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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만화가 지녀야 할 첫 번째 미덕을 꼽는다면 단연 알 수 없는 벅차오름을 고양시키는 일이다. 뭉클함, 감격스러움, 대견함, 뿌듯함 같은 것들. 가장 대표적인 클리셰로는 만년 꼴찌만 도맡던 언더도그가 오합지졸의 갈등을 넘어 하나가 되거나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강팀을 꺾어 우승을 차지하는 장면이 있다. 멤버간의 불화가 크면 클수록 조화를 맞춰가는 과정은 더 아름답게 비쳐지고 최강팀의 위력이 강할수록 반란은 더 심오하고 의미 깊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 두 설정에도 위계가 있다. 새로운 동료를 받아들이는 것과 어려운 승리를 거머쥐는 것. 이중 더 우위는 전자다. 아무리 화려하게 승리를 거둬도 주인공이 마음속 울타리 안으로 동료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실패한 이야기가 된다. 오히려 패배를 맛보더라도 관계는 확장되어야 한다. 소년 만화에서 ‘상호 성장’은 중대한 열쇠다.
나와 너, 우리가 필요한 배구
배구의 기본 규칙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네트를 사이에 두고 상대팀
[기획] 배구가 소년 만화의 미덕을 뜨겁게 구현하는 방식, 우리에겐 한계도, 포기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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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고등학생 히나타가 길을 잃어버린 또래 학생을 지나치지 못한 순간부터 다시 봐야 한다. 작은 체격, 다른 운동부 아이들과 다른 작은 목소리, 무엇보다 배구 이야기에 신나하지 않는 모습. 히나타는 켄마에게서 자신과 다름을 느낀다. 이 둘의 관계는 거기서 시작한다. 배구를 통해 살아 있음을 느끼고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히나타와 다르게 켄마는 배구에 다소 시큰둥하다.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이상하리만치 무관심에 가까운 태도. 배구는 구조적으로 팀워크 중심의 스포츠다. 단 세번 안에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상대팀 네트에 공격적으로 운반해야 하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켄마의 무덤덤한 면은 배구 자체에 대한 무관심이라기보다 팀원과 상대팀 선수들, 수많은 관중 등을 아우르는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비친다. 반면 중학교 시절 팀원이 없어 외로웠다는 히나타는 고등학교에서 조직원으로서의 소속감을 발판 삼아
[기획] '극장판 하이큐!! 쓰레기장의 결전' 리뷰, 시리즈 역사 정리, 팬덤 '큐덕' 분석, 누구보다 더 빠르게, 정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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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는 미국행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한 내가 지금껏 본 가장 매력적인 두 인물에게서 시작한다. 영화의 시놉시스나 트레일러를 미리 접하지 않았더라면 커다란 스크린에 등장한 두 인물을 한국인 무녀와 그 제자라고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두 사람은 망자와 소통하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라기보다 흡사 런웨이 모델에 가까워 보인다. 이들은 고급 패션잡지에서나 볼 법한 인물과 유사하다. 장재현 감독의 영화에서 이런 놀라움은 겨우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이내 이화림(김고은)과 윤봉길(이도현)이 한국계 미국인 가족의 부름으로 갓 태어난 아기에게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을 밝혀내기 위해 미국에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화림은 원혼이 그 가족을 쫓고 있다는 것도 알아낸다. 영화의 롤러코스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무녀가 말하길 불길한 일은 이미 아기의 아버지에게도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기의 어머니는 귀를 의심하지만 관객이 이미 짐작하듯 이 무당은 그저 그런 보통의 무당이 아니다. 화림은
[기획] 찬드라 아디트야 영화평론가가 분석한 <파묘>의 해외 흥행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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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것’의 기운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2024년 첫 번째 천만 영화의 타이틀을 차지한 <파묘>의 기세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일대의 반응은 가히 돌풍이라 할 만하다. 수사적인 표현이 아니다. 지난 2월28일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파묘>는 26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써내려갔다. 3월15일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더니 개봉 17일 만에 누적 관객수 223만명을 기록, 역대 한국영화 최고 관객 수를 경신했다. 라오스, 캄보디아 역시 <파묘> 박스오피스 흥행 대열에 합류,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사실 <파묘>는 북미에서도 <부산행>과 <괴물>을 제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4위를 기록했으니 단지 동남아시아에 국한된 반응이라 할 순 없다. 그럼에도 이번에 동남아시아 국가에서의 <파묘> 흥행은 기념비적이라
[기획] 해외영화평론가가 말하는 <파묘>, 다시 무당을 빛나게 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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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주에는 유달리 걷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아마 제25회 전주영 화제가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10편을 모두 상영하는 특별전 ‘차이밍량-행자 연작’을 개최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도 ‘차이밍량-행자 퍼포먼스 콘테스트’를 통해 행자 연작 속 이강생의 느린 걸음을 직접 걸어보았다. 인터뷰장에서 만난 두 사람의 걸음도 행자 연작과 무척이나 닮아 보였다. 단호한 걸음으로 앞장선 차이밍량 감독 뒤로 느긋하게 이강생 배우가 들어왔다. 30년을 함께한 두 사람은 서로의 속도를 이미 알고 있었다.
