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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편의 영화,세편의 에세이 - <무간도> [7]
죽음의 시대,김봉석/ 영화평론가 lotusid@hanmail.net비장한 위로<무간도>와 내 영혼의 홍콩누아르, 80년대에 바친다----------<무간도>의 시사가 있다는 말에 극장으로 향했다. 양조위와 유덕화가 나온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아, 홍콩에서 <영웅>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정도는 있었다.
글: 김봉석 │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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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편의 영화,세편의 에세이 - <무간도> [8]
----------80년대 홍콩누아르의 유산을 고스란히 간직한 <무간도>를 보면서, 추억에 빠져들었다. 엣날의 홍콩누아르 한편이 겹치고 있었다. 임영동의 <용호풍운>. 개봉 당시에는 <미스터 갱>이라는 희한한 제목이었다. 87년에 만들어진 <용호풍운>을 처음 만난 것은 불법 비디오를 통해서였다. <영웅본색&g
글: 김봉석 │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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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편의 영화,세편의 에세이 - <무간도> [9]
옛날, 홍콩누아르를 보러갔다----------<영웅본색>을 처음 본 것은, 동네 3류 극장이 아니라 불법 비디오였다. 아직 극장에서 개봉하기 전이었고, 습관처럼 빌린 비디오의 하나였다. 이소룡과 성룡, 미스터 부 등 홍콩영화가 나올 때마다 즐겨 봤지만 총으로 싸우는 액션영화에 대한 기대는 별로 없었다. 주윤발이 누구인지도 잘 몰랐고, 오우삼도 마
글: 김봉석 │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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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편의 영화,세편의 에세이 - <무간도> [10]
----------오우삼은 <영웅본색>에 이어 <첩혈가두>와 <첩혈쌍웅>을 만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첩혈가두>의 그 낭만성을 사랑한다. 평범하게 자라난 친구들이 베트남이라는, <디어 헌터>와 <지옥의 묵시록>의 공간으로 들어가 처참하게 뭉개지고 서로를 배신하게 된다. 양조위, 장학우, 이자웅이
글: 김봉석 │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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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상에 하나뿐인 저 목소리! 윤여정 스토리 [1]
16년만에 <바람난 가족>으로 스크린 복귀하는 그녀가 우리를 미치게 만드는 이유고 김기영 감독의 미개봉 유작인 <죽어도 좋을 경험>(1988)을 마지막으로 영화계를 떠났던 윤여정이 16년 만에 돌아왔다.남은 인생을 육체와 감정이 이끄는 대로 살아가기로 작정한 <바람난 가족>의 속시원한 시어머니가 되어.허스키하면서 높은 음성,
글: 백은하 │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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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상에 하나뿐인 저 목소리! 윤여정 스토리 [2]
“미스 윤, 청승맞아서 캐스팅했지”아랫입술을 윗니로 지그시 깨어물며 “까르르르” 천진한 웃음을 보이던 명자. 그 시골처녀가어느 작곡가집의 가정부로 들어가 임신을 하고 낙태를 당하며 점점 미쳐 집안을 파국으로 몰아넣는 가정비극, 김기영 감독의 71년작 <화녀>는 윤여정의 심장에 배우로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주홍글씨를 새겨넣었다.“당시에 한 드라마에
글: 백은하 │
200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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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세상에 하나뿐인 저 목소리! 윤여정 스토리 [3]
“윤여정 쟤는 목소리 때문에 안 돼, 그랬대요.”잠자리에 누운 성우에게 영희가 말한다. “사랑은 교통사고 같은 거야. 길가다 교통사고처럼 아무랑 부딪칠 수 있는 게 사랑이야. 사고나는 데 유부남이, 할아버지가, 홀아비가 무슨 상관이 돼. 나면 나인 거지.”(<거짓말>)경에게 유순이 울먹이며 말한다. “우리 복수 울렸다간… 너 절단 나. 나한테…
글: 백은하 │
2003-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