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1]
<개그콘서트>가 우리를 사로잡은 7가지 이유 [2]
<개그콘서트>는 여러모로 80년대 말, 많은 인기 코너들을 생산해내며 장수를 누렸던 <쇼 비디오 자키>에 젖줄을 대고 있다.하지만 두 프로그램이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앞서 지적한 내러티브의 부재와 함께 개그맨 실명과 개인사에 대한 과감한 사용이다.“이덕재 장군”, “김시덕 장군”, “니가 강서구 화곡동 신정초등학교다닐 때…”
글: 백은하 │
2003-02-14
-
[스페셜1]
<개그콘서트>가 우리를 사로잡은 7가지 이유 [3]
‘…생활사투리’는 어느 날 떡하니 박준형의 머릿속에서 잉태된 ‘순수혈통’의 코너는 아니다. 이런 유의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응용한 사투리 교육코너는 SBS 창사초기 코미디나 강원방송 정규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보거나 들었던 것이다.그러나 이뿐이 아니다. <개그콘서트>를 구성하고 있는 많은 코너들은 어디서 본 듯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글: 백은하 │
2003-02-14
-
[스페셜1]
<개그콘서트>가 우리를 사로잡은 7가지 이유 [4]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의 띄어쓰기가 낳을 수 있는 다른 해석의 결과처럼 <개그콘서트>는 동작이나 상황보다는 끊임없이 말을 해체시키고 재결합하는 언어적 유희에 집중한다. ‘무사들의 대화’, ‘생활사투리’, ‘우비삼남매’, ‘우격다짐’ 등 <개그콘서트>의 많은 코너들이 “언어를 가지고 노는 코너”들이다.“당신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글: 백은하 │
2003-02-14
-
[스페셜1]
네 가지 키워드로 읽는 휴 그랜트의 매력 [1]
나쁜 남자, 사랑할까요?서른 넘긴 지 오래인 남녀에게 요정 애칭이 거북살스럽긴 하지만, 줄리아 로버츠가 로맨틱코미디의 팅커벨이라면 휴 그랜트(43)는 오베론쯤으로 불려도 무방할 것이다. 현재 은막에서 휴 그랜트보다 로맨틱한 코미디언, 혹은 그보다 코믹한 연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왕도 왕 나름. 요정의 왕이라고 한들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왕에게는 경배
글: 김혜리 │
2003-02-14
-
[스페셜1]
네 가지 키워드로 읽는 휴 그랜트의 매력 [2]
키워드 둘. 세속적 이기주의자나태한 휴 그랜트가 시종일관 성실하게 멀리하는 가치가 있다면 ‘심오함’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언제 연기의 열병에 감염되셨나요?” <피츠프레스>의 인터뷰어가 던진 진지한 질문에 그는 그런 병력은 없다고 대답했다. “학교 때는 여학교 학생들과 무대에 같이 오르고 남들이 나에게 호감을 표하는 것이 기뻐서 연기를 했다.
글: 김혜리 │
2003-02-14
-
[스페셜1]
네 가지 키워드로 읽는 휴 그랜트의 매력 [3]
키워드 넷. ‘내추럴’형의 유혹자로버트 그린이 쓴 <유혹의 기술>의 분류를 응용하자면, 휴 그랜트는 ‘내추럴’형의 유혹자다. ‘내추럴’은 자연스럽고 천진난만하며 자신의 행위가 야기할 파장에 상대적으로 무심하며 스스로의 결함과 약점을 최대한 간접적인 방식으로 전해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유혹자. <네번의 결혼식…> 오디션장에서 “배우는 성
글: 김혜리 │
2003-02-14
-
[스페셜1]
`흥행감독` 타이틀 얻은 곽재용 감독의 어제와 오늘 [1]
신세기 멜로로 귀환한 ’소나기’ 동화가분명 예외적인 일이다. 사람들은 누군가가 어떤 계기로 성공을 하고나면, 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그 사람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행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다. 만약 그 사람이 오랜 기간의 ‘공백기’를 거쳤거나, 지극히 입지전적인 인물일 경우, 그 행사에 동석하지 못해 조급해하는 사람은 한둘이 아니다. 반가움과 궁금함의 표시
글: 정한석 │
2003-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