- 전주영화제로 처음 행자 연작의 모든 작품을 상영하게 됐다.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차이밍량 꿈이 실현된 기분이다.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부터 10편을 완성하면 모든 작품을 한곳에서 상영하기를 원했다. 행자는 느린 걸음으로 이어진 단순한 작품이다. 똑같은 내용처럼 보이지만 저마다 다른 깨달음을 얻는 수행의 시간이 될 것이다.
이강생 행자 연작은 주로 미술관에서 상영 됐
[특집] 차이밍량 감독 X 이강생 배우 대담, 나이를 먹을수록 내공이 높아지는 기 수련자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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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부부인 지연(김시은)과 도진(이도진) 부부는 병원에서 또다시 유산 소식을 듣는다. 아내의 몸 상태가 먼저인 도진은 이쯤에서 시험관 시술을 멈추고 싶지만 지연은 아니다. 지연이더 가열하게 임신에 매달릴수록 도진의 의지는 사그라든다. <통잠>은 오랜 시험관 수술 끝에 완전히 소진돼버린 부부의 생활을 사실감 있게 포착하는 작품이다. 공동 연출자인 김솔해 감독과 이도진 감독은 비바람 속에 전주영화제 야외 행사를 치르고 왔음에도 첫 장편 연출작이 한국경쟁에 올랐다는 감사함에 힘든 줄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이후 수상 결과 <통잠>은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을 받았다). <통잠>은 두 감독이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연출 전공 동기였기에 만들어질수 있었다. 학기 중에 이도진 감독이 “긴 기간 난임을 겪었던” 실제 경험을 녹여내 시나리오를 썼고, 그 이야길 “평소 관심 있던 주제인 미련과 집착에 관한 작품”으로 읽은 김솔해 감독이 함께하고 싶단 의
[특집] '통잠' 김솔해, 이도진 감독, 미련과 집착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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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포니스트 김오키를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하나, 둘, 셋 러브>의 감독으로 마주하는 일이 당황스럽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오랜 기간 영화를 애정하고 동경해왔던 그에게 영화제작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는지도 모른다. 박세영 감독의 단편 <갓스피드>에서 음악과 연기를 맡아 주목받기 이전에도 백현진, 이종필 등 영화인과의 풍부한 교류가 있었고, 과거 댄서 시절에는 “16mm 캠코더로 다양한 촬영에 도전”하기도 했다. “평소 음악을 만들 때도 이미지와 스토리를 생각하는 편인데, 음악은 다소 추상적인 표현 방식이라는 한계가 있어 아쉬움을 느끼던 차였다. 영화는 이미지를 더 직설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 좋았다.”김오키 감독의 영화 작업 방식은 여러모로 그의 음악과 닮아 있었다. 우선 “오늘 저녁에도 편집 예정인” 차기작 한편에 더해 “추가로 기획 중인 작품 두편”으로 설명되는 쉼 없는 창작 에너지가 그에게 있다. “다작의 비결은 그냥 하는 것이다. 빨리 만들
