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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크리에이터’, 사색에 잠기기 딱 좋은 세계에서 선문선답
2065년, 지구에선 인간과 AI의 전쟁이 한창이다. AI가 스스로의 판단으로 LA에 핵무기를 투하해 엄청난 인명 피해를 입혔던 10년 전 사건으로 인해 서방 국가 연맹이 지구상의 모든 AI를 제거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나 지구 어딘가에선 AI와 깊은 감정적 교류를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중 AI의 창조자인 니르마타가 살고 있는
글: 김철홍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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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대단하게, 재미있게!’ 제1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
진취적인 단편영화를 발굴해 창작자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제15회 대단한 단편영화제’가 9월7일부터 12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됐다. 9월7일, KT&G 상상마당 시네마에서 KT&G 사회공헌실 심영아 상무의 개막 선언과 함께 축제의 막이 올랐다. 올해는 총 601편이 출품됐고 예심을 거쳐 25편의 영화가 본심에 올랐다. 예선 심사에 참여한 형슬
글: 조현나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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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80일간의 세계일주’, 극에 깊게 밴 우정이 세계 일주의 여운보다 오래간다
세계 일주가 소원인 꼬마 원숭이 파스파르투는 완벽한 계획을 짰으나 염려하는 어머니 때문에 떠날 수가 없다. 꿈을 품고만 살던 어느 날, 마을에 자칭 세계 여행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나타난다. 주민들이 이방인 개구리가 80일간 세계 일주를 할 수 있을지 내기를 하자 자신만만한 필리어스는 도전을 받아들이고, 파스파르투는 절호의 기회라며 동행을 자처한다. 한편
글: 이유채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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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킹 오브 뉴욕’, 차갑고 섹시한 갱스터 무비의 클래식
한때 마약왕으로 불리던 조직 보스 프랭크 화이트(크리스토퍼 워컨)는 오랜 수감 생활 끝에 출소한다. 오른팔 지미(로렌스 피시번)를 비롯한 조직원들은 그의 출소에 기뻐한다. 자유를 느낄 새도 없이 프랭크는 뉴욕을 다시 접수하려고 든다. 형사 반장 로이(빅터 아고)는 자신의 팀과 함께 이들을 쫓지만 매번 허탕만 친다.
<킹 오브 뉴욕>은 조직
글: 오진우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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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경미의 세계’, 모체로 연결되는 비극의 굴레
배우 지망생 수연(김미수)은 극단에서 근근이 일을 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연을 끊고 살던 할머니 영순(이영란)의 셋집을 정리해 달라는 전화를 받은 수연은 통영의 요양 병원에서 지내고 있는 영순을 찾아간다. 7년 만에 만난 손녀 수연을 영순은 언제나 그랬듯 사납고 매몰찬 태도로 대할 뿐이다. 수연과 영순 사이에 흐르는 불편한 긴장은 곧 해묵은
글: 박정원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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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폭로’, 익숙함과 무난함 사이에서 펼쳐지는 흡인력 있는 법정드라마
한 남자가 코와 입이 본드로 막힌 채 잔인하게 살해당한다. 이후 살해 계획이 적힌 다이어리와 남편 앞으로 든 보험 등을 근거로 피해자의 아내 윤아(유다인)가 범인으로 지목된다. 무엇보다 용의자 윤아의 증언이 있다. 다들 이미 끝난 사건으로 여겼지만 국선변호사 정민(강민혁)은 윤아의 태도가 미심쩍다. 얼마 뒤 윤아가 법정에서 범행을 부인하면서 사건은 새로운
글: 송경원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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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나: 저주의 아이’, 정통 호러 장인의 익숙하지만 가끔 생각나는 맛
인기 보이 그룹 제너레이션즈의 멤버 하야토(고모리 하야토)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에 매니저는 사설탐정을 고용해 사태를 수습하려 나선다. 멤버 한 명씩 따로 탐문하는 방식으로 하야토의 마지막 행적을 추리해나가던 탐정은, 마침내 증언 사이에서 묘하게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단서를 찾아낸다. 바로 의문의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소녀의 멜로디 허밍 소리다.
글: 김철홍 │
202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