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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아르라고 불리는 장르가 한국에서 유독 각광받았던 때가 있었다. 하지만 한때 유행처럼 번졌던 한국적 누아르의 제작이 시들해진 건 이미 좀 된 일이다. 조폭영화가 전성기를 지나면서 곧이어 한국적 누아르도 함께 유행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그런 점에서라면 <신세계>는 좀 특이한 구석이 있다. 당연히 상업성을 지향하면서도 과감할 정도로 창작자의 한 취향을 강조하는 동시에 특정 장르에 관한 매혹을 숨기지 않고 전면화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오랜만에 출현한 한국적 누아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악마를 보았다> <부당거래>의 각본가로 이름을 알리고 데뷔작 <혈투>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 그 자신의 필모그래피 안에서 이해되는 방법도 함께 가능할 것이다.
전국에 힘을 쓰는 폭력 조직이면서도 정식 기업으로 위장한 골드문 주식회사가 <신세계>의 배경이다. 조직을 이끌던 회장(이경영)이 돌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자 그 자
한국적 누아르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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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메트리>
제작 미라클필름 / 감독 권호영 / 출연 김강우, 김범, 이솜, 박성웅 / 배급 CJ엔터테인먼트 / 개봉 3월7일
‘사이코메트리’는 특정인의 소유물에 손을 대어, 그 소유자에 관한 정보를 읽어내는 심령적 행위를 말한다. 강력계 형사 양춘동(김강우)의 관할 구역에서 여자아이가 유괴되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수사 도중 자신이 우연히 보았던 거리의 신비로운 벽화와 사건 현장이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그 그림을 그리던 준(김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춘동은 그를 체포하고서, 준이 누군가의 물건을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지녔음을 알게 된다. 준은 자신의 능력을 자책하며 혼자 살아왔지만, 그 능력을 통해 알게 된 범죄사건의 단서를 그림으로 그려왔던 것. 준이 사건의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라고 확신한 춘동은 그의 능력을 이용해 진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Coming soon] 사건의 열쇠를 쥔 유일한 목격자 <사이코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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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대 언론재벌인 타임스 그룹이 ‘타임스 오브 인디아 필름 어워즈’(Times of India Film Awards, 이하 TOIFA) 신설을 공식발표했다. 타임스 그룹의 주도로 지난 1954년 창설됐던 필름페어 어워즈가 발리우드영화를 위한 대표적인 국내 행사로 자리를 잡았다면, TOIFA는 매년 해외에서 개최된다는 차별점을 내세우고 있다. 첫 행사는 4월4일부터 3일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밴쿠버에서 열릴 예정으로, 현재 전세계 발리우드영화 팬들을 대상으로 웹사이트(www.toifa.com)와 각종 SNS 등을 통해 14개 부문에 걸쳐 투표를 진행 중이다. 타임스 그룹은 TOIFA를 통해 수백만명의 인도계 디아스포라들과 재외거주 인도인들이 발리우드영화와 밀접하게 접촉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함과 동시에 행사가 열리는 국가의 영화산업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해외에서 열리는 신생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의 반응은 뜨겁다. 무엇보다 참석이 확정된
[델리] 발리우드, 세계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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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화 <플라이트>를 보면 비행기를 거꾸로 뒤집어 운행하는 배면비행으로 추락 위기에서 벗어나는데요. 전투기가 아닌 일반 여객기도 배면비행이 가능한가요?
A. 국군의 날 행사의 꽃은 특수비행팀의 곡예비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때 전투기가 기체를 뒤집어 배면비행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영화 <플라이트>에서처럼 여객기가 배면비행을 하는 경우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투기가 아닌 여객기도 배면비행이 가능한지 알아봤습니다. 조사 결과 2011년 일본의 ANA 140편 여객기에 탄 승객이 겪어야 했던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기장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부조종사가 방향키를 잘못 건드려 여객기가 배면비행을 한 사건인데요. 항공 관계자들은 “여객기로는 상상할 수 없는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고 합니다. 아찔한 사고이긴 했지만 영화 <플라이트>처럼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cinepedia] 영화 <플라이트>를 보면 비행기를 거꾸로 뒤집어 운행하는 배면비행으로 추락 위기에서 벗어나는데요. 전투기가 아닌 일반 여객기도 배면비행이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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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해갑님 되시죠? 국민연금이 연체되어 이렇게 연락을 취하게 됐습니다.
=국민연금이 뭐 어쩌고 어째? 내가 그걸 언제 어떻게 받을 줄 알아서 내. 당장 그만둬. 소 뼈다귀로 내려치기 전에.
-하지만 고객님, 우리나라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노인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노령, 장애, 사망 등으로 소득활동을 할 수 없을 때 기본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국민연금제도를 시행하여….
=새로운 대통령님께서 기초노령연금을 20만원이나 주신다는데 국민연금을 왜 내? 난 지금도 한달에 5만원도 안 써. 20만원 받으면 펀드도 들 생각인데?
-안됩니다. 고객님, 미래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국민 모두 부지런히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이것 보세요. 시작은 반이 아니고 그냥 시작일 뿐이야. 내일 할 수 있는 일은 그냥 내일 하면 되지, 왜 오늘 해? 일찍 일어나는 새는 그냥 피곤할 뿐이고, 일찍 일어나는 벌레도 그저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좋아, 그럼 오늘부터 국민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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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헨젤과 그레텔> 마녀들 씨를 말릴 셈이냐!
