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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리뷰] ‘이름 없는 춤’, 춤추는 자의 생애이자 사라진 춤의 생애에 대하여
춤은 말 없는 몸짓이 아니던가. 노장 댄서인 다나카 민의 춤에는 언어와 노래, 비명에 가까운 목소리가 끼어들 때도 있다. 단 한번도 같은 춤을 추지 않는 그의 춤은 ‘장소의 춤’이라 불린다. 사람들이 에워싸거나 아무도 없는 공간은 그의 무대가 된다. 여기에는 정해진 안무가 없고 음악이 없으며 무대의 앞뒤 구별이 없다. 다나카 민이 추구하는 춤은 ‘예술이
글: 유선아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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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STREAMING]
[리뷰] ‘퀴어 마이 프렌즈’, 성스럽고도 세속적인, 당신 인생의 이야기
스무살, 뒤늦은 사춘기를 겪던 서아현 감독은 작은 기독교 대학에서 연극을 하다 만난 친구 강원(송강원)과 가까워진다.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강원은 26살이 되던 해, 페이스북을 통해 독특한 커밍아웃을 한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동성애자이다.” 그의 절친한 친구로서, 그리고 스스로 모태신앙 기독교인으로서 여러모로 혼란스러웠던 감독은 강원
글: 이보라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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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마에스트로’, 부자(父子)드라마를 쓰기 위해 흐릿하게 휘젓는 두 개의 지휘봉
방금 막 ‘빅투아르 드 라 뮈지크’를 수상한 지휘자 드니 뒤마르(이반 아탈)는 무대에서 고마운 이름들을 나열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 매니저이자 전처인 잔느, 사춘기 아들과 어머니까지. 마지막으로 그는 식구 중 유일하게 이곳에 참석하지 않은 아버지 프랑수아 뒤마르(피에르 아르디티)의 이름도 덧붙인다. 같은 시간,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
글: 이보라 │
2023-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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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국부론(國父論)
‘이승만’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대한민국의 첫 대통령이었으니 무척 훌륭한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깨졌다. 어머니는 어린이용 인명사전 ‘이승만’ 편에 적힌 ‘부정부패’라는 단어가 무슨 뜻인지 심각하게 설명하셨다. 마침 드라마 <제2공화국>이 MBC에서 한창 방영 중이었다. ‘최불암이 이승만 역인데
글: 김수민 │
2023-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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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밀수’의 잘려나간 몸(들)
“1960~70년대 한국, 홍콩, 일본의 영화를 일별하는 순간 드는 의문 하나. 왜 이토록 많은 신체장애인들이 등장하고 있는가?”
- 이영재, <아시아적 신체>
“‘한국’ 액션영화들은 (이미 서구 액션이 일본의 문맥에 맞추어 번역된) 일본 활극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 홍콩 액션들로 붐비는 문화 횡단의 콘택트 존에서 태어난다. 그것은 식민,
글: 김병규 │
202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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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인의 데구루루]
[김세인의 데구루루] 낫 오키, 오키나와
지난 2월 안일하게도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떠났다. 한바탕 싸우고 아 정말 지긋지긋한 모녀. 언제쯤 벗어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던 그때 아래쪽에서 뭔가 보였다. ‘그것’이었다. ‘그것’이라 하면 내가 다음 쓰고 싶은 이야기와 아주 밀접한 생물이다. 발걸음을 몇 발자국 옮기자 수십 마리의 ‘그것’이 있었다. 이 일이 나에게는 첫 번째 영화의 여파에서 벗
글: 김세인 │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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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시대극이 잘 어울리는 얼굴”, ‘밀수’ 고민시
- <밀수>의 고옥분은 다방 막내에서 시작해 마담까지 올라간, 생활력이 강한 여자다. 몇년의 타임 루프 사이에 옥분의 인생은 어땠을 거라고 생각했나.
= 종로 다방 자체가 만남의 장소 같은 곳이었기 때문에 아마 해녀들 역시 자주 왔을 테고, 그중에서도 옥분은 유독 춘자(김혜수)에게 존경심을 품게 됐다. 춘자가 사라진 후 춘자에 대해 도는 소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3-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