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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2>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정해인의 배역, 박선우의 정체다. 현장에서 우연히 서도철 형사(황정민)와 마주친 박선우는 능력을 인정받아 강력범죄수사대 소속의 막내 형사로 활동하게 된다. 에너지 넘치는 박선우의 활약은 상영 당시 많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미드나잇 스크리닝이 끝난 다음날 라운드 인터뷰에서 정해인은 박선우로 분했던 지난 시간을 들려주었다.
- 영화에 박선우의 전사가 많이 드러나지 않는다. 때문에 박선우를 계속 궁금해 하며 보게 됐는데, 맡은 캐릭터의 배경에 관해 생각해본 부분이 있나.
= 박선우를 표현하는 연기자의 입장이라 인물의 바닥까지 파고 들어갔었다. 그러다 내가 분석한 박선우와 시나리오 속 박선우가 충돌하는 지점이 생겼다. 이에 관해 류승완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감독님은 박선우라는 인물이 관객의 호기심을 계속 끌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연출자가 그걸 원한다면 배우인 내가 주파수를 맞추는 게 맞다. 그래서 너무
'베테랑2' 배우 정해인, “나도 처음 보는 내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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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영화제의 얼굴로 이만한 적임자가 또 있을까.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에코프렌즈는 배우 김석훈이다. 구독자 19만명 이상을 보유한 개인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를 통해 쓰레기를 줍는 일상을 공개한 그는 일명 ‘쓰저씨’로 대중의 호응을 받으며 생활 속에서 지구를 구할 방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청명한 오전 인터뷰 당일, 어깨에 쓰레기를 담는 망태기 대신 에코백을 메고 가뿐히 스튜디오를 찾은 김석훈은 대화 내내 ‘하핫!’ 하는 통쾌한 시그니처 웃음소리로 현장의 고요를 기분 좋게 깨우며 테이블 위의 일회용 컵을 진지하게 바라보았다.
-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에코프렌즈로 선정됐다. 이번 위촉 소식이 기쁘면서도 어깨가 무거웠을 것 같은데 소감이 궁금하다.
= 오늘 미용실에 가서 스프레이를 뿌리고 왔으니 탄소 중립에 반대되는 일을 했다. 우리 아이가 올해 5살인데, 기저귀를 천기저귀로 바꿔 쓰는 건 꿈도 안 꿔봤다. 하핫! 환경을 살리자는 말을 나서서 할
[인터뷰] “난 덜 사고 제대로 버리고 많이 걸을 때 행복한 사람”,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배우 김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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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함께 임기를 시작해 올해 공동집행위원장 2년차를 맞이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를 만났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통감한 뇌과학자와 환경재단의 20년 역사를 몸소 살펴온 임원이 힘을 합쳐 영화제 안팎의 살림살이를 든든히 책임지는 중이다. 환경영화가 지닌 힘을 말하는 두 사람의 목소리는 굳건했다. “세상에 환경문제가 아닌 문제는 없음을 구조적으로 보여주는 작품들이 증가” (이미경)하고, 영화적으로는 “더욱 다양해진 장르와 스펙트럼” (정재승)이 돋보이는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이제 관객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 정재승 교수는 2022년 에코프렌즈에 이어 지난 해부터 공동집행위원장이 됐다.
정재승 이명세 집행위원장님 시절에 처음 에코프렌즈로 초대받았을 땐 그저 즐거운 마음이었고, 집행위원장직 제안을 받고는 과학자들이 환경 이슈에서 보다 신뢰할 수 있는 역할을 도맡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임했다.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조직위에는
[인터뷰] ‘유연하게, 재미있게!’, 정재승, 이미경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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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에겐 지난밤의 성공적인 중고 거래가 남긴 만족감이 아직 생생한 듯했다. “바로 어젯밤 10시30분에 정가의 30%도 안되는 가격으로 모자 하나를 넘겼다. 직접 뵙고 1만원을 깎아드리려 했는데 구매자 분은 쿨하게 거래 후 유유히 사라졌다!” 육아용품 무료 나눔을 하다보니 입지 않는 옷을 중고 거래에 내놓는 일에도 금세 익숙해진 그다. 텀블러, 샴푸바, 옥수수 칫솔 등 쓰레기를 줄이는 일상적 실천을 말하기 시작한 배우의 목소리는 흥미진진한 풍경을 전하는 내레이터처럼 공명했다.
드라마 <동이>(2010)의 인현왕후에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2011~12)의 푼수 선생님으로 돌연 건너간 대담함. 인생의 대소사를 치르며 생긴 공백기를 일련의 복귀작(드라마 <며느라기> <산후조리원> <검은 태양>, 영화 <고백> <첫번째 아이>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들로 깨부수는 기세. 이 천생 배우
[인터뷰] 실감과 실천 사이에서,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배우 박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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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명의 소년.’ 모순 같은 수식이지만 유준상의 이름에 붙는다면 크게 이상하지 않다. 에코프렌즈란 칭호에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지속 가능한 활력’이 항상 그의 주변을 맴돌기 때문이다.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특별상영: 에코프렌즈 유준상’에서는 그의 두 연출작 <평온은 고요에 있지 않다> <스프링 송>을 만날 수 있다. 유준상은 자연을 주제로 한 동화책의 출간을 앞둔 작가로서 자연과 환경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고도 있다. 이번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창작자 유준상의 삶을 지탱하는 예술혼과 여행기를 살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최근 자신을 ‘트래블아티스트 테니스맨 유준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좋아하는 것들일까.