[특집] '하나, 둘, 셋 러브' 김오키 감독, “다작의 비결은 그냥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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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에 당첨된 정서(나애진)는 차용증을 들고 아버지 영주(안석환)를 찾아 묵호항으로 향한다. 떼인 돈을 받으러 온 고향에서 정서는 내내 마음이 복잡하다. 돈독 오른 아버지에 지쳐 하루빨리 이곳을 떠나고 싶지만 자신을 닮은 이복동생 정해(김진영)가 마음에 걸린다. 정서는 돈으로 얽힌 낯선 가족의 모습에서 자신이 작업한 웹툰 속 뱀파이어의 모습을 떠올 린다. 뱀파이어와 가족 그리고 물신주의를 과감히 엮어낸 영화 <은빛살구>는 장만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그는 <은빛살구>의 첫 단추를 “뿌리를 잃었던 시기에 고향 순천에서 가장 떨어진 도시였던 동해시 묵호항”에서 떠올렸다. “1년 전 묵호항의 한 횟집에서 일하던 나를 떠올리면서” 만들게 된 주인공 김정서는 “횟집에서 벗어나 서울로 향하고 싶었던 사람. 예술을 수단으로 상경했지만 현실과 타협하는 사람”이다. 피로함과 측은함, 불쾌감과 동질감이 공존하는 정서의 얼굴은 나애진 배우를 통해 구현됐다. 장만민 감독은
[특집] '은빛살구' 장만민 감독, 뱀파이어의 형상에서 낯선 가족을 발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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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녀가 몇년에 걸쳐 같은 공간을 거닐다 헤어지는 조각들을 담은 <미망>은 심심하게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안엔 많은 차이들이 숨겨져 있다. 날씨, 건물, 의상, 대화 등 미세한 차이는 일상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무의미한 시간이 아닌 매일 무언가가 일어나고 있는 생동의 시간임을 증명한다. 첫 장편 데뷔작 <미망>이 한국경쟁에 올라 전주영화제를 찾은 김태양 감독은 거리의 영화를 찍은 연출자답게 이미 전주 곳곳을 부지런히 산책하며 일상의 신비를 수집하고 있었다.
김태양 감독에 따르면 그림 배우러 다니는 남자(하성국)가 여름 한낮의 종로 한복판에서 아는 여자(이명하)와 우연히 만나 잠시 길을 걷는 <미망>의 1막은 그와 이명하 배우의 실제 경험담이다. 몇년 뒤 여자가 극장 관계자인 남자(박봉준)와 함께 그림 배우던 남자와 거닐었던 그길을 다시 걷는 2막, 어느새 화가가 된 남자가 지인의 장례식에서 여자와 재회한 뒤 서울의 밤거리를 배회하
[특집] '미망' 김태양 감독, “매일 같은 것 같아도 조금씩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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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지쳐 있는 대학병원 간호사 유정(박예영)은 좀처럼 얼굴 보기 힘든 고3 동생 기정(이하은)의 소식을 전화 너머 경찰에게 듣는다. 기정이 교내에서 벌어진 영아 유기 사건의 당사자라고 자수해서 구속됐다는 것. 유정은 엄마 노릇을 하며 키워왔던 기정을 구하고자 애쓰지만 동생에 관해 제대로 아는 게 없어 난항을 겪는다. 이번 전주영화제에서 CGV상을 받은 <언니 유정>은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예리하게 묻는다.
