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마쓰 쇼가 <모범택시3>의 빌런으로 분해 이제훈과 대결하고, 오구리 슌은 <로맨틱 어나니머스>로 한효주와 로맨스를 싹틔운 2025년에 이어 앞으로도 한국 관객에게 일본 배우들의 존재감은 쉽사리 식지 않을 것 같다. 2026년 공개되는 넷플릭스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는 후쿠시 소타가 등장하고, CJ ENM과 닛폰 텔레비전이 공동 제작하는 <메리 베리 러브>에서는 지창욱과 이마다 미오가 협업한다. 디즈니+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2>도 확장된 세계관에 오카다 마사키를 비롯한 일본 배우들이 합류할 것을 알렸다.
지금까지는 우리에게 비교적 익숙한 얼굴들이 합작의 흐름을 이끌었지만, 앞으로는 어떨까. <씨네21>은 지난해 봄 소라 네오, 야마나카 요코, 고모리 하루카 등 최근 일본영화계의 호응을 이끈 감독들을 호명하며 연출자들부터 조명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배우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던져본다. 그중에서도 남은 2020년대의 절반에 펼칠 활약이 기대되는 2000년대생 배우들을 모았다. 얼마 전 <여행과 나날>로 국내 아트하우스 팬들에게 제대로 각인된 가와이 유미, <국보>에서 만개한 구로카와 소야와 고시야마 게이타쓰, <해피엔드>의 감초에서 <어리석은 자는 누구인가>로 발돋움한 하야시 유타, <행복 목욕탕>으로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토 아오이, 모델로 출발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선택을 받은 데구치 나쓰키가 그들이다. 그들이 선배들처럼 합작의 주인공이 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그들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점점 가까이 다가오리라고는 짐작할 수 있다. 한국 관객에게 공개된 작품을 중심으로 그들이 반짝인 순간을 정리했다. 그 이름들을 기억해두시라. 머지않아 스크린에서 재회할 것이다.
*이어지는 글에서 배우 가와이 유미, 구로카와 소야, 고시야마 게이타쓰, 하야시 유타, 이토 아오이, 데구치 나쓰키의 소개가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