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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파이어버드', 엄혹한 시절의 불같은 사랑에 예상 가능한 모든 것
1977년 에스토니아가 소련령이던 시절 연기자를 꿈꾸는 일병 세르게이(톰 프라이어)는 공군 기지에서 군 복무 중이다. 어느 날 로만 마티예브 중령(올렉 자고로드니)이 세르게이의 부대로 부임한다. 사진이라는 공동의 취미하에 세르게이와 로만은 가까워진다. 세르게이는 로만의 외부 일정에 동행하기도 하고, 로만의 관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이윽고 둘은
글: 정재현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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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와칸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
올해 마지막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와칸다 포에버>)는 티찰라 왕의 죽음에서 시작한다. 강대국은 왕의 죽음을 틈타 와칸다의 비브라늄을 노린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비브라늄 보유국이자 해저의 비밀왕국 탈로칸을 건드리고 만다. 탈로칸의 왕 네이머(테노치 우에르타)는 슈리(레티티아 라이트)에게 함께 전쟁을 일으키
글: 김수영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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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트랜스', 적어도 낯간지럽지 않은 독립 SF
고등학생 민영(황정인)은 급우인 태용 일당에 괴롭힘을 당한다. 방식은 핫도그나 햄버거, 때로는 오물을 억지로 먹이거나 초코우유를 몸에 잔뜩 뿌리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민영은 거식증에 시달리며 자주 속을 게워낸다. 어느 날 괴롭힘의 현장에서 같은 반 이태(윤경호)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피한다. 이태의 은신처를 방문한 민영에게 이태는 트랜스 휴머니즘이라는
글: 김성찬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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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심야카페: 미씽 허니', 커피냐, 술이냐. 하나만 마시든지, 잘 섞든지
남편이 결혼식 당일 흔적도 없이 자취를 감췄다. 경찰인 윤(채서진)은 자신의 전공을 발휘해 남편 태영(이이경)을 찾아보려 하지만 뾰족한 방법은 없다. 웨딩드레스도 갈아입지 않은 채 태영을 기다리다 잠이 든 윤은 갑작스러운 휴대폰 알림 소리에 깨어난다. 태영의 핸드폰에 설치된 ‘커플 앱’이 위치를 알려준 것이다. 드레스 차림으로 길을 떠난 윤이 도착한 곳은
글: 김철홍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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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킹덤2: 아득한 대지로', 더 길어지고 더 커진, 일본만화 영화화의 표준
영정(요시자와 료)이 위기를 넘기고 무사히 왕의 자리에 복귀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웃 위나라가 진나라를 침공해온다. 이에 신(야마자키 겐토)은 본격적으로 천하대장군이 되기 위한 첫발을 내디딘다. 보병으로 전쟁에 출전한 신은 전장으로 가는 여정에 같은 고향 출신의 미평(오카야마 아마네), 미도(하마쓰 다카유키) 형제와 만나 동행한다. 여기에 택규, 사연
글: 송경원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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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폴: 600미터', 107분 동안 꾸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꿈
600m 높이의 타워 꼭대기에 두 여성이 갇힌다. 베키(그레이스 풀턴)와 헌터(버지니아 가드너)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이 애초에 이러한 위험천만한 일을 벌인 데에는 사연이 있다. 1년 전 함께 암벽 등반을 하다 추락해 목숨을 잃은 남편 댄을 베키가 아직 떠나보내지 못한 것. 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헌터는 베키의 새로운 시작을 돕기 위해 또 다른 등반을
글: 김철홍 │
202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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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데시벨', 과잉된 감정이 가려버린 테러의 긴장감
도심 곳곳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 전직 해군 출신 강도영(김래원)은 테러범(이종석)이 일러준 힌트를 좇아 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분투한다. 폭탄에는 특정 데시벨을 넘으면 타이머 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다. 이를 알게 된 순간부터 도시에서 쉬이 들을 수 있는 소리는 극도의 긴장을 유발하는 소음이 된다. 창문 여닫는 소리, 놀이터에서 뛰
글: 정예인 │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