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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영화평론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게스트 시네필로 초청받아 기획전 ‘또 다른 호주영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를 선보였다.
책 <도플갱어>
나오미 클라인의 <도플갱어>는 매우 환상적인 책이다. 지금 우리가 처한 세상의 현실과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여러 지역에서의 우익의 부상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동시에 아주 재미있고 아름답게 쓰인 책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영화 <달콤한 꿈>(2016)
영화 <달콤한 꿈>은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의 아주 심오한 영화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남긴 트라우마가 아들에게 어떻게 전해지는지를 깊이 있게 다룬다. 어머니의 죽음의 원인을 남은 가족들이 비밀로 하고 있다는 게특징이다. 개인적으로도 공감이 많이 가는 놀라운 영화다.
가수 케샤
케샤의 초기 작품을 정말 많이 듣고 있다. 아마도 20대 초반에 냈던 음악일 것이다. 그녀의 아주 펑키하고 도발적인 음
[LIST] 에이드리언 마틴이 말하는 요즘 빠져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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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해나 작가의 세계에 진입하기 전에는 헤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는 특별한 애정도 적의도 없이 늘 경계하는 마음으로 인물을 만들고 완결되지 않은 문장과 반점으로 열린 결말을 내놓는다. 그래서 독자는 묻고 또 묻게 된다. 이 인물은 어떤 사람일까, 이 다음은 어떻게 흘러갈까. 그러다 보면 어느새 인물에 대한 이해는 물론 작품의 주제까지 확장되는 놀라운 독서의 경험을 하게 된다. 방향을 제시하기보다 시선이 머무르게 하는 힘을 가진 소설가. 동시대 독자가 성해나를 ‘2024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예스24) 1위에 뽑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 펴낸 성해나 소설가를 봄이 끝나기 전 만났다. 이번 소설집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한 단편 7편을 엮은 것으로, 성해나가 “때론 벽돌을 올려주고 또 잘 지어지고 있는지” 걱정해 주는 사람들의 격려를 받으며 지은 두 번째 집이다. 집주인의 또렷한 안내를 받으며 내부를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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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닫히지 않는 인물과 끝나지 않는 이야기, <혼모노> 쓴 성해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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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의 코끼리를 먼저 이야기하자. 국립극단의 <헤다 가블러>와 LG아트센터의 <헤다 가블러>는 배우 이혜영과 이영애의 차이만큼 다르다. 국립극단의 <헤다 가블러>는 이혜영의 장점을, LG아트센터의 <헤다 가블러>는 이영애의 장점을 극대 화해 연출했다. 무엇보다 두 작품은 대본이 다르다. 국립극단의 <헤다 가블러>는 헨리크 입센의 원작을, LG아트센터의 <헤다 가블러>는 입센의 원작을 각색한 리처드 이어(<노트 온 스캔들> <칠드런 액트>)의 각색본을 활용한다.
한 관객이 공연장에 들어가기 전 캐스트 보드 앞에서 말했다. “헤다 가블러가 아니고 헤다 테스만이네?” 그렇다. 국립극단의 <헤다 가블러>는 원작 그대로 헤다를 헤다 테스만으로 명명한다. <헤다 가블러>는 가블러 장군의 딸인 헤다가 테스 만가의 안주인이 된 첫 이틀의 이야기다. 작중 모든 인물은 가블러 시절의 헤다를
[culture stage] 헤다 가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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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의 흥행을 견인하는 스타가 있다. 흔히 3대 칸이라 불리며 발리우드 드림의 모집관 역할을 도맡은 샤룩 칸, 아미르 칸, 살만 칸, 그 초석을 다진 아미타브 바찬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혹은 (금수저 논란이 있긴 하지만) 발리우드 명문가라 불리며 문무와 재색 모두를 겸비한 배우를 다수 배출한 카푸르 집안 또한 발리우드의 스타 패밀리다. 이들만큼 빛을 내진 않았지만, 화려함을 이기는 성실함을 보이며 꾸준히 인도 극장가의 빛과 소금으로 기능하는 두 배우가 있다. 악샤이 쿠마르와 어제이 데븐이다. 쿠마르와 데븐은 다작 출연을 통해 팬들의 갈증을 충족해왔고, 흥행 성과도 좋아 인도영화의 흥행 지표인 ‘10억루피 클럽’에 다수의 작품을 입성시켰다. 그리고 2025년 5월, 쿠마르와 데븐은 발리우드에서 흥행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악샤이 쿠마르는 역사의 법정 앞에 섰다. 영화 <케사리 챕터2>는 식민지 시대 인도의 평화시위와 이어 벌어진 참극, 암리차르(잘리안왈라 바그)
