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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연쇄살인자 미국을 고발하다, <맨츄리안 켄디데이트>
1962년 존 프랑켄하이머가 만든 <맨츄리안 켄디데이트>는 미국 역사의 한장을 보여주었고 조너선 드미의 새 <맨츄리안 켄디데이트>는 구스 반 산트의 장면장면을 복제한 <싸이코> 이후 가장 불필요한 리메이크로 보이지만 실제는 전혀 다른 영화이다.
군더더기 없지만 음산한 드미의 <맨츄리안 켄디데이트>는 전
글: 짐호버먼 │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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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기]
말맛과 디테일 살아 있는 코미디 <마파도>
<마파도>는 웃자고 만든 영화다. 웃자고 만들었으니 잘 웃기는 건 미덕이다. <마파도>는 잘 웃겨준다. 디테일의 힘이다. 얼개는 허술하지만, 디테일은 촘촘하다. 특히 말맛의 미덕은 달인의 경지다. 더구나 포스터와 다른 내용은 기쁨을 두배로 만든다. 저승사자 같은 할머니들이 낫, 곡괭이를 들고 노려보고, 두명의 남자가 ‘어매 기죽어
글: 신윤동욱 │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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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타이틀]
모은영의 오리엔트 특급 <녹차의 맛>
커피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 소박하고 은은한 맛과 향기가 때로는 상쾌하게, 때로는 알싸하게 번져오는 녹차. 지난해 부천영화제의 최고 인기작 중 한 편이었던 이시이 가쓰히토 감독의 <녹차의 맛>은 질 좋은 녹차처럼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가족의 일상과 교감, 성장을 담는다. 어두운 화면 위로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짝사랑하던 소녀가 전학을 가든
글: 모은영 │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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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현대 과학기술의 무서운 힘, <화이트 노이즈>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고통스러운 이유는 더이상 이 세상에, 혹은 그 어느 세상에도 그가 부재한다는 깜깜한 절망감 때문이다. 그러나 또 다른 세계 어딘가에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 알 수 있다면, 살아남은 자는 견딜 수 있다. <화이트 노이즈>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죽은 자의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다. 그런데 죽은 이의 음성은
글: 남다은 │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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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영화광이 조립한 공포 기계, <머시니스트>
잠이 안 온다고 불평하는 남자를 여자가 위로한다. “누구나 가끔은 잠 못 이뤄.” 그녀를 향해 돌아누우며 남자가 말한다. “나는 1년 동안 못 잤어.” 과연 가능한 일일까? 그러나 고갱이 그린 예수처럼 여윈 몸과 움푹 팬 눈자위는 그의 말이 진실이라고 증언한다. 원인 모를 장기적 불면에 시달리는 기계공 트레버 레즈닉 역의 크리스천 베일은 185cm의
글: 김혜리 │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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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방만한 구조의 스릴러 영화, <블랙아웃>
<블랙아웃>은 필립 카우프만의 연출 작품이다. 그가 만든 <외계의 침입자>(1978)나 <필사의 도전>(1983)은 수준급이다. 그는 할리우드 대중주의와 장인의 연출력을 능수능란하게 교합하는 것으로 인정받을 만한 감독이다. <블랙아웃>은 노련한 그 장인의 손길이 스릴러 장르에 미쳤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아낸다.
글: 정한석 │
200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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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겟 쇼티>의 속편, 이번에는 음반시장이다, <쿨!>
<쿨!>은 빚을 대신 받는 청부업자가 영화제작에 뛰어드는 코미디 <겟 쇼티>의 속편이다. 10년 만에 제작된 이 영화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조지 클루니의 표적> <재키 브라운> 등에 재료를 제공한 작가 엘모어 레너드의 소설에 기대고 있다. 그렇다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숨돌릴 틈도 주지 않고 들이닥치는 난
글: 김현정 │
200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