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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종잡기 힘든 황당한 설정, <분닥 세인트>
트레비스의 후예들이 코미디의 옷을 걸치면 이런 모습일까? 코너와 머피 형제는 도시의 성자를 자처하고 나서 도시의 쓰레기를 제거해나간다. 그들은 총을 든 도시의 십자군이 되어 마피아와 폭력배들을 살해한다. 그리고는 “네 칼은 빛나고, 내 손은 심판을 내린다”로 시작되는 기도문을 외운다. 그렇다고 해서 <분닥 세인트>가 진지하게 선과 악, 살인과
글: 이유란 │
20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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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타워즈 에피소드2>를 둘러싼 각종 소문과 진실
‘네버 세이 나부 어게인’ ‘오래된 희망’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스타워즈’ ‘아나킨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이상은 곧 만들어질 <스타워즈 에피소드2>의 부제를 네티즌들이 유추해 본 것들이다.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그리고 <
199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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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틀]
<가을날의 동화> 추억 속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첫 만남에 전기에라도 감전된 듯 휘몰아치는 강렬한 감정의 폭풍, 이것만이 사랑의 전부는 아니다. 때로는 너무 가까이 있어 사랑이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그렇게 헤어져 세월이 흘러도 마음 속 깊이 은은한 그리움으로 남는 사랑.
서서히 물드는 단풍이 어느새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가을날의 풍광처럼 영화 <가을날의 동화>에 담긴 사랑 역시 서
글: 모은영 │
200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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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눈깜짝할 사이 여인이 된, <스타워즈>의 내털리 포트먼
소녀는 눈깜짝할 사이 여인이 된다. 킬러 레옹을 “애인”이라고 단호히 말하던 새치름한 소녀 마틸다가 어느새 한 행성을 다스리는 여왕의 위엄을 갖추었다. 11살에 킬러 견습생으로 연기의 문을 두드린 내털리 포트먼(17)은 올 최고의 화제작 <스타워즈>에서 무역연합의 침략에 맞서 나부 행성을 지키려는 여왕 아미달라로 또 한뼘 자란 모습을 보여준다
글: 황혜림 │
199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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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기]
춤추는 순정파 어린 신부? <댄서의 순정>
‘문근영 영화’에는 법칙이 있다. 알다시피 제1의 법칙, 일단 순백의 면사포를 씌운다. 이미 알 만큼 알므로 자세한 설명 생략. 제2의 법칙, 영화 초반에 오빠(혹은 아즈바이)가 일단 한번 ‘우리 근영이’를 업어준다. <어린 신부>에서는 김래원 오빠가 할인마트에서 돌아오다 문근영을 업어주었고, <댄서의 순정>에서는 박건형 오빠가 단
글: 신윤동욱 │
일러스트레이션: 이관용 │
200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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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결코 얻을 수 없는 영원한 매혹, <킹덤 오브 헤븐>
십자군 전쟁을 소재로 다룬 <킹덤 오브 헤븐>은 영화 외적 이유로 무척 궁금한 영화였다. 얼마 전 교황 서거에 대한 세계적인 추모의 고성이 입증했듯, 서양인을 하나로 묶는 건 피부색 이전에 기독교라는 종교였다. 종파에 관계없이 교황은 서양인들을 비서양인과 구분케 하는 종교적 정체성의 상징이다. 유럽 공동체가 믿을 수 없는 속도로 실현되고 있는 것
글: 허문영 │
200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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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코믹하고 시적인 아마게돈, <지구를 지켜라!>
한국의 시나리오 작가 겸 영화감독, 장준환의 멋지고 장난기어린, 약간은 피비린내나고 자꾸 웃겨주며 예측하기 힘든 첫 극영화에는 광적인 음모들이 가득하다. <지구를 지켜라!>는 엉성하게 만든 공상과학 장비들로 무장한 두 괴짜가 중년의 사업계 거물을 지하주차장에서 납치하며 시작한다. 장준환의 초기 단편, <2001 이매진>의 주인공은
글: 짐호버먼 │
200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