승만과 윤석열은 절묘한 데칼코마니를 이룬다. <망국전쟁: 뉴라이트의 시작>은 제목이 암시하듯 김덕영 감독의 문제작 <건국
글: 김현승 │
2025-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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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배우 걱정 안 해도 되는 <미션 임파서블>. 안전바 꽉 조인 롤러코스터 재미, <배드 가이즈2>
울프(샘 록웰), 스네이크(마크 마런), 샤크(크레이그 로빈슨), 피라냐(앤서니 라모스), 타란툴라(아콰피나)로 구성된 ‘배드 가이즈’. 이들은 도둑 생활 을 청산하려 고군분투하지만 사회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어느 날 의문의 금속 맥거피나이트가 도난당하고, 배드 가이즈는 이 기회를 틈타 개과천선을 증명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들은 범인이 파둔 함정에
글: 김경수 │
202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