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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오래전 믹스 테이프의 추억
1975년 페페, 엔리코, 안젤로 삼형제는 나폴리 시장 살이에 절어 있다. 이들의 삶의 모델인 아버지는 시장에서 위스키 모조품을 팔며 생계를 이어간다. 5년제 고등학교를 졸업해서 그나마 지식인으로 불리는 페페, 천성적으로 강인함을 타고나 언제나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보스 안젤로, 그리고 단지 DJ가 되고 싶을 뿐 그 어떤 야망도 없는 엔리코, 이렇게 삼
글: 김은정 │
202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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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이징] 중국 극장가의 봄, 영화로 꽃피우다
중국 극장가의 3월은 3년 만에 진정한 봄을 맞이하는 분위기다. 관객은 커다란 스크린에서 마음껏 영화를 즐기는 날만을 기다려왔다. 지난 1월 춘절 연휴 동안 총 11편의 영화가 개봉했고, 역대 2번째로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은 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좋은 기운을 발판으로 2월에는 춘절 시즌보다 더 많은 31편의 영화가 극장에 걸렸다. 3월 들어서
글: 한희주 │
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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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델리] 칸의 귀환, 샤루크 칸의 첩보 액션 스릴러 ‘파탄’ 흥행 중
1월 말(건국 기념일 주말) 개봉한 샤루크 칸 주연 첩보 액션 스릴러 <파탄>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 중이다. 인도영화 팬이라면 샤루크 칸이 아미르 칸, 살만 칸과 더불어 발리우드의 전성기를 견인해왔다는 것을 알 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흥행 공식 같던 그도 최근 활약이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를 두고 단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보거나 5
글: 정인채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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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파리] 홈메이드 우주선으로 우주 정복하기
1912년 2월4일. 하늘을 날고 싶은 꿈을 가진 청년 재단사 프란츠 레이첼은 박쥐를 모델 삼아 손수 제작한 윙슈트를 입고 에펠탑에서 몸을 던진다. 그는 1분30초간 이어진 비행(이라기보단 추락) 끝에 즉사했고, 두명의 파테사 카메라맨이 이 순간을 촬영해 프란츠의 죽음은 이카로스와 함께 종종 거론되는 불후의 명성을 얻는다. 라이트 형제가 최초의 동력 비
글: 최현정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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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런던] 영화 찍으러 영국에 오세요
지금 영국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브렉시트의 여파로 의료 및 교육, 교통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파업이 일어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영화 및 하이엔드 TV 산업만은 예외로 보인다. 영국영화협회는 지난 2월2일 협회 내 통계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대중에 공개하며 2022년 영화 및 하이엔드 TV 산업이 기록적인 성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글: 손주연 │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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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NEWYORK] 라오어 봤어?
플레이스테이션의 동명 세기말 비디오게임을 바탕으로 만든 시리즈 <더 라스트 오브 어스>가 이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내 케이블 채널 HBO와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통해 이미 에피소드4까지 방송된 이 시리즈는 타 방송과 다르게 매주 시청률이 증가하고 있다. 곰팡이균에 의한 팬데믹 발생 20년 후를 배경으로 한 <더 라스트 오브 어
글: 양지현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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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라인업 공개
올해 황금곰 축제의 라인업이 나왔다. 2월16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 1월23일 ‘베를린 축제 공연의 집’에서 카를로 카트리안과 마리에테 리센베크 공동집행위원장은 경쟁부문 18편과 인카운터스 부문 16편의 영화를 발표했다. 베를린영화제 단골 손님인 홍상수 감독의 <물 안에서>는
글: 한주연 │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