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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도둑맞곤 못살아> 촬영현장
낮에는 유능한 프로그래머, 밤에는 취미삼아 물건을 훔치는 도둑과 여기에 맞서는 ‘소심한’ 가장의 대결을 그린 영화 <도둑맞곤 못살아>는 이웃 일본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사무라이 픽션>의 사이토 히로시의 동명소설이 원작. 잘사는 처가 덕에 남부럽지 않게 사는 공무원 고강태는 요 며칠새 출몰하는 도둑 때문에 밤잠을 설치
200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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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2424> 촬영현장
전북 전주시 월드컵 경기장 인근의 6차선 도로 위에 40여대의 자동차가 경찰차와 렉카, 구급차 등에 가로막혀 꼼짝도 못하고 서 있다. 짜증이 난 운전자들이 차에서 내려서고 더위를 더한 불만들을 내뱉는다. 그때 멀리서 달려오던 소방차가 중심을 잃으며 자동차들 위로 날아오른다. 자동차들을 연달아 들이받으며 소화전까지 박살낸 소방차는 옆으로 누웠고 소화전에서 터
200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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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해외 신작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
모든 것은 이미 정해져 있다. 소년과 소녀는 나이를 먹고, 세계는 더욱 복잡하고 어두워진다. <해리 포터> 프랜차이즈의 ‘에피소드2’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은, 시리즈에서 점하고 있는 포지션을 놓고보면 비교적 약한 고리로 여겨질 법한 장(章). <…비밀의 방>에는 천덕꾸러기 꼬마의 눈앞에 다이애건 앨리의 관문이 처음 열린
2002-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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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해외신작 <레드 드래곤>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올라가는 속편이 <스타워즈 에피소드>만이 아니다. <양들의 침묵> <한니발>로 이어지는 살인마 한니발 렉터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도 앞으로 거슬러올라간다. 토머스 해리스의 세권의 원작소설 중 맨 먼저 81년에 나왔던 <레드 드래곤>이 같은 제목의 영화로 한창 촬영중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영화
20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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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마들렌> 촬영현장
뜨거운 햇살이 수그러지기 시작하는 늦은 오후의 교정, 잔디밭에 앉아 있는 두 남녀. “너 가방에 책 많지? 제일 두꺼운 책으로 한권 줘봐.” 그녀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짓던 그가 가방을 뒤지더니 폴 오스터의 <달의 궁전>을 꺼낸다. “딱 좋아. 맘에 들어.” “빌려줄 테니까 읽어봐” 하고 그가 말을 맺기도 전에 책을 베개 삼아 드러눕는 그녀. 터
20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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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보스상륙작전> 촬영현장
검찰이 룸살롱을 개업했다? 그동안 영화의 조폭들이 학교로, 산사로, 열차로 휘젓고 다니는 동안, 최근 영화의 우리 검찰은 근사한 룸살롱을 개업했다. 영화 <보스상륙작전>은 조폭 일당을 소탕하기 위해 검찰이 룸살롱을 위장개업하면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린 영화로, 검사가 웨이터, 여경이 룸살롱 아가씨로 위장근무하는 국립 룸살롱이 등장한다.6월말 양수리
2002-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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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피아노 치는 대통령> 촬영현장
“저 분명히 어제 숙제했었습니다. 거짓말 아닙니다. 그리고 이건 다시 한 겁니다. 거짓말이라고 한 거 취소해주십시오.” 안성기의 격앙됐지만 왠지 코믹한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감독의 “컷”이라는 사인과 함께 스탭들의 입에서 일제히 웃음이 터져나온다.지난 7월1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 <피아노 치는 대통령>의 촬영이 이뤄지고 있는 이곳은 시종 웃음
2002-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