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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탄생 100주년 맞은 <아리랑>의 나운규,서른여섯해 삶과 영화세계(2) 스물넷, 열혈청년의 데뷔작반항적인 성격에다 일찌감치 연애질에 빠져 학교를 쫓겨나다시피 했던 어떤 소년이 고향인 함경도 회령을 떠나 만주로, 러시아로 흘러다니다가 다시 조선으로 슬며시 숨어든 때가 대략 이 무렵이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일찍 깨우쳤던 청년을 사로잡은 것은 영화였다. 형 나시규의 이름으로 대리 등록한 연희전문학교에 다니는 동안 그는 밤낮으로 노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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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탄생 100주년 맞은 <아리랑>의 나운규,서른여섯해 삶과 영화세계(3) ‘순결한’ 순종 아니 혼종!나운규는 <아리랑>이 “외국영화를 흉내낸” 것이라고 말했다. 1936년에 쓰여진 글이라서 자기 작품에 대해 성찰적인 거리를 유지하게 된 시점에서 나온 표현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그 글로부터 강하게 감지되는 맥락은 당시에 쏟아져들어온 새로운 종류의 서양영화들이 관객의 취향을 바꾸었고 이에 따라 나운규 또한 관객의 새로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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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탄생 100주년 맞은 <아리랑>의 나운규,서른여섯해 삶과 영화세계(4) <황무지> <오몽녀>, 하나의 정점!나운규는 인간적으로도 곡절이 많은 사람이다. 바구니로 긁어 담을 만큼 돈을 벌 때조차 동료나 가족에 대해서 무책임한 행각을 일삼아 죽마고우인 윤봉춘으로부터 버림을 받았고, 때로는 비굴한 모습을 암시하는 기록도 보인다. 그러나 죽음을 앞둔 나운규는 10여년에 걸친 영화활동에 획을 그을 만한 전혀 새로운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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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운규 감독 가상인터뷰(1) “농민들이 <풍년가>를 부르며 춤추는 장면인데 초라하게 찍긴 싫었어. 고집피웠지. 하루에 1원씩 준답시고 800명을 모았어. 근데 통솔이 돼야지. 오전에 집합해도 의상이 튀는 사람들 골라내려면 반나절이 후딱 가는데. 어찌해서 군중을 십여대(隊)로 나눈 다음 한숨 돌리는데 불현듯 기발한 착상이 떠오르는 거야. 춤추려면 머쓱할 것 아닌가. 그래서 술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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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운규 감독 가상인터뷰(2) 그럼, 800여명의 엑스트라를 모았던 것도 스펙터클을 제공하겠다는 판단이었나요.= 그렇지. 농민들이 <풍년가>를 부르며 춤추는 장면인데 초라하게 찍긴 싫었어. 고집피웠지. 하루에 1원씩 준답시고 800명을 모았어. 근데 통솔이 돼야지. 오전에 집합해도 의상이 튀는 사람들 골라내려면 반나절이 후딱 가는데. 어찌해서 군중을 십여대(隊)로 나눈 다음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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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나운규 감독 가상인터뷰(3) 콤플렉스는 없으셨는지요. 특히 배우로서 선생의 용모가 적격은 아니었다는 평가는 꽤 많은데요.= 동무 하나가 그러드만. 거울을 연인 삼았냐고. 밥먹을 때도 거울과 마주앉으며 남의 집에 가서도 맨 먼저 방 안을 두리번거린 뒤 거울을 정면하여 앉는 버릇이 있었다네. 내가 내 얼굴 모르겠나.(웃음) 괴벽한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었겠지. 각선은 꾸부정하고, 키는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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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10월 25일-10월 31일 광주영화제라는 이름은 아직도 생소하다. 지난해 12월 초 광주국제영상축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렸을 때 사전홍보도 잘 안 됐고, 행사운영에도 많은 차질이 있었다. 상영작 60편 남짓의 소규모 행사에 전체 관객 수도 8천명 남짓했다. 그러나 영화제를 찾았던 이들에게는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작고 알찬 영화제’의 기억을 또렷이 남겼다. 거기엔 보고 싶었지만 볼 200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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