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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치러야 하는 가장 적합한 가격은 얼마일까? 이 질문을 던진 이는 <시네마 천국> <피아니스트의 전설>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거장 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이다. 지난 1월1일 이탈리아에서 그의 신작 <더 베스트 오퍼>(La migliore offerta)가 개봉했다. 서서히 2월로 접어드는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하고 있는 토르나토레의 신작은 이제껏 그가 만들어왔던 작품과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예술작품 경매 사회자 비르질 올드만(제프리 러시)이 <더 베스트 오퍼>의 주인공이다. 그는 원하는 것을 얻는 데 가장 적합한 가격은 없고, 오로지 최고의 가격으로 승부를 거는 행위만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자신의 신념을 증명하려는 듯 일상생활에서 언제나 장갑을 착용하고 있는 그에게 어느 날 미스터리한 여인이 나타나고, 비르질이 그녀에게 빠져들며 그의 삶은 변화하기
[로마] 당신의 삶은 얼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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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로봇 앤 프랭크> '알아서 척척'
[정훈이 만화] <로봇 앤 프랭크> '알아서 척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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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섹스, 섹스. 대학생 상철이의 머릿속을 커다랗게 채우고 있는 단어다. 아직은 사랑보다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충만한 나이, 어른스럽고 보수적인 여자친구와의 첫날밤을 위해 온갖 협박을 일삼지만 정작 여자친구와 모텔 갈 돈이 없어 관광지 우물에 쌓인 동전을 파내고 있는 <그 여자 그 남자의 속사정>의 상철은 영화에서 가장 큰 웃음을 주는 캐릭터다. 이 얄밉고도 애처로운 인물을 연기하는 배우가 연제욱이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폭력써클> <강철중: 공공의 적 1-1>(이하 <공공의 적 1-1>)처럼 주로 거친 남자들의 세계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해왔던 그에게 <그 여자 그 남자의 속사정>은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한뼘 더 넓혀준 작품이었다.
-완성된 영화는 봤나.
=아직 못 봤다. 3년 전(2009년)에 촬영을 마치고 바로 군대를 가서. 오늘도 시나리오를 다시 읽고 이 자리에 나왔다.
-<공공의 적 1-1>(2
[클로즈 업] 짧고 빨리, 유체이탈하듯 찌질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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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개봉을 앞두고 배우 계륜미가 한국을 찾았다. 계륜미가 주인공으로 연기한 양야체 감독의 영화 <여친남친>은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예매 시작 7초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세워 새삼 한국의 ‘계륜미 팬덤’을 실감케 했었다. 하지만 아직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의 그 신비로운 소녀를 생각하는 팬이 있다면, 이번 영화를 관람하기 전에 충분히 놀랄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국민당 정부하의 억압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청춘을 보낸 한 여자의 삶을 통해, 계륜미는 수줍은 듯 당돌한 얼굴 속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가 스크린 속의 가녀린 소녀만을 떠올리고 있을 때, 연기경력 12년차를 맞은 그녀는 어느새 불쑥 성장하여 우리 앞으로 다가왔다.
-늦었지만 금마장 여우주연상 수상을 축하한다. 처음 배우 일을 시작할 때 가족, 특히 아버지의 반대가 컸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스타가 된 데다 큰 상도 받았는데 요즘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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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업] 봉준호와 김기덕, 그리고 전도연과 작업해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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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계의 살아 있는 전설,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이 돌아왔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여명기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스승 데즈카 오사무와 함께 작업한 끝에 불후의 명작 <우주소년 아톰>의 원화를 그린 이가 다름 아닌 이 사람이다. 또한 일본의 국민동화작가 미야자와 겐지의 원작을 바탕으로 그린 <은하철도의 밤>은 <은하철도 999>의 전신이 되었으며, 이후로도 <터치> <폭풍우 치는 밤> 등의 작품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런 그가 다시 한번 미야자와 겐지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들고 돌아왔다. 올해로 72살, 아니메 마에스트로 스기이 기사부로 감독의 입을 통해 신작 <부도리의 꿈>을 미리 만나보자.
-<구스코 부도리 전기>는 1994년에 한 차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알고 있었지만 보진 못했다. 미야자와 겐지는 오래된 작가이고 <구스코 부도리 전기>는 고전이다
[클로즈 업] 애니메이션을 통해 동화에 생명 불어넣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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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7번방의 선물>
2012 영화 <돈의 맛> 드라마 <부탁해요 캡틴>
-촬영 시작 전부터 감독과 만나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하던데.
