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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2002년 충무로를 뒤흔든 사건 베스트 10 [2]
7. 만족비결(滿足秘決)시장에서 수요자의 욕구를 한발 앞서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A급 스타를 동원하는 대신 참신한 소재와 명확한 컨셉으로 승부한 기획영화들은 올해도 성공을 거뒀다. <몽정기>가 대표적인 케이스. 10대의 성을 솔직하게 묘사한 이 영화는 수요는 있었으나 공급이 전무했던 ‘섹시코미디’ 장르의 물꼬를 텄다. 현재
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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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0인의 제작 투자자가 말하는 2002년 8문8답 [1]
한국영화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한 제작자는 “올해처럼 송년 표정이 우울한 해는 처음”이라는 말로 2002년 제작, 투자자들의 근심을 토로했고 또 다른 제작자는 “이제 잔치는 끝났다”는 한마디로 올해를 정리했다. 하지만 정말 2002년은 한국영화가 가파른 상승곡선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한 해인가 일단 각종 지표에서 큰 변화가 눈에 띄는 것은 아니다. 한국영화의
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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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0인의 제작 투자자가 말하는 2002년 8문8답 [2]
"올해, 양적으로 질적으로 합격점"강제규 필름 대표 강 제 규 상반기의 우려와 달리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합격점이라고 본다. 작품 수가 예년에 비해 많이 늘었고, 또 <취화선>이나 <오아시스>가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하는 등 여러모로 기대 이상이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비롯해 큰 영화들의 흥행성적이 저조했다. 다들 절감하
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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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0인의 제작 투자자가 말하는 2002년 8문8답 [3]
"갈수록 양분화, 극단화된다"명필름 대표 심 재 명 양적성장은 확실히 이룬 것 같다. 제작편수, 개봉편수, 점유율도 올라갔다. 그러나 질적성장 부분은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현재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 관객의 취향이 혼란스러운 게 사실이다. 김기덕, 홍상수, 임권택, 이창동 등 기대한 감독들이 좋은 작품을 내놓긴 하지만 여전히 상업적인 주목은 못 이루
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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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10인의 제작 투자자가 말하는 2002년 8문8답 [4]
"대기업 투자활발, 바람직하다"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 정 태 원 올해 한국영화는 지난해와 비교하였을 때, 제작편수나 좌석점유율면에서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 그리고 질적인 면에서도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가 있었던 해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결과적으로 블록버스터영화가 좋지 않은 결과를 냈지만, 관객의 사랑을 받으려면 다양한 장르의 시도는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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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피아니스트>의 배우 이자벨 위페르의 매력 탐구 [2]
클로드 샤브롤 영화에서 이자벨 위페르는 결코 요조숙녀일 수 없다. 언제나 스스로 죽어가거나 누군가를 죽이는 악녀 이미지의 위페르는 결국 자기 파괴적 공격욕의 화신으로 주변의 사람들에게 일을 벌이고야 마는데, 그러한 가운데 드러나는 이자벨 자신의 균열과 살의는 결국 샤브롤이 겨냥한 부르주아적인 삶의 균열을 드러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도구로 작용하게 된다. 나
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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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영화속 설경구,종두-강철중-재필-김의 가상대화 [1]
올해 들어 그를 목격한 것은 1월과 3월, 8월, 그리고 11월 총 네 차례였다. 신출귀몰하기로 신창원 뺨친다는 날렵함은 불행히도 가지고 있지 않으나, 반짝이는 미모로 여성들을 홀리는 재주 역시 안타깝게 소지하고 있지 않으나, 특유의 우직함과 무데뽀정신으로 무장한 이 설경구란 작자는 올해 단 4번의 출현만으로도 충무로 건설업계를 싸그리 뒤집었다. 대학로
글: 백은하 │
2002-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