[델리] 발리우드의 빛과 소금, 명품 배우 악샤이 쿠마르와 어제이 데븐의 박스오피스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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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 만들면 레시피를 훔치면 된다. 식품 기업 ‘한상’의 후계자이자 ‘디아망 원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범우(강하늘)는 작은 가게를 인수해 레시피를 베끼는 ‘레시피 사냥꾼’이다. 요리에 철학은 없지만, 성공을 향한 전략은 분명하다. 반면, 전주 한옥마을에서 간판도 없이 운영하는 식당 ‘정제’의 사장이자 셰프 모연주(고민시)는 “기본에 충실한 맛”을 철학으로 삼는 인물이다. 연주는 식재료 하나도 허투루 사지 않는다. <당신의 맛>(ENA)은 “키친 타카 성장 로맨스”를 표방하며, 선명하게 대비되는 두 세계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한쪽엔 ‘스리스타’를 달성해 기업을 승계받고 싶은 범우가 있고, 다른 한쪽엔 확고한 요리 철학을 고수하지만 손님이 없어 월세가 밀려 가게를 잃을 위기에 처한 연주가 있다. 성장과 로맨스를 앞세웠지만 이 드라마의 ‘킥’(Kick)은 요리다. 지난해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넷플릭스)이 흥행한 이후 <냉장고를 부탁
[오수경의 TVIEW] 당신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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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8일 롯데컬처웍스(이하 롯데)와 메가 박스중앙(이하 메가박스)이 합병 양해각서 체결을 발표했다. 롯데그룹과 중앙그룹의 영화 관련 계열사 두곳을 합치겠다는 이야기다. 단순히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상영관을 합병하는 것이 아니라 양사의 영화 투자배급사인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까지 모두 합병한다.
영화계는 뒤숭숭하다. 20년 넘게 이어져온 멀티플렉스 3사, 5대 투자배급사의 과점 구도가 재편된다면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가 반등할 수 있을지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합병의 구체적인 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은 시점이기에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긴 어려운 시점이다. 그만큼 영화계의 반응도 다양하다. 대기업 멀티 플렉스 중심의 독과점 구도를 꾸준히 비판해온 영화인들마저 합병의 득실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고 있다. <씨네21>은 극장 업계를 비롯해 투자배급사, 제작사, 법률 전문가 등을 취재하여 과연 이번 합병이 한국 영화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종합해보았다.
[포커스] 멀티플렉스 최후의 카드, 먹힐 것인가? 메가박스중앙-롯데컬처웍스 합병 발표, 영화계 전반의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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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책방이 문을 닫았다. 카페를 겸한 작은 공간 한곳에 사장님이 직접 고른 책 몇권을 비치해둔 곳이었는데, 책 사러 일부러 간 적은 없었 지만 우연히라도 들르면 뭐에 홀린 것처럼 꼭책 한권을 사서 나섰던 기억이 생생하다. 엄밀히 말해 문을 닫은 건 아니고 카페 영업만 하는 걸로 방침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렇게 오랜만에 들러 아쉬운 마음에 차 한잔을 마시고 있자니 낯선 장소에 떨어진 기분이다. 인테리어는 거의 그대로였지만 그곳에서 책을 둘러보며 켜켜이 쌓았던 시간은 어느새 옛일이 되어버렸다. 종종 시간이 다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지는 장소가 있다. 돌이켜보면 장소가 특별한 게 아니라 거기서 무엇을 했느냐가 늘 핵심이었다. 움푹 팬 장소에 시간이 고이면 모두의 공간이 나의 장소로 거듭나는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지금 저 멀리 프랑스 칸에서 영화 축제가 벌어 지고 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누벨바그>, 아리 애스터의 <에딩턴>, 린 램지의 <다이, 마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칸에서 한국까지, 영화의 시차가 빚어낸 상상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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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페촐트는 이번에도 수수께끼로 문을 연다. 영화의 오프닝, 젊은 피아니스트 로라(파울라 베어)가 나룻배를 몰고 가는 검은 잠수복 차림의 남자를 바라본다. 마치 낫을 들고 죽음의 강을 건너는 저승사자같다. 머지 않아 로라는 연인과 차를 타고 가던 중 전복 사고를 당한다. 남자는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기이하게도 로라는 온전히 살아남았다. <미러 No.3>는 죽었다 다시 태어난 여자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다. 사고의 목격자이자 교외에 머무는 중년 부인 베티(바르바라 아우어)가 로라를 집으로 데려오는데, 유사 모녀 관계인 두 여자는 마치 주술에 걸린 것처럼 서로를 받아들인다. 베티의 가족들이 제각기 보이는 반응을 통해 실은 로라가 누군가의 대체제일 수 있다는 뉘앙스가 적층되고, 외딴 집의 비밀을 마주한 로라는 졸업 시험을 치르기 위해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간다.
