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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새를 사랑한 화가’, 그린 도감이 더 인상적이다
일찍이 새를 자신의 1순위로 둔 19세기 미국인 존 제임스 오듀본의 사랑 방식은 새를 그려 기록하는 것이었다. 조류학자이자 화가로 성장한 그는 탐험가이기도 해서 직접 북미를 떠돌며 새와 서식처를 관찰했고 그것을 실물 크기로 세밀히 묘사해 화폭에 담았다.
<새를 사랑한 화가>는 오듀본이 12년에 걸쳐 완성한 역작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글: 이유채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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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천룡팔부: 교봉전’, 견자단의 꺾이지 않는 마음
교삼괴 부부는 집 앞에 버려진 한 아이를 거둬 자식으로 기른다. 아이의 이름은 교봉(견자단). 그는 소림사를 거쳐서 거지 패거리 개방의 우두머리인 방주 직위까지 오른다. 한편 개방의 부방주인 마대원이 첩자에게 살해된다. 교봉은 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누명을 쓰게 된다. 또한 마대원이 남긴 편지에 교봉은 거란족이었다고 적혀 있다. 수많은 형제는 그
글: 오진우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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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열여덟, 어른이 되는 나이’, 조건 없는 믿음을 베풀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시청 정기간행물의 인터뷰어 윤서(임선우)는 마트 캐셔와 인터뷰 중이다. 자신이 설계한 질문에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자 윤서는 당황한다. 그녀는 집에 돌아와 녹취를 풀고 글을 완성하여 송고한다. 일을 마친 그녀는 배달 앱을 켜고 음식을 고른다. 하지만 음식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는다. 윤서는 예정된 도착 시간을 한참 지나 도착한 배달원 수찬(김명찬)에게
글: 오진우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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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 위대하고 뭉클한 전언, 아름다운 설원 풍경과 함께
시베리아 툰드라에서 천년 넘게 순록들을 유목하며 순록들의 피와 살로 살아온 예이츠 부족이 있다. 예이츠 부족의 한 가족인 소녀 그리샤(이윤지)와 남동생 꼴랴(김서영), 엄마 슈라(김예은), 아빠 톡챠(강길우)는 하루하루를 고단하지만 단란하게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가 원인 모를 병으로 갑작스레 쓰러지고, 연방군 대위 블라디미르(이관목)가 사냥꾼 바
글: 박정원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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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유령’, 항일운동의 특성에서 발견한 장르성과 도발적인 재해석
“유령에게 고함. 작전을 시작한다. 성공하기 전까지는 멈춰서는 안된다.” 상하이에 이어 경성에서도 총독부 고위 간부를 노린 테러가 발생한다. 항일 조직 ‘흑색단’이 ‘유령’이라는 이름의 스파이를 곳곳에 심어놓고 이같은 작전을 준비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총독부는 수사를 시작한다. 신임 경호대장 카이토(박해수)는 일부러 흑색단 방식으로 가짜 공지를 보내 외
글: 임수연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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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교섭’, 원칙과 변칙의 조화, 물러섬 없는 정직한 수싸움
제한된 시간 내에 반드시 인질을 구출해야 한다. 분쟁 지역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국민들을 안전하게 귀환시킬 목적으로 교섭 전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에 파견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랜 시간 활동해온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도 상황에 투입된다. 둘의 공조가 상황을 빠르게 호전시킬 가능성이 있지만, 상반된 입
글: 조현나 │
202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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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유랑의 달’, 위험하고도 싶고, 안전하고도 싶고
겉보기에 안온한 삶을 살고 있는 사라사(히로세 스즈)에겐 사실 떨쳐내지 못한 유년의 상처가 있다. 그는 소아성애자에 의해 자행된 잘 알려진 유괴 사건의 피해자로, 함께 살고 있는 애인 료(요코하마 류세이)를 비롯해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식당의 직장 동료들 역시 그 피해 사실을 알고 있다. 어느 날, 사라사는 우연히 한 카페에 들르게 되고, 그곳에서 1
글: 소은성 │
2023-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