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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국제영화제]
BIFF #1호 [프리뷰] 브리얀테 멘도사 감독, '만찬’
<만찬> Feast
브리얀테 멘도사 / 홍콩, 중국 / 2022년 / 104분 / 아이콘
필리핀 팜팡가 주에 위치한 한 거대한 저택에선 명절을 맞이해 만찬 준비가 한창이다. 그 집의 아들 라파엘(코코 마틴)은 아버지와 함께 만찬을 차리는데 필요한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사고로 한 남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다. 더 심각한 문제는 동승자인
글: 김철홍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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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국제영화제]
BIFF #1호 [프리뷰]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 'EO’
<EO> EO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 폴란드, 이탈리아 / 2022년 / 88분 / 아이콘
붉은 조명 아래 교감하는 당나귀와 여자 사이의 기류에는 성적인 함의가 가득하다. 이곳은 서커스장이다. 덕분에 뒤이어 등장하는 동물권 운동가들의 동물 서커스 반대 시위나 당나귀 보호소는 다소 복잡한 맥락을 갖지만, 매 순간 주어진 운명을 받아들이는
글: 임수연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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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산국제영화제]
BIFF #1호 [프리뷰] 하디 모하게흐 감독, '바람의 향기’
<바람의 향기> Scent of Wind
하디 모하게흐 / 이란 / 2022년 / 90분 / 지석 / 개막작
세상은 아름다울까. 이런 질문에 바로 긍정의 답을 내놓긴 어렵다. 당장 주위를 둘러봐도 전쟁, 혐오, 차별, 빈곤 따위의 온갖 문제가 아름다움의 대척에 산적해 있다. 하지만 <바람의 향기>를 볼 때만큼은 세상이 아름다운 곳
글: 이우빈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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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SF]
[곽재식의 오늘은 SF] 깊고 깊은 토탈 리콜
가상현실을 다룬 영화의 걸작을 꼽으라면 빼놓을 수 없는 영화로 <토탈 리콜>(1990)이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은 기억 조작 기술이 흔하게 사용되고 있어서, 그 기술을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판매하는 미래 사회다. 주인공은 그 와중에 이상한 음모에 휘말려서 지구와 화성에 걸쳐 모험을 벌이게 되며 동시에 자신의 정체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의
글: 곽재식 │
20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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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2차 송환', 그럼에도 그들은 꿈으로 살아간다
하나의 가정을 해보고 싶다. 영화 <2차 송환>이 아닌, 감독 김동원의 손이 아직 닿지 않은 촬영본, 김영식 선생을 비롯한 미송환 장기수 선생들의 모습이 맥락을 알 수 없는 단편적인 이미지들로 주어진다면, 우리는 거기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오랜 시간 타국을 전전해야 했던 칠레 극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은 자신의 망명기를 기술한
글: 소은성 │
2022-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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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 ‘애프터 미투’ 대담 ③ 2022년 현재 미투를 평가해보면
미투 운동을 현상학적으로 바라보면 특히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미투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사회적 관성에 거슬러 저항하고 내면의 불편함을 고하는 게 여성들의 시대정신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강유가람 플랫폼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OOO_내_성폭력 해시태그도 트위터에서 시작됐는데, 어떤 사안을 익명으로 공론화할 때 SNS라는 장치가 심리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정리: 윤현영 │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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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 ‘애프터 미투’ 대담 ②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2016년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사건 이후 다양한 여성 관련 이슈가 있었다. 그중 미투 운동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인가.
강유가람 일단 미투 운동이 지닌 폭발력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었다. 그간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내가 묵시하고 눈감고 있었던 것만 같아 죄책감과 부채감이 컸다. 그런 의미에서 연대자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었다. 미투 운동이
글: 이자연 │
사진: 백종헌 │
정리: 윤현영 │
2022-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