<거울 No.3>는 페촐트식의 <레베카>(알프레드 히치콕)이면서, 전작 <피닉스
[김소미 기자의 Cannes 최초 리뷰] <거울 N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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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차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가족과 집으로 향하던 에그발은 이를 ‘단순한 사고’로 치부한다. 그러다 결국 정비소에 들러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이와 마주한다. 바히드는 과거 임금 체불 문제로 항의하다 수감된 바 있는데, 정비소에 들른 에그발의 의족 소리를 듣고 곧바로 수감소의 기억을 떠올린다. 에그발이 고문관임을 확신하며 납치하지만 정작 에그발은 자신이 동일인이 아니라고 호소한다. 당시 시야가 가려져 있었기에 에그발이 고문관인지 확신할 수 없었던 바히드는 함께 수감됐던 동료들을 찾아간다. 이들은 각자의 정보를 조합해 에그발의 정체를 확신하지만, 임신한 그의 아내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딜레마에 빠진다. 블랙 코미디가 가미된 복수극처럼 시작해 임금 체불 문제, 억압적 체제,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상황 등 현 이란 정권에 대한 비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영화다. 5명 주인공의 배경 서사는 감독이 반체제 혐의로 수감됐을 때 수감자들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바탕이 됐다. 고문의 정황을
[조현나의 CANNES 레터 - 2025 경쟁부문] <언 심플 엑시던트> 최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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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라 경희대학교 프랑스어학과 교수
대학교에서 범죄심리학을 강의하는 중년 남성이 기차역에서 바캉스를 떠나는 아내와 아이들을 배웅한다. 일거리에 파묻혀 사는 남성은 함께 떠날 처지가 아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다는 것은 핑곗거리에 불과했던 것 같다. 가족이 떠난 후 남성은 자석에 이끌리듯 갤러리 쇼윈도에 진열된 여성의 초상화에 시선을 빼앗기더니, 저녁 무렵에는 초상화 속 여성을 꼭 빼닮은 여성을 만나 시간을 보낸다. 비교적 덜 알려진 프리츠 랑의 <창가의 여인>(1944)은 이렇게 시작된다. ‘정상’ 가족을 꾸리던 건실한 남성이 범죄의 세계와 연루되고 위험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초상화를 ‘팜므파탈’만큼이나 위력을 가진 요소로 상상한다.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졌던 여러 편의 고딕 로맨스물이나 누아르영화, 히치콕의 <레베카>(1940), 오토 프레민저의 <로라>(1944), 윌리엄 디터리의 <제니의 초상>(1944), 약간의 시차를 두
[이나라의 누구의 예술도 아닌 영화] 초상화, 윈도, 스크린 앞에서, 프리츠 랑과 장 르누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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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 줄곧 머물던 홍상수의 세계에서 ‘집’은 어느덧 주요한 공간적 거점으로 자리해왔다. 근작들을 돌이켜봐도, 집은 불확정적인 길만큼이나 우연과 비밀, 뜻밖의 긴장감을 품거나 일으키며 중의적 활동을 자극하는 곳이다. 떠들썩한 방문객들이 모두 떠난 후, 혼자 남겨진 나이 든 시인이 옥상에 올라 양주를 마시던 집(<우리의 하루>), 엄마와 외국인 애인이 위태롭게 숨바꼭질하듯 드나드는 남자의 집(<여행자의 필요>), 2층으로 올라간 삼촌과 교수의 성적인 교류를 암시하던 집(<수유천>). 지극히 일상적인 터전은 그곳에 불쑥 등장한 존재의 궤적과 기운으로 미지의 구조를 열고 은밀하고 낯선 정념의 활기를 허용한다. 말하자면 그곳은 울타리가 완고하지 않은 집이다. 그러한 속성은 거주자가 대개 이런저런 사연을 안고 혼자 산다는 사실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홍상수의 필모그래피에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의 가장 이례적인 면모는 그 집이 ‘가