=감독님하고 만나서 게임을 많이 했다. 퀴즈 같은 건데 어떤 물건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걸 서로 맞히는 거다. 촬영장에서도 틈틈이 게임을 했다. 현장이 너무 좋았다.
-<7번방의 선물>엔 예승이의 아빠 역인 배우 류승룡부터 오달수, 김정태 등 남자배우들이 많이 나오는데 현장에서 예쁨은 많이 받았나.
=아빠인 류승룡 아저씨가 나를 가장 좋아해주었다. 그런데 뽀뽀를 너무 많이 해서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다. (웃음) 다른 아저씨들에게도 내가 먼저 가끔 뽀뽀도 하고 애교도 부렸는데 내가 뽀뽀를 자주 안 하니까 어떨 때 하면 좋아했다.
-교도소에 들어가기 위해 박스에 숨는 장면이 있는데 힘들지는 않았나.
=작은 박스에 숨어야 해서 힘들었는데 또 가장 재밌었다. 그 장면을 3일 동
[who are you] 갈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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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박수건달>
-<박수건달> 흥행의 중심에 배우 윤송이가 있다. 알고 있나.
=아는데(웃음), 박신양 아저씨가 더 잘하지 않나? 사람들이 정혜영 엄마보다 더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
-첫 작품인데도 박신양 배우와 호흡이 척척 맞는다.
=우리 오빠가 띠동갑이라 내가 많이 괴롭혔는데, 지금은 군대에 있다. 그때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사투리 연기도 힘든 일이었겠다.
=사투리가 서툴러 선생님한테 배웠다. 나중엔 촬영 끝나고도 사투리를 쓰게 되더라. 이소룡 옷도 힘들었다. 짧아서 춥기도 하고, 찍는 동안 자라니 옷이 작아져서 쪼여서 힘들었다. (웃음)
-어쩜 그렇게 우는 연기를 잘할 수 있나.
=엄마에게 떼쓰다가 혼나서 한 시간 동안 방에 갇힌 적이 있었다. 많이 울었는데, 그때를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처음 <박수건달>에 캐스팅 됐을 때 기분이 어땠나.
=너무 좋아서 밥 먹다가 막 뛰어다녔다. 오디션 보면 항상 최
[who are you] 윤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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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톡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1월 23일 CGV대학로에서 열린 <문라이즈 킹덤> 시네마톡의 표가 단 일주일 만에 매진된 것이다. 이에 대해 김영진 영화평론가는 “혹시 오늘 오신 관객분 모두 웨스 앤더슨의 골수팬 아닌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기가 무서워진다”며 가벼운 농담과 함께 대화를 시작했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대부분 그대로 제자리를 지켜, 이 영화에 대한 호감을 내비쳤다.
<문라이즈 킹덤>은 뉴펜잔스 섬을 배경으로, 12살짜리 꼬마 샘과 수지가 어른들 몰래 애정의 도피행각을 벌이는 내용을 다룬 작품이다. 카키 스카우트에서 무단이탈한 고아 샘과 책과 고양이를 좋아하는 외톨이 소녀 수지가 사라지자 스카우트 대장과 경찰관, 섬의 어른들은 아이들을 찾으려고 한바탕 소동을 벌인다. 물론 이 영화에서도 웨스 앤더슨의 인장은 선명하다. 아이들은 어른 같고 어른들은 아이 같으며, 배경의 풍광은 인형놀이를 위해 마련된 세트처럼
[시네마톡] 아이 같은 어른처럼 유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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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강풀 @kangfull74
야무지게 음식을 먹는 연기의 1인자 하정우. <베를린>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하정우씨의 먹는 장면이 없다는 거. 어떤 음식을 먹든 얼마나 차지게 먹는 배우인데 아쉬워. ㅠㅠ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조영각 @MYUNGFILMS
활성화를 넘어 지역 독립영화 전성시대가 오기를! 부산에서 만든 <나비와 바다>가 부산에서 먼저 개봉. 제주에서 만든 <지슬> 제주에서 먼저 개봉. 지역 독립영화 활성화 시대.
배우 엄정화 @love_tangle
데뷔 20주년, 돌아보면 그 어떤 여배우보다 즐거운 행보였어요. 1월22일이 첫 영화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개봉일이며 데뷔날이었어요. 20년, 감사합니다.
[Re:tweet] 야무지게 음식을 먹는 연기의 1인자 하정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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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스카이폴>에 이어 <클라우드 아틀라스>도 중국에서 삭제 버전으로 개봉했다
=원본의 4분의 1 정도가 삭제된 130분이며, 워쇼스키 남매와 톰 티크베어 감독은 재편집을 중국쪽에 일임했다.
