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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방향을 잃고 바람에 나부껴도 산양의 시기는 온전히, <산양들>
학교라는 사육장 안에서 길을 잃은 네명의 여고생이 울타리를 넘어 세상으로 나아가는 성장드라마. 수능을 포기한 상태로 대입면접반에 들게 된 인혜(박혜진), 서희(이승연), 정애(박효은), 수민(최수인)은 살처분 위기에 놓인 학교 사육장의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들만 아는 장소에 은신처를 만든다. 입시 경쟁을 다루는 흔한 학원물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글: 최선 │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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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제러미 아이언스와 시간을 거닐다 삶의 열쇠를 줍다, <불멸의 존재들. 이집트 박물관의 경이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이집트 전문 박물관인 이탈리아 토리노 이집트 박물관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예술 다큐멘터리. 박물관에 소장된 건축가 카(Kha)의 무덤과 부장품을 중심으로 고대 이집트인의 삶과 죽음,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을 차례로 펼쳐 보이며 흩어진 유물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낸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세계로 향하는 출발점이
글: 최선 │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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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미해결 과제는 어떻게 영화가 되는가, <어떻게 해야 했을까?>
가족은 선택할 수 없지만, 가족을 상대하는 방법은 선택할 수 있다. 후지노 도모아키 감독의 장편다큐멘터리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바로 그 지점을 반추한다. 감독은 누나 후지노 마사코에게 조현병이 발병한 이후의 집안 환경을 돌이킨다. 질환의 원인과 배경을 추적하지 않는다. 영화는 그것이 애초에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듯 선언하며 시작한
글: 남선우 │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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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오디세이> 시사 첫 반응
전쟁을 승리로 이끈 오디세우스(맷 데이먼)의 집으로의 귀환은 요원하기만 하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미움을 사 하염없이 바다 위에서 표류하며 적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아차릴 수 없는 또 다른 싸움을 하게 된다. 크리스토퍼 놀란이 그리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은 러닝타임 172분에 달한다. 길고 장대하다. 하지만 그 끝은 묵직하다. 아이맥스 예매창을 들락날락하며 &
글: 김성훈 │
글: 이우빈 │
글: 정재현 │
글: 오진우 │
글: 유선아 │
2026-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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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가족드라마, 코미디, 음악영화의 화음을 맞추다, <예스! 유 캔>
독립한 이레네(마틸다 데 안젤리스)가 어쩔 수 없이 고향으로 돌아온다. 부모가 집을 비우는 동안 자폐 스펙트럼 장애인 오빠 오마르(유리 투치)를 돌봐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쉽지 않다. 이레네는 그가 자립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하지만 오마르는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예스, 유 캔’에 출연해 유명한 가수가 되겠다고 선언한다. <예
글: 이유채 │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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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흔들리는 걸음에서 피어난 몸짓의 힘, <소영의 노력>
장애를 가진 소영이 무용수를 꿈꾼다. 분당병원에서 공연했던 소영은 3년 내내 춤을 추고 싶다고 안무 선생님인 희정에게 하소연한다. 소영이 공연을 준비하며 겪는 고통, 슬픔, 기쁨이 화면 가득 담긴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소영이 직접 카메라로 일상을 기록해나간다. 흔들리는 소영의 걸음에 카메라도 흔들린다. 희정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면서도 집중을 요구하며
글: 박윤희 │
202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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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저 홀로 드높은 장벽이 작품과 관객 사이에도, <지느러미>
박세영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통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SF다. 환경오염과 계급 구조, 노동 착취 문제를 근미래라는 장르에 녹여내 우리가 당면한 현실을 들여다보는 점도 인상적이다. 오염된 바다를 막기 위해 4000km 장벽이 세워진 근미래, 유전적 돌연변이 오메가는 바다를 청소하는 노동자가 되어 인간의 통제를 받으며 살아간다. 공무원
글: 최선 │
2026-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