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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죽음이라는 자연현상에 대한 풍경화, <극장전>
이 글은 영화 <극장전>에 관한 평이자, 그 영화에 관해 묶여 있는 두 고서에 대한 보론이다. 나는 <씨네21>에 실린 <극장전>에 관한 허문영(505호 전영객잔)과 정성일의 글(507호 전영객잔) 두편을 정성일의 제안처럼 느슨하게 묶인 두개의 고서로 보기로 했다. 그래서 마치 선배감독 이형수의 영화를 보고 나와 영향을
글: 정한석 │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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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보기]
통일의 꽃은 들러리 전문? <간큰가족>
<간큰가족>은 남한사회의 통일에 관한 의식과 현실을 잘 보여준다. 첫째, 통일의 당위성은 여전히 민족적(혈연적) 동질성으로부터 나온다는 믿음, 둘째, 통일은 현실적으로 경제문제이며 미래의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돈을 투자해야 하는 ‘사업’이라는 인식, 셋째, 그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선 상존하는 군사적 위협(서해교전)과 적개심(“
글: 황진미 │
일러스트레이션: 이관용 │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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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연애라는 게임의 법칙, <연애의 목적>
내가 본 국산 연애영화는 늘 두 부류 중 하나였다. 첫 번째 부류는 사랑에 대한 상투적 판타지밖에 없는 영화다. 여기에는 암컷과 수컷의 운명, 남과 여의 사회적 현실, 남성과 여성의 정치적 갈등 같은 관계의 점액질은 말끔히 탈지돼 있다. 난폭한 리비도는 사랑이라는 무구한 의존증을 길잡이 삼아 언제나 맹목적 호의의 포즈를 취하며 방긋 웃는다. 이 미소 뒤
글: 남재일 │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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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뉴스]
<쿵푸 허슬> 부록 보강해 재출시
본편과 예고편만 수록된 DVD로 출시되어 아쉬움을 자아냈던 주성치 주연의 쿵푸 코미디 영화 <쿵푸 허슬>이 메이킹 다큐 등 다양한 부록이 포함된 UE(얼티밋 에디션) 버전으로 재출시된다.
발매원인 소니픽쳐스 관계자에 따르면 <쿵푸 허슬 UE>는 오는 9월 발매 예정으로 현재 심의에 들어간 상태. 주성치의 음성해설 및 삭제 장면, NG
글: 한청남 │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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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읽기]
광활함 안의 폐쇄성, 과잉 안의 결핍, <배트맨 비긴즈>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화세계는 음울하다. 도식적인 기승전결의 구조가 선사하는 쾌락을 그의 영화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 호기심에서 긴장으로, 긴장에서 짜릿함으로 이어지는 스릴러의 기본 줄기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그 모든 것을 진공 상태로 만드는 기묘한 기운이 존재한다. <메멘토>와 <인썸니아>가 시종일관 뿜어내던 우울한 가스는 영화 속
글: 남다은 │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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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객잔]
간절히,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을 때, <마더>
살아 있음을 느끼고 싶다는 간절함을 갖게 될 때 , 무엇을 할 것인가? <마더>의 메이(앤 레이드)는 대런(대니얼 크레이그)에게 여분의 방(스페어룸)으로 함께 올라가겠냐고 묻는다. 60대 후반의 메이는 30대의 대런 앞에서 옷을 벗으며 자신의 몸에 대해 묻는다. “무엇이 보여? 형태없는 덩어리?” 메이와 대런은 성관계를 갖게 된다. 그들은 만
글: 김소영 │
200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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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변방의 풍경을 이해하는 법, CJ컬렉션
200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던 아시아영화 5편이 관객을 다시 찾는다. CGV강변과 상암, 서면 인디영화관은 7월8일부터 21일까지 이란과 카자흐스탄, 대만 등 극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영화로서는 변방인 나라들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들은 낯선 풍경과 화법을 들이밀 수도 있겠지만 미래는 언제나 그런 낯선 현실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글: 김현정 │
200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