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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풋풋함과 어색함을 뻣뻣함으로 오해한 경우, <우리는 매일매일>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여울(김새론)은 오랜 단짝 친구 호수(이채민)에게 고백받는다. 여울의 거절로 영영 멀어질 줄 알았던 둘은 우연히 똑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짝사랑하던 농구부 선배 호재(류의현)를 따라 고등학교에 온 여울은 호수와 친구로 지내고 싶어 하지만 둘 사이에는 앙금이 남아 있다. 그러나 여울의 단짝 주연(유주)이 호수에게 호감을 드러내며
글: 김경수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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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사라진 스타일, 의미 없는 파국, <28년 후: 뼈의 사원>
<28년 후: 뼈의 사원>은 <28년 후>의 엔딩에서부터 사건이 바로 이어지는 새로운 이야기의 2편이자, 전체 시리즈 중에선 4편 격이다. 전편에서 엄마를 잃고 떠돌이 생활을 하던 스파이크(앨피 윌리엄스)는 지미(잭 오코넬)가 이끄는 집단 ‘핑거스’를 만나 이들과 함께 지내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들은 스파이크에게 불필요한 폭력을 강
글: 김현수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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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구로사와 기요시의 인간 묘사 에세이, <차임>
일본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가 만든 중편영화다. 중년 남성 마츠오카(요시오카 무쓰오)가 강사로 있는 요리 교실엔 서늘한 회색빛의 테이블과 칼날들이 자리해 있다. 교실 안에는 창 바깥의 빛이 흘러 들어와 미러볼처럼 산발한다. 조용조용한 칼질 소리와 바깥의 기차 소리가 별일 없이 교차하는 듯싶던 와중, 수강생 청년 타시로(고히나타 세이이치)가 기이한 행동을
글: 이우빈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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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언제까지고 영화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깊은 울림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한손엔 지팡이, 또 한손엔 캠코더. 이 모습이 85살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의 새로운 자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이 치명적인 위기에 놓이자 그는 카메라를 들고 전세계의 영화 친구들을 만나기로 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들은 영화관의 의미와 기억을 영상에 담았다. 그렇게 탄생한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가 그의 첫 장편 다
글: 이유채 │
2026-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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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특집] 숏드라마의 생태학 - 숏드라마 특유의 코드 분석부터 이준익 감독, 이상엽 배우 인터뷰까지
영화인들이 시리즈를 연출한다는 소식이 놀라움을 안겼던 시대가 저물고, 바야흐로 영화감독이 숏드라마까지 연출하는 시대다.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과 <극한직업> 이병헌 감독 등 한국영화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감독들이 키다리스튜디오가 론칭한 숏드라마 플랫폼 레진스낵과 손잡고 숏드라마를 공개한다. 회당 러닝타임은 1~2분, 많으
글: 배동미 │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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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고작 앱 하나로 묶기엔 자유분방한 매력들, <귀신 부르는 앱: 영>
고등학교 괴담 동아리 학생들이 심령 스폿으로 유명한 산에 오른다. 금기된 장소로 향한 이들의 목표는 오직 하나, 자체 개발한 앱으로 귀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다. 위령제가 시작되자 산은 금세 스산한 기운으로 물들고, 이내 출처를 알 수 없는 목소리가 이들을 덮쳐온다. 불길한 예감에 휩싸인 학생들은 황급히 의식을 중단하려 하지만, 이미 원한 섞인 저주는
글: 김현승 │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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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불태우리라, 내 음악만이 남을 때까지, <슬라이드 스트럼 뮤트>
오디션에 떨어진 우진(우즈) 앞에 남루한 차림새의 남기(저스틴 H. 민)가 나타난다. 처참히 망가진 기타도 수리 가능하다는 ‘해피 기타’의 소문을 들었다며 그는 조각 난 기타를 우진에게 건넨다. 홀린 듯 기타를 수리하고 연주한 우진은 전에 없던 음악적 재능을 거머쥔다. 그러나 연주를 거듭할수록 그의 몸은 기타의 저주에 잠식되기 시작한다. 박세영 감독이
글: 조현나 │
202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