[헌즈 다이어리] <헨젤과 그레텔> 마녀들 씨를 말릴 셈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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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 잔인한 놈, 찌질한 놈, 비겁한 놈 그리고 제일 나쁜 여자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본색과 이야기를 그린 영화 '분노의 윤리학'은 오는 2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조진웅]"발 연기 위해 풋크림만 3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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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남자사용설명서> 남편사용설명서
[정훈이 만화] <남자사용설명서> 남편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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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벌은 네가 되는 거야. 평생 너 자신으로 사는 것.” 13년 만에 새 장편으로 돌아온 영화감독 레오스 카락스는 주인공 오스카의 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이 우울한 선고문이 시사하듯이, 영화 <홀리 모터스>는 새로운 것에 대해 눈 감고 귀 막은 ‘죽은 관객’과 망가진 자동차처럼 평생 자기 자신이라는 하나의 배역에 정차하여 사는 현대인을 향해 감독이 던지는 흥미로운 질문이다. 2월4일 아침, 프랑스 문화원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영화 홍보차 내한한 레오스 카락스 감독을 만나 신작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홀리 모터스>는 <폴라 X> 이후 13년 만에 선보인 장편영화다.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그동안 착수했던 여러 작품들을 끝까지 완성하지 못했다. 영화를 찍으면서 부딪히는 장애물에 과도하게 신경을 쓰면 곧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찍고 싶다는 생각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는 디지털로 찍더라도 끝까지 밀어붙여서 장편영화 한편을 완성해보
[클로즈 업] 영화의 원초적 힘을 되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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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잖이 피로한 눈빛이다. 하지만 꼿꼿하게 세운 등이 새삼 당당하다. ‘전규환’이란 이름 세 글자가 국내 관객에게 다소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해외 영화계에서 그는 이미 유명인사다. <애니멀 타운> <모차르트 타운> <댄스 타운>의 ‘타운’ 3부작, <불륜의 시대>(원제 <바라나시>), 그리고 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퀴어사자상을 수상한 <무게>까지 크고 작은 영화제에 여러 차례 수상을 했다. 그러나 유독 한국에서만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저예산 독립영화에 대한 우리 영화계의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영화가 대중과 만나기까지 넘어야 할 장벽은 한두개가 아니다. 2011년 부산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된 <불륜의 시대> 또한 여러 차례 심의를 거친 끝에 2년이 지나서야 겨우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영화가 연일 호황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실로 어렵게 영화를 개봉한 그의 속마음을 한번 들어보았다.
[클로즈 업] 야한 영화,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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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남쪽으로 튀어>
2011 영화 <도가니>
2007 영화 <리턴>
-키가 몇인가.
=173cm쯤 된다. 원하는 키는 딱 186cm인데, 엄마는 일단 180cm만 넘자 그러신다.
-<남쪽으로 튀어>에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오디션을 4차까지 봤다. 오디션 대본이 나라가 중학생 형들이랑 싸우는 장면이었다. 독한 연기를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대본이 딱 그런 대본이라 안 떨고 연기했던 것 같다.
-<도가니>에선 청각장애아동 민수로 출연했다. 영화 출연 전 망설임은 없었나.
=전혀. 촬영장 분위기가 좋았다. 내용은 심각하지만, 어리다보니까 영화와 현실이 따로따로 구분이 됐다. 또 영화 출연 이후 주위에서 진짜로 맞았냐, 안 힘들었냐, 불쌍하더라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 말 들으니까 기분 좋더라. 내가 연기를 잘했다는 뜻이니까.
-<남쪽으로 튀어> 때는 백승환의 삶과 최나라의
[who are you] 백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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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원동연 @hywdy
관람료 인상과 함께 부율, 정산 등 수익/배분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관람료 만원 시대가 열렸다. 극장은 영화인을 방패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지 않았으면 한다.
BIFF 프로그래머 홍효숙 @Hyo_ACF
베를린영화제의 혜성 같은 신인!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의 첫 연출작 <JURY>의 베를린 상영, 많은 관객이 웃고 즐거워했다. 김 감독님의 재치있는 인사말로 또 한번 웃음.
KT&G 상상마당 시네마 @csangsangmadang
겸업의 여왕, 윤은혜 ‘2월 단편’ <뜨개질>은 가수, 연기자로 활동해온 윤은혜 감독의 연출 데뷔작입니다. 이별을 경험한 여자의 심리를 뜨개질이라는 행위로 섬세하게 표현한 작품.
[Re:tweet] 관람료 인상과 함께 부율, 정산 등 수익/배분에 대한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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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가 차기작으로 ‘2차 세계대전 3부작’을 완성할 계획을 내비쳤다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잘라낸 부분을 되살릴 것이라 귀띔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자진 퇴임 사유가 섹스 스캔들?
=2월15일 영국 개봉예정인 다큐 <나의 대죄: 교회의 침묵>의 알렉스 기브니 감독이 그가 추기경 시절 성적 학대를 당한 청각장애자들의 항의를 묵살한 책임을 묻는다.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인기 소설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를 영화로 제작한다
=내년 밸런타인 데이 개봉을 예정으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의 마크 워터스가 연출을 맡는다.
[댓글뉴스] 쿠엔틴 타란티노가 차기작으로 ‘2차 세계대전 3부작’을 완성할 계획을 내비쳤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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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세스트와 자전거를>
감독 필립 르 게이 / 출연 파브리스 루치니, 램버트 윌슨, 마야 산사
코미디 연출력을 인정받은 프랑스 감독 필립 르 게이의 신작. 몰리에르의 풍습희곡 <인간 혐오자>를 무대에 올리는 과정에서 유명세를 타기 위해 안달이 난 배우 고티에(램버트 윌슨)와 사람을 혐오하는 괴팍한 은둔 배우 세르주(파브리스 루치니)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특히 유명한 문학 낭송가로도 유명한 파브리스 루치니의 대본 리딩 장면이 압권이라는 소문이다.
[해외 박스오피스] 프랑스 2013.2.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