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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넷플릭스 ‘썸바디’ 김영광, “변신의 스위치를 켜다”
<썸바디>의 김영광은 살인마이기 이전에 유혹자다. 로맨스 장르 안에서 활약한 배우의 전적을 묘하게 비튼 캐릭터 성윤오는 낮에는 건축가로 일하고 밤이 되면 데이팅 앱을 켠다. <썸바디>에서 연쇄살인범 성윤오가 외로운 여성들의 급소를 파고들어 목적지로 유인한 이후 펼치는 일들이란 대개 소름 끼치는 폭력으로 점철돼 있다. 배우로서의 야심을
글: 김소미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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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송길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Please, be kind
<주말의 명화>를 손꼽아 기다리고, 시린 손을 비비며 단관 개봉 극장의 영화표를 줄 서 예매하던 추억은 이제 까마득하다. 요즘 유행이라는 방송 프로그램은 지상파, 종편, 케이블, OTT 중 도대체 어디에서 볼 수 있나 찾아보아야 할 정도로 볼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이다.
요즘 눈에 들어오는 것은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다. 십수년 전 지상파 예능에
글: 송길영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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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WHO ARE YOU] '그 겨울, 나는' 권소현
“그런 때가 있지 않나. 남들은 다 아니라고 하는데 나 혼자 괜찮다고 말할 때. 혜진은 남들이 다 별로라고 할 때도 경학을 지켜주고 싶었을 것이다.” 권소현이 연기한 <그 겨울, 나는>의 취준생 혜진은 관객과 같은 위치에서 인생의 혹한기를 버티는 공시생 남자친구 경학(권다함)을 바라본다. 관객은 혜진의 시선에서 때론 경학을 염려하고 때론 경학을
글: 정재현 │
사진: 최성열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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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동행: 10년의 발걸음', 마음의 눈을 틔우는 선율과 제언
<동행: 10년의 발걸음>은 2011년 출범한 시각장애인 관현악단 혜광브라인드오케스트라의 창단 이후 10년의 궤적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이 오케스트라를 출범한 이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 교장을 역임한 명선목 광명복지재단 이사장이다. 그는 시각장애인은 현악기를 다루기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시각장애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
글: 정재현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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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청춘시련', 무의미, 무성의하게 반복하는
타이베이의 젊은 남녀 유팡(문리)과 장둥링(임철희)이 6년 만에 우연히 재회하여 사랑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러운 사건이 발생한다. 자신이 유팡의 전 애인이라고 말하는 밍량(린바이홍)이 한낮의 기차역에서 유팡에게 칼부림을 시도한 것이다. 장둥링은 유팡을 지키려 몸을 던지고, 큰 자상을 입는다. 그리고 밍량이 범죄를 저지르기 전 유팡과 유팡의 동성애
글: 이우빈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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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녀가 말했다', 두 여성 기자의 끈기와 용기에 박수를
2017년 <뉴욕타임스>에 기고된 한편의 기사는 할리우드의 오랜 침묵을 거대한 외침으로 바꾸어놓았다. <펄프 픽션> <셰익스피어 인 러브>등의 제작자로 잘 알려진 하비 와인스틴이 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저지른 성폭력에 대한 탐사보도였다. 여성배우에 대한 할리우드의 왜곡된 인식, 영화 관계자의 묵인과 옹호, 피해자를 보호하지
글: 정예인 │
20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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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본즈 앤 올', 외로움, 사랑, 그리고 받아들여짐에 대한 이야기
특이한 식성을 가진 소녀 매런(테일러 러셀). 그녀는 자신의 독특함을 숨긴 채 아빠와 단둘이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터지고 아빠마저 그녀를 떠나버린다. 홀로 남겨진 매런. 그녀는 어렸을 때 가족을 떠났기 때문에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엄마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열여섯 소녀가 홀로 떠나는 여정은 쉽지 않다. 친절한 듯 기묘한 사람들도
글: 홍수정 │
2022-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