[남다은 평론가의 RECORDER] 그 자연이 연약한 불순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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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하철 광인’으로 불리는 사람들에 대한 애착이 있다. 연민이 아니라 동질감에 가까운 감정인데, 나 또한 지하철만 타면 ‘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릴 때부터 했기 때문이다. 지하철이란 정말 초현실적인 무대이지 않은가? 지하의 어둠과 지상의 풍경이 빠르게 교차하면서 쉴 새 없이 밤과 낮을 만들고, 역이 바뀔 때마다 새로 유입되는 승객들이 즉흥적으로 공연의 관객이 되며, 지하철에서 내릴 때마다 상실감이 생긴다. 오디션 없이 무대에 오를 유일한 기회를 놓친 것만 같아서다. 양쪽 좌석이 중앙을 바라보는 객실 구조는 분명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런웨이가 틀림없는데 거기서 워킹 한번 못해보고 내려야 한다니. 이 많은 승객이 역과 역 사이에 갇혀, 내 관객이 되어줄 텐데 독백 한번 못해보고 내려야 한다니.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지하철 광인은 내가 놓친 기회를 잡은 비범한 존재이다. 설령 그가 “예수 믿으라!”를 불쾌하게 반복하는 천국 전도사일지라도, 특정 정치인에게 투표할 것을 강요하며
[복길의 슬픔의 케이팝 파티] 온 세상이 도니까 덩달아 나도 돌아,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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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속보입니다. 2차 계엄 시도가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깨진 창틀 너머로 들려오는 앵커의 목소리는 너무나 담담했다.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일을 멈추고 TV 모니터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지난밤 헬기가 도착하고 군인들과 대치한 장소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국회 주변은 평화롭고 고요했다. 군화 자국은 지워졌지만, 깨진 유리 파편은 여전히 바닥에 흩어져 있었다. 햇살이 조각에 반사될 때마다 짧게 반짝였다. 그 장면을 바라보며 나는 트라이포드를 펼쳤다.
16:9 화면 비율로 세상을 바라보는 건 오랜만이었다. 초점을 맞추는 손끝이 낯설었다. 처음 들어선 로텐더 홀 내부는 기이할 만큼 대칭적이었다. 좌측은 민주당, 우측은 국민의힘. 각자의 공간은 나뉘어 있었지만 감정의 균열은 오히려 생생했다. 긴급 의총이 열리는 복도, 기자들은 정치인의 입술을 번갈아 바라보며 무언가를 잰 듯이 기록하고 있었다. 나는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 시작했다. 셔터 음과 타자 소리가 섞이며
[정윤석의 R.E.C: 국회의 시간] 국회의 시계는 몇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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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장면을 보면서 울 수 있다니!”
최동훈 아까 액션보다 캐릭터가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지만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러 오는 관객들은 이번에는 어떤 액션이 펼쳐질까 하는 엄청난 기대감을 갖고 극장에 들어오거든요. 근데 이 영화는 너무너무 시네마틱했어요. 액션 얘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스포일러가 될 만한 부분은 얘기할 수 없지만 저는 잠수함 장면을 손톱을 깨물면서 봤거든요. 그런데 제 아내는 울면서 보더라고요. ‘액션 장면을 보면서 울 수 있다니!’ 너무 놀라웠어요.
크리스토퍼 매쿼리 부인께서 그렇게 느끼셨다니 기쁘네요. 지금은 부인께서 괜찮길 바랍니다. 그 장면은 오랫동안 작업했습니다. 세트를 구축하는 데만 2년이 걸렸죠. 촬영이 끝날 무렵에도 액션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관객 앞에서 처음 선보일 때 비로소 ‘액션 시퀀스가 효과가 있구나’를 알 수 있었죠. 톰과 저는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촬영 때 똑같은 경험을
[Masters' Talk] 크리스토퍼 매쿼리 감독 X 최동훈 감독 마스터스 토크 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