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인디신의 신선한 수확, 슬로우 쥰
믿기 어렵다. ‘오! 부라더스’를 보고 들은 적 있는 이라면, 이 음반의 주인공이 ‘오! 부라더스’ 출신이란 사실에 아리아리할 것이다. 1990년대 말부터 라이브 클럽에서, 거리와 지하철역에서 1950∼60년대풍 로큰롤과 서프 음악으로 흥겨움과 명랑함의 포자를 퍼뜨려온 이들이 바로 ‘오! 부라더스’ 아닌가. 박하사탕 같은 키치함으로 인디신에서 화제를
글: 이용우 │
2005-01-28
-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종필이와 용필이
지난 총선에서 가장 인상적인 사건. 시대의 풍운아 김종필 옹께서 충청도의 모처에서 유세를 하실 때의 일이다. 충청 지역의 거두로서 전직 국무총리에 야당총재를 지낸 이 거물이 친히 저 낮은 장바닥으로 임하시자, 민초들은 열광했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귀 타고 입성하는 예수에게 “호산나!”를 외치듯이 충청도 백성들, 세단 타고 오신 그분의 존함을 연호하기
글: 진중권 │
2005-01-28
-
[오픈칼럼]
[오픈칼럼] 사람에 대한 예의는 지켜줍시다
영화를 보는 게 일이다보니, 영화를 보는 ‘환경’에 민감한 편이다. 그게 강남 모 극장 몇관이라는 식으로, 음향과 화질을 따진다는 뜻도 아니고, 가운데 통로쪽 하는 식으로, 좌석을 가린다는 말도 아니다. 요즘은 개봉관이든 시사회든, 극장에 들어설 때마다 ‘오늘도 무사히’ 영화를 볼 수 있길 기도하는 마음이 된다. ‘폭탄’을 피하는 법. 그것을 궁리하면
글: 박은영 │
2005-01-28
-
[국내뉴스]
<그때 그사람들>은 어떤 영화?
영화 <그때 그사람들>을 꿰뚫는 하나의 열쇠말은 ‘부조리’일 것이다. 개봉 전 논란이 됐던 박정희 전대통령에 대한 묘사뿐 아니라 최고 권력자에게 총을 겨누는 사람이 총이 고장나 허둥대는 모습, 무슨 일이 진행되는지도 모르면서 지시에 따르며 우왕좌왕하는 부하들, 혼란 속에서 엉클어지기는 마찬가지인 각료들 등 대부분의 장면에는 비장하고 절박한 분위기
글: 김은형 │
사진: 윤운식 │
2005-01-28
-
[투덜군 투덜양]
[투덜군 투덜양] 삼광보다 열피! <알렉산더><샤크><오션스 트웰브>
<알렉산더> <샤크> <오션스 트웰브>.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영어제목, 미국영화 뭐 이런 거 말고. 그렇다. 그것은 이 영화들에 웬만한 영화에서는 다들 충분히 주연을 하고도 남을 스타들이 최소 세명 이상은 나와주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하도 영화 제작비가 뛰다보니 한명 가지고는 안심이 되지 않아 스타들을
글: 한동원 │
2005-01-28
-
[국내뉴스]
잊지 못할 예고편 다섯
감성적 접근 독립제작 1호 <접속> (1997) 본예고편
<접속>은 예고편이 조감독의 손을 벗어나 독립적으로 완성된 첫번째 영화다. <접속>의 제작사 명필름은 당시 홍보사를 운영하던 황우현 튜브픽처스 대표에게 제작을 의뢰했다. 이전의 예고편들이 엔지컷을 줄거리 순으로 짜집기하는 수준이었던 데 비해 황 대표는 오케이 컷을
글: 임범 │
2005-01-28
-
[편집장이독자에게]
[편집장이 독자에게] <토요명화>에게 보내는 편지
오랜만에 네 생각이 나서 편지를 쓴다. 요즘 많이 힘들다는 얘기 들었어. 회사에서 당분간 나오지 말라고 했다며. 딸린 식구도 많은 너한테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을 거 같아. 동료들이 항의시위까지 했다던데 그분들도 충격이 클 거야. 아무쪼록 잘돼야 할 텐데 지금 상황으로 봐선 쉽게 낙관하기도 힘들구나. 아예 책상을 뺀다는 소문도 들리니 말이야. 정말 맘이
글: 남동철 │
200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