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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설연휴 만끽할 DVD,만화,TV 가이드 [8]
시골의 어느 하루Un Dimanche A La Campagne 1984년,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 출연 미셸 오몽 EBS 2월1일(토) 밤 10시‘르누아르(Renoir)에게 바친다.’ <시골의 어느 하루>에 부제를 붙인다면 이 제목이 어울릴지 모른다. 영화는 짧게 표현하자면, 빛의 영화다. 여기서 우리는 어느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을 들여다보게
200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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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설연휴 만끽할 DVD,만화,TV 가이드 [9]
프린스 앤 프린세스Princes et Princesses 2000년, 감독 미셸 오슬로 KBS2 2월2일(일) 오전 7시30분실루엣애니메이션이라는 용어는 낯설다. 1920년대 독일에선 로테 라이니거(Lotte Reiniger)라는 애니메이터가 선풍적인 화제를 일으켰다. 동양적인 선과 그림자의 배합을 애니메이션에 응용한 로테 라이니거는 <아흐메드 왕자의
200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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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동원,장기수,그리고 <송환> [1]
김동원 감독은 좀처럼 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부류다. 후덕한 인상 그대로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무료 강의를 도맡곤 한다. 그런 그도 <송환>(가제)에 관한 이야기만큼은 아껴왔다. 인터뷰 제의를 한 것만 해도 지난해만 수차례. 모두 “다음에 하자”고 미루었다. 세 번째는 차마 거절하지 못해서인지 “만나서 이야기나 나누자”는 승낙까지 받아내는 데 성
글: 이영진 │
사진: 조석환 │
200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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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동원,장기수,그리고 <송환> [2]
식사는 잘하시는지, 남쪽 새각은 하시는지
돌아보면, 송환이 이뤄지던 날의 촬영만큼 그가 힘들어 했던 적도 없었다. 다들 얼싸안고 눈물을 흘리던 판문점에서, 객관을 의식한 카메라를 들고 묵묵히 서 있어야 했던 날의 씁쓸한 기억은 지금도 선연하다. 계속되는 환송회 일정에 결국 탈진한 채 앰뷸런스에 실려 판문점을 넘어야 했던 조창손 선생의 모습을 보면서 그
글: 이영진 │
사진: 조석환 │
200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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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김동원,장기수,그리고 <송환> [3] - 김동원 인터뷰
혹여 꿈길에서 발자국을 남길 수 있었다면, 문 앞 돌길이 닳아 모래가 되었을 것을(若事夢魂行有跡 門前石路半成砂). 비전향 장기수 선생들의 꿈길을 따르기에 김동원 감독에게 10년은 부족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명절 때면 선생들의 얼굴이 어른거린다는 그로부터 <송환>에 담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다.
-10년 동안 찍었으니 카메라 기종도 가지각색이겠다
200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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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에브리원 세즈 ˝I Love Woody˝[1]
이제는 ‘거장’이라는 엄숙한 칭호가 어울릴 법하지만 찰리 채플린을 거장이라 부르는 게 어색하듯 우디 앨런을 그렇게 부르는 것도 겸연쩍다. 아마 그의 익살에 배를 부여잡고 웃어본 사람은 누구나 비슷하리라. 현대 도시의 삶에 숨어 있는 희극성과 비극성을 발견하는 탁월한 작가지만 아마 우디 앨런을 좋아하게 된 첫째 이유는 그를 보면 진정, 확실히, 참을 수 없이
2003-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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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에브리원 세즈 ˝I Love Woody˝[2]
당시 신사동 사거리에는 극장이 세개 정도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새로 생긴 그랑프리였고 건너편에는 브로드웨이라는 극장이 있었다. <브로드웨이를 쏴라>라는 커다란 극장 간판은 맞은편 브로드웨이극장에 마치 선전 포고를 하듯 향해 있었던 것이다. 당시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것을 보며 낄낄거렷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그건 그렇고 극장에서 대하는 우
2003-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