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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작은 아씨들’ 대담①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 류성희 미술감독을 만나다
<작은 아씨들>의 여성들은 어딘가 이상하다. 그들은 종종 사회 윤리 이전에 개인적 안위가 중요하고 돈을 향한 욕망을 애써 부정하지 않으며 불리한 일을 자처한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동명 소설에 기반하지만 인주(김고은), 인경(남지현), 인혜(박지후) 자매가 가난에 맞서 생존하는 방식은 각기 조금씩 뒤틀려 있고, 인주의 직장 동료 화영(추자현)은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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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6~10위, 그리고 올해의 해외영화 총평
계속해서 극장가의 위기를 말하지만 역설적으로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만나야 하는 영화들은 점점 빛이 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영화의 라인업은 꾸준히 든든했고 올해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마구치 류스케 신드롬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영화가 큰 사랑을 받았다는 걸 감안해도 같은 해 개봉한 한 감독의 다른 작품이 나란히 1,
글: 송경원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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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5위, ‘리코리쉬 피자’
지금 미국영화를 말할 때 제일 앞자리는 당연히 폴 토머스 앤더슨의 몫이다. 생각해보면 5년 전에도, 아니 10년 전에도 그랬다. 2017년 <팬텀 스레드> 이후 5년 만에 돌아온 앤더슨 감독은 <데어 윌 비 블러드>(2008), <마스터>(2012)에서 시도했던 역사의 뿌리를 더듬어가는 거대한 서사 작업의 무게를 잠시 내려
글: 송경원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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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4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하반기 최대의 화제작이자 마블이 해내지 못한 것을 해낸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4위에 올랐다. 중국계 미국 이민자 에블린(양자경)과 대학생 딸 조이(스테파니 수)의 갈등에서 출발하는 이 기발한 영화는 다중우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모범답안을 제시한다.
“코미디와 감동을 크로스 오버하고, 홍콩 액션과 미국 팝문화를 결합
글: 송경원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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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3위, ‘베네데타’
“무자비할 정도로 압도적이다.”(정지혜)
폴 버호벤 감독의 <베네데타>는 17세기에 실존한 한 수녀의 삶을 그리며 역사학자 주디스 C. 브라운의 책 <수녀원 스캔들: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한 레즈비언 수녀의 삶>을 바탕으로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부터 논쟁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하지만 폴 버호벤은 단지 자극적인 소재에 탐닉하는 종
글: 송경원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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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2위,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이 소박한 가운데 특유의 호흡으로 하마구치 류스케의 본질에 가닿았다면 <드라이브 마이 카>는 훨씬 세련되고 정제된 아름다움에 도달한다.
2014년 국내에서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을 각색한 이 영화는 74회 칸영화제 각본상에 이어 94회 아카데미 시
글: 송경원 │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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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2022년 해외영화 BEST 1위, ‘우연과 상상’
이 정도면 하마구치 류스케 신드롬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올해 칸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석권한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가 나란히 베스트5에 안착했다. <우연과 상상>과 <드라이브 마이 카> 중 어떤 영화에 좀더 끌리는지에 따라 취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고 해도 좋겠다. 미세하게나마 평자들의 지지가 쏠린 건 <우
글: 송경원 │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