서툴지만 분명하게 한 사람을 진심으로 알아가려는 작업에 돌입한 사람을 따뜻한 시선으로 따라간다. 첫 장편 연출작을 5년가량 붙들고 있었던 정해일 감독은 “난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1년치 용기를 여기서 얻었다”라며 <언니 유정>을 한국경쟁으로 선정해준 영화제에 감사를 표했다. 그가 영아 유기 사건을 소재로 한 <언니 유정>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뜻밖에도 조카가 태어난 시기였다. “어느 날 문뜩 아기
[특집] '언니 유정' 정해일 감독, “누구도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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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떠나보내고 고국으로 돌아온 중년 여성 응우옌(민차우), 계획에 없던 임신으로 서둘러 결혼을 준비하는 어린 조카 반(하푸엉). 베트남의 역사와 시간의 속성에 대한 팜응옥란 감독의 오랜 고찰은 올해 전주영화제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을 수상한 <쿨리는 울지 않는다> 속마주 보는 두 세대에게로 이어졌다. 그는 시간의 유동성에 천착하게 된 계기로 어릴 적 할머니가 불러주신 <Thin Thai>(낙원)라는 자장가를 떠올렸다. “영화에서 응우옌이 방문한 클럽에서 흐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천국 같은 섬에서 살다 고향에 돌아왔더니 시간이 너무 느리거나 빠르게 흘러간다는 내용이다. 영화 속에서도 창조된 세계가 실제와 가까워질 때, 또 꿈과 가까워질 때 각각 체현되는 시간의 상대적 속도를 표현하고 싶었다.” 기존에는 의도에 없었던 흑백 연출도 “시간의 흐름이 멈춘 듯한 느낌을 구현”하는 효과를 낳았다. “촬영 직전 배우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있었다. 이 일로 일정을 맞추기 위
[특집] '쿨리는 울지 않는다' 팜응옥란 감독, 베트남의 고전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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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영화제의 개막작은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이다. 월경증후군(PMS)으로 고통받는 후지사와(가미시라이시 모네)와 공황장애를 앓는 야마조에(마쓰무라 호쿠토)는 충동적인 언행으로 주변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인사처럼 달고 산다. 서로의 결핍을 유일하게 이해하는 둘은 전우이자 피신처로서 숨 쉴 틈을 내어준다. 16mm 카메라의 따뜻하고 뭉근한 온도를 유려하게 펼쳐내는 미야케 쇼 감독을 만났을 때, 그는 당일 관객과의 만남을 마치고 상기된 미소를 보였다. 평소보다 들뜬 목소리에서 영화제의 열기가 느껴졌다.
- 전주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의 얼굴이 되었는데.
= 처음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다. 영화가 상영되기 전까지 무척 불안했다.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장치가 있는 작품도 아니고 보는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제 개막 상영을 거치고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전해주셔서 안심했다. 오늘 관객과의 만남(GV)에
[특집] '새벽의 모든' 미야케 쇼 감독, 100%짜리 인간관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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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전주국제영화제(이하 전주영화제)는 대중성을 겨냥하며 많은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그중 ‘전주씨네투어×마중’ 프로그램은 스크린에서 각자의 색깔을 펼쳐내는 바로엔터테인먼트 배우 9인을 더 가깝고 편하게 만날 수 있도록 ‘마중토크’ 자리를 마련했다. 마지막 회차로 진행된 공승연, 변우석, 방효린 배우 타임은 본래 행사가 이어지던 전주라운지 광장이 아닌, 전주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이뤄졌다. 배우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몰리면서 안전사고에 대비해 장소를 급하게 대관한 것이다. 지축을 흔드는 엄청난 환호성으로 시작한 토크 무대는 곳곳에서 애정을 담은 눈빛과 앓는 소리로 가득했다. 아마도 올해 전주영화제에서만 볼 수 있던 이색적인 풍경으로 기록될 것 같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디즈니 픽사 작품도 관객을 반겼다. 34분간의 <인사이드 아웃2> 푸티지 영상 공개를 비롯해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업&g
[특집]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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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스타미디어제작센터는 어린이 엔터테이너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전문 기관으로 연기, 보컬, 댄스, 모델 등 다양한 영역의 감각을 깨운다. <독전> <기생충> <반도> 등 대형 캐스팅을 진행한 AB캐스팅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잠재된 재능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본스타미디어제작센터는 키즈 콘텐츠 제작에도 전면적으로 나섰다. ETN 연예TV와 공동 제작한 <wow! k-kids>가 ETN 연예TV와 GMTV 채널에서 방송 중이다. 자기만의 꿈을 찾아 이제 막 경험을 쌓아가기 시작한 세명의 어린이를 만났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이들의 해사한 미소가 스튜디오를 밝혔다.
이서아(5살)
“빙글빙글 뱀을 흉내낼 때 재미있어요. 사람들 앞에서 사진 찍는 것도 좋아요. 가장 좋아하는 TV 속 인물은 카봇!”
이은혜(6살)
“동물 표현하기 시간이 제일 신나요! 토끼, 호랑이, 기린, 사자가 될 수 있거든요. 가장 좋아하는 건 벨로키사
멋지게! 신나게! 사랑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