= 가족여행 중에 나만 아침 일찍 일어나서 혼자 동네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편한 여행보단 힘든 여행, 무한정 계속 걷는 여행을 더 좋아한다. 가족들이 안 따라올 땐 혼자 미술관이나 가고 싶은 곳으로 무작정 돌아다닌다. 어느 날
[인터뷰] 지속 가능한 활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배우 유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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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푸르른 하늘을 향해 뻗어가는 5월의 초입, 두명의 에코프렌즈가 <씨네21> 커버 스타로 나섰다. 말 그대로 에코+프렌즈! 환경·사회 문제에 늘 진심이며 평소 대중과 긴밀하게 소통해온 배우 유준상, 박하선이 올해의 에코프렌즈로 선정된 일은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인다. 2009년부터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환경 관련 이슈에 소중한 관심을 나타낸 스타들을 영화제의 얼굴이자 목소리인 에코프렌즈로 초대하고 있다. 올해의 주인공으론 유준상, 김석훈, 박하선이 이름을 올렸다. 인터뷰 내내 유준상, 박하선 배우가 보여준 초록빛 활력과 따스한 생기는 오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문을 힘차게 열어젖힐 신호탄처럼 느껴졌다. 두 배우는 영화제 기간 중 각종 행사, 온라인 콘텐츠, 상영, 관객과의 대화 등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 유준상, 박하선 배우와의 인터뷰가 계속됩니다.
[커버] 초록빛 희망,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에코프렌즈 배우 유준상, 박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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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오프라인 상영시간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온라인 상영시간표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온⦁오프라인 상영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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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의 영화에는 세상을 바꿀 힘이 잠들어 있다. 2004년부터 시작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씨앗을 심는 농부의 마음으로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작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매년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에 맞춰 열리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어느덧 21번째 씨앗을 심는다. 영화를 통한 환경운동의 핵심은 부지런히 알리고, 문제 해결에 동참을 유도하는 데 있다. 21회를 맞이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성과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올해부터 <씨네21>이 그 의미 있는 행보에 발을 맞추기로 했다. 그동안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특히 2022년 19회부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서울국제환경영화제로 발돋움하며 국제영화제로서 전세계 환경영화제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외연도 확장 중이다.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Ready, Climate, Action 2024!’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단순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라, 제21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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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주최하는 ‘ALL-LIVE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이하 ‘반려동물상영회’)가 5월18일 서울 마포구에 자리한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올해 반려동물상영회는 총 47팀이 참여할 수 있었던 예년에 비해 확대 운영되어 3인 가족 기준 최대 100팀이 참석 가능했다. 이날 반려동물상영회엔 청바지 업사이클링 배변 봉투 만들기와 천연 아로마 브러싱 스프레이 만들기를 포함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러 체험 프로그램, 반려동물 장례지도사 강성일의 전문가 강연과 에코펫프렌즈 방송인 최유라의 보이는 라디오, 영화제 공식 상영작인 마샤 할버스타드 감독의 애니메이션 <꿀꿀>의 야외 상영이 이어졌다. 강연과 라디오, 영화 상영이 진행되는 내내 강아지들이 짖어도 강아지와 사람 그 누구도 서로 제재하거나 흘겨보지 않고 즐거워하던 그날의 현장을 담았다.
1. 이날 가장 문전성시를 이룬 체험 프로그램 부스는 펫 타로와 펫 캐리커처였다. 양육자들에게 펫 타로 점괘를
[씨네스코프] 반려동물과 함께 영화를, ALL-LIVE 반려동물 동반 야외 상영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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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미치(이소무라 하야토)는 직장에서 오늘도 혼자 밥을 먹는다. 그때 갑자기 전화가 온다.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그는 이참에 일을 그만두고 귀향을 결심한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나쓰키(아라가키 유이)는 옛 생각에 잠긴다. 학창 시절 그녀는 요시미치와 함께 물을 맞으며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둘은 친구의 결혼식에서 마주친다. <정욕>은 소설 <내 친구 기리시마 동아리 그만둔대>로 데뷔한 일본의 인기 작가 아사이 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다. 영화는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지에 관해 묻는다. 그중 하나로 영화는 물 페티시를 가진 인물들을 집중해 바라본다. 영화가 중요 소재인 물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에만 그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많은 인물을 촘촘히 엮지 못하고 산만해져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진다. 나쓰키와 요시미치의 이야기에 좀더 시간을 할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리뷰] ‘정욕’, 물로 하나 된 우리, 혼자보단 나은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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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아이들과 사뭇 다른 행동에 문제아 취급을 받는 토토는 담임선생님의 거부로 퇴학당한다. 아무렇지 않은 척 씩씩하게 굴던 토토는 다시 찾은 대안학교의 따뜻한 교장선생님을 만나 속내를 고백한다. “왜 어른들은 저를 곤란한 아이라고 하는 거예요?” 구로야나기 데쓰코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깃든 <창가의 토토>는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진 1930년대 말, 1940년대 초를 배경으로 슬픔을 마주해나가는 토토의 평범한 일상을 다룬다. 전차를 개조한 교실 안에는 아이들의 소박한 즐거움과 좀처럼 피해갈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 뒤죽박죽 섞인다. 소아마비로 팔과 다리가 불편한 동급생 야스아키와의 우정부터 전쟁을 공포하는 뉴스, 술렁이는 어른들의 분위기까지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둥글고도 뾰족하게 표현한다. 제33회 일본영화비평가대상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엔딩곡 <아노네>(あのね)에는 싱어송라이터 아이묭이 참여했다.
