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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틀]
<은하의 물고기> 25분간 당신의 오감을 접대해드립니다
DVD를 컬렉션 하다보면 자신만의 손님 접대용 타이틀이 생기는 법이다. 아직 홈시어터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손님들이 방문할 경우 이들의 오감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 접대용 타이틀들의 최우선 임무가 된다. 하지만 계속 업데이트되는 화질과 사운드를 담은 DVD 출시로 이들 접대용 타이틀의 수명은 짧기만 하다.
타무라 시게루의 1993년 작 <은하의
글: 조성효 │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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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의 C&C]
[백은하의 애버뉴C] 22nd street / 사람은 절대로 안 변한다
“인간들은 안 변해. 스스로 변했다고 생각하지. 몸무게가 변하고, 얼굴이 변하고, 뭐 남자가 여자가 될 수도 있겠지. 그런데 진짜로는 안 변해. 전혀.” 이번 주 맨하탄에서 개봉하는 토드 솔론즈의 신작 <펠린드롬스>(Palindromes)의 마지막 부분에는 이런 말이 나온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건 내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기도 하다.
언
글·사진: 백은하 │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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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DVD vs DVD] 외로운 두 악마의 지옥 같이 영원한 사랑
30대 중반의 그, 과부들을 등치며 살았다. 20대 후반의 그녀, 이혼당한 뒤 아이 둘과 떨어져 어머니와 사는 간호사였다. 두 사람은 ‘외로운 사람 클럽’을 통해 편지를 주고받는다. 머리가 벗겨진 우스꽝스런 외모의 남자와 육중한 체구의 고집 센 여자는 서로의 무엇에 반했던 것일까? 오누이 행세를 하는 둘은 과부를 찾아 돈을 뺏고, 살인을 저지른다.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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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DVD]
[서플먼트] 테디 뉴튼의 재치를 볼까, <아이언 자이언트 SE>
<아이언 자이언트>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은 단연 학교 시퀀스다. 불꺼진 교실에 아이들이 모여 있고, 그들이 영사기를 통해 보는 것은 핵전쟁이 일어났을 때 ‘머리 위에 손을 얹고 책상 밑에 들어가기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어요’라는 어처구니없는 행동요령을, 말도 안 되는 노래와 함께 들려주는 민방위 홍보영화다. 레드 콤플렉스가 극성을 부렸던
글: 김송호 │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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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유머의 한복판, 가슴이 운다, <노맨스랜드>
발칸반도는 인종청소가 두번씩이나 발생한 저주받은 지역이다. 20세기 초 터키에 의한 아르메니안 100만 학살에 이어 90년대 세르비아에 의해 20여만명의 보스니아인이 학살당했던 것이다. <노맨스랜드>는 수년간에 걸쳐 발생한 보스니아 내전을 2시간도 채 못되는 시간과 한뼘의 땅에 갇힌 3명의 병사를 통한 작은 전쟁으로 사태의 본질을 녹여 보여
글: 조성효 │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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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리뷰]
사랑에 관한 마이크 니콜스의 질문, <클로저>
마이크 니콜스의 영화에서 4는 불안한 숫자다. 데뷔작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1966)가 그랬고, <클로저>의 전신이라 할 <애정과 욕망>(1971)이 그랬다. 세 영화엔 네명의 배우만 등장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넷을 다루는 감독의 손길이 칼자루를 쥔 듯 매섭다. 네 캐릭터는 탈색된 사회풍경을 뒤로한 채
200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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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더욱 실감나는 재난의 순간, <피닉스>
로버트 알드리치가 1965년에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 재난영화 역시 최악의 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는 인간의 의지가 주요 테마다. 강인한 남자들만의 이야기였던 오리지널과 달리 리메이크는 성별의 변화를 꾀하고, 특수효과로 재난의 순간을 사실적으로 그려내지만 원작만한 흥미는 없다. DVD 타이틀로 보는 <피닉스
2005-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