-켄 로치가 배우 리키 톰린슨과 함께 영국 정부의 기밀문서 ‘Shrewsbury 24’의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40년 전 시위 중 체포된 건설노동자 24명의 생전에 진실을 확인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임스 프랭코가 제임스 엘로이의 소설 <아메리칸 타블로이드>를 원작으로 한 차기작에서 감독 겸 배우로
=J. F. 케네디 사망 전 악명 날린 세 법무관의 삶을 다룬다.
[댓글뉴스] <007 스카이폴>에 이어 <클라우드 아틀라스>도 중국에서 삭제 버전으로 개봉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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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르텟>
감독 더스틴 호프먼 / 출연 매기 스미스, 마이클 갬본, 빌리 코놀리, 폴린 콜린스, 셰리던 스미스
배우 출신 감독의 목록에 추가할 이름이 생겼다. 더스틴 호프먼의 연출 데뷔작 <콰르텟>은 은퇴한 음악가들이 모여사는 양로원에 왕년의 디바 진 호튼이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는다. 그녀는 매년 치러온 베르디 탄생일 축하연에 참여하길 거부하지만, 쇼는 계속돼야 한다. 노장 배우들의 하모니가 기대되는 가운데, 매기 스미스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3.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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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일주일 사이에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을 연이어 들어야 했다. 좋은 소식은 <장고: 분노의 추적자>(이하 <장고>)가 역대 자신의 영화 중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본인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장고>가 총기규제 반대 캠페인에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26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사건을 계기로 미국 내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총기소지의 자유를 주장하는 우익단체 폴리티컬 미디어가 ‘장고는 무엇을 했나’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장고>는 흑인 노예 장고(제이미 폭스)가 현상금 사냥꾼의 도움으로 자유를 얻고, 악덕 농장주 칼뱅 칸디에(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팔려간 아내를 되찾기 위해 복수하는 내용이다. 즉 이 캠페인은 사회적 약자로 치부되는 흑인들에게 총기가 당신을 자유롭게 한다고 말한다. 폴리티컬 미디어 그룹의 회장 래리 워드는 말했다. “우리
[해외뉴스] 총은 없어야 한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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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콘텐츠허브, 배급실무 업무 계약직(1년) 모집. 신입 무관, 배급 업무 유경험자 우대. 입사지원서 1부를 작성해 ‘지원부문_성명’으로 저장한 뒤 HR@sbs.co.kr로 접수. 채용 시까지.
*더컨텐츠콤(TCC)에서 경력사원 모집.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수급/영업 부문과 플랫폼 배급/마케팅 부문, 그리고 해외영화 수입/배급 부문. 1월31일까지 지원서를 dhwon@tccompany.net으로 접수. 전화문의 사절.
*영화수입사 수키픽쳐스에서 영화 수입과 마케팅을 담당할 신입사원 모집. 1월30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sookiepictures@nate.com으로 접수. 전화문의 사절.
*서울시뮤지컬단 기획마케팅 인력 모집. 2013년 서울시뮤지컬단 공연 <김광석> <밥퍼> <로보트 태권브이> <창작 레퍼토리 개발> 사업의 기획 및 홍보마케팅 업무 보조. 영화 또는 광고 홍보마케팅 경력자(연령 30대). 2013년 2
[소식] SBS콘텐츠허브, 배급실무 업무 계약직(1년) 모집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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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이준익 감독의 복귀작 <소원>에 출연한다. 2년 전 은퇴를 선언한 이준익 감독이 야심차게 들고나온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되는 영화다. 설경구는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안고 사는 소녀 소원의 아버지 동훈 역을 맡았다
*다코타 패닝이 1930년대 할리우드를 주름잡았던 ‘느끼한 풍운아’ 에롤 플린의 전기영화에 등장한다. <라스트 오브 로빈 후드>에서 그녀는 에롤 플린(케빈 클라인)의 어린 시절 여자친구이자 말년에 그의 옆을 지키는 여인 비벌리 애들랜드 역을 맡았다. 이제는 그녀의 이름 앞에 ‘귀요미’라는 수식어를 붙일 때는 정말 지난 것 같다.
*명량해협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한민 감독의 <명량-회오리바다>에 오타니 료헤이가 캐스팅됐다. 오타니가 맡은 일본인 장수 준사는 조선군에 투항하여 이순신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무술에, 승마에, 머리까지 삭발한 채 스크린 복귀를 선언한 그의 각오가 대단하다.
[캐스팅] 설경구 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