[리뷰] ‘창가의 토토’,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제2차세계대전, 이제 보니 조금 나이브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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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 모범생 미나(리브 엘비라 쉬퍼순 라르손)는 어느 날부터인가 몸이 근질거리는 걸 참을 수 없다. 노르웨이 최고의 힙합 댄서인 E.D.윈(빌야르 크누센 브야달)에게 생긴 호감이 춤으로까지 퍼졌기 때문이다. E.D.윈이 댄스 경연대회 우승을 목적으로 만든 모임에 들어간 미나는 노력 끝에 그의 댄스 파트너가 되는 기회까지 얻는다. 그러나 춤에 몰두할수록 성적은 떨어지고 마르지 않은 자기 몸을 미워하게 된다. 노르웨이에서 온 <오늘부터 댄싱퀸>은 인생에서 처음으로 간절히 원하는 게 생긴 소녀의 성장통을 기운차게 그려낸 작품이다. 그저 내키는 대로 팔다리를 흔들던 시절과 작별하고 명댄서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춤꾼으로 자라난 주인공의 변화가 감동을 준다. 미나와 E.D.윈의 커플 댄스뿐만 아니라 인종, 젠더, 체형, 댄스 스타일이 제각기인 어린이들의 다채로운 춤판이 강력한 매력으로 작용한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 초청작.
[리뷰] ‘오늘부터 댄싱퀸’, 턴 한번, 점프 한번에 쑥쑥 자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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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즈카(가라타 에리카)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소박한 삶을 꾸리고 있다. 한때는 번듯한 광고회사에 다녔다고 하는데 왠지 예전 이야기를 쉬이 꺼내진 않는다. 친구도 없고 취미도 없는 이이즈카의 가만가만한 일상에 몇몇 사람이 들어온다. 중학교 동창 오오토모(이모우 하루카)를 우연히 마주치고, 편의점 동료인 모리구치(이시바시 가즈마)와도 점차 말을 트며 친해진다. 인물들의 이야기는 격변 없이 지루하고 특별하지도 않은 세상살이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두는 가족관계나 사회생활에서 각자의 어려움을 지니고, 별나지도 않은 어려움에 졌다고 생각하며 자신을 세상 바깥의 인간으로 느끼기도 한다. 종종 친구와 가지는 술자리와 가벼운 술주정, 고장 난 커튼을 고치는 일, 남은 채소를 주변에 나누는 마음 정도면 매일의 공허를 채우기에 충분하다. 따스한 감정의 온도와 느릿한 박자감의 연출은 이러한 지고의 미덕을 차분하게 담아낸다.
[리뷰] ‘아침이 오면 공허해진다’, 매일의 공허를 매일 채워 가는 삶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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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서 사람이 추락한다. 마당에서 청소하던 폴(니컬러스 케이지)은 괜찮다며 딸 소피(릴리 버드)를 달래고 태연하게 청소를 이어간다. 갑자기 소피가 하늘로 붕 뜨기 시작한다. 이 황당한 이야기는 소피가 꾼 꿈이다. 폴은 아내 제넷(줄리앤 니컬슨)과 들른 극장에서 우연히 전 애인을 만난다. 그녀도 꿈에서 폴을 봤다고 말한다. 꿈속에서 폴은 난데없이 등장하고 위기상황에 처한 이들을 도와주기는커녕 그저 지켜본다. 그런 폴을 꿈에서 본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기 시작한다.
<드림 시나리오>는 어느 날 한 남자가 많은 사람들의 꿈에 등장하며 벌어지는 섬뜩한 코미디영화다. 영화는 크리스토퍼 보글리 감독의 전작 <해시태그 시그네>와 비슷하지만 다른 설정으로 비교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시그네는 약물을 남용하며 스스로 가공한 이미지, 즉 기믹에 스스로가 잡아먹힌 꼴이라면 폴은 자신과 무관하게 형성된 이미지와 실제 자신 사이에서 당황해하고 때론 즐기고 이용하며 타협의 순간으로
[리뷰] ‘드림 시나리오’, 기반 없이 온 요행으로 팔자를 바꾸는 동시대 생존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