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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소더버그가 만든 동명의 영화와 아무 상관없다.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테이프>는 에로영화가 명함을 내밀던 1996년을 무대로 불러들인다. 에로영화 감독 경태(이무생)와 에로 배우 판섭(심재균)은 다방 주인 형수(고수희) 몰래 다른 비디오방과 계약한다. 형수는 자신이 운영하는 다방에서 에로영화를 틀어주고, 그렇게 번 돈으로 다시 경태에게 투자하는, 이른바 불법 비디오 업계의 투자·배급사다. 경태가 배신했다는 소식을 들은 형수는 사채업자 ‘소보로’를 시켜 빌려준 돈을 모두 갚으라고 독촉한다. 그때 궁지에 몰린 경태와 판섭에게 한 줄기의 희망이 나타난다. 신이 내린 몸매의 소유자 주리(티나)가 마카오 유흥업소로 진출하기 위해 에로영화를 찍겠다는 거다. 각기 다른 속셈이지만 공통의 목표를 공유한 세 사람은 마지막 에로영화에 도전한다.
컴퓨터 앞에서 몇번의 클릭만으로 이미지를 재생하는 ‘야동 소비시대’에 에로의 거장 봉만대 감독이 돌아왔다. 극장용 장편영화로는 &
다른 속셈, 같은 목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비디오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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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영화는 많다.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1978), <플래쉬댄스>(1983)부터 최근 <스텝업> 시리즈까지 음악과 춤은 영화가 마련할 수 있는 최고의 성찬을 구성하는 메뉴다. <스트리트댄스2: 라틴 배틀>이 다른 댄스영화들과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음악과 춤 자체에 몰두한다는 것이다. 즉, 인물들 각자의 사연이나 배틀을 통한 좌절과 성장 이야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인데 거두절미하고 댄스를 즐기고 싶은 관객이라면 이 영화가 매력적일 수 있다. 영화의 시작은 댄서들의 결집과정을 압축하여 보여준다. 주인공 애쉬(폴크 헨셸)와 그의 동지 에디(조지 샘슨)는 파리, 암스테르담, 런던 등에서 출중한 춤꾼들을 발탁하여 팀에 합류시킨다. 마치 <오션스 일레븐>처럼 각기 다른 장기를 지닌 인물들이 모여 스트리트 댄스 팀이 결성되는 것이다.
비보이 애쉬는 스트리트 댄스 배틀을 앞두고 파리에서 마지막 작전을 짠다
서로 다른 두 요소의 결합 <스트리트댄스2: 라틴 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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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빗나간 예언’의 리스트에 어김없이 올라오는 사람이 있다. 롤링 스톤스에게 ‘미래가 없다’며 드러머 제안을 거절했던 카를로 리틀이 바로 그다. 그런데 그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나는 공무원이다>의 주인공 한대희(윤제문)의 마지막 보이스오버이기도 한 이 궁금증은 사실 이 영화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마포구 환경과 생활공해팀에서 일하는 한대희는 평정심을 깨뜨리는 어떤 (이 영화의 원제였던) ‘위험한 흥분’도 피하자는 신념을 지닌 10년차 7급 공무원이다. 어느 날 그는 소음공해 단속 중에 알게 된 홍대 인디밴드의 사정에 휘말려 자기 집 지하실을 이들의 연습 공간으로 내주게 된다. 고요한 호수에 이는 파문은 더 크게 마련. 우여곡절 끝에 이 밴드의 베이시스트로 공개 오디션까지 참가하게 된 한대희의 일상은 그의 바람과 달리 출렁이기 시작한다.
‘잃어버린 내 꿈은 어디에’라는 다소 진부해 보이는 이 영화의 내러티브가 힘을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윤제문의 능청스럽지만
선택과 후회 <나는 공무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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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깨면 집에 가자>는 사진작가 가모시다 유타카의 동명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츠카하라(아사노 다다노부)는 ‘술이 깨지 않아 집에 가지 못하는’ 알코올 의존증 환자이다. 기억도 잘 나지 않는 폭언과 난폭한 행동들이 이어진 끝에 만화가인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가고 결국 츠카하라는 스스로를 병원에 가두고 술을 끊기로 결심한다.
알코올 의존증, 아니 알코올 중독 남자주인공이 등장한다는 말에 이 영화에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의 음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오히려 영화는 작정하고 경쾌하려 애쓴다. 이혼한 아내는 살을 맞대고 사는 다른 어떤 아내보다 상냥하며, 아버지의 폭력을 보고 자랐을 어린 남매의 모습 속에는 어떤 구김살도 찾아볼 수 없다. 마치 영화는 츠카하라가 술만 끊으면 만사형통이라는 듯 그의 퇴원만을 기다린다. 그래서, 불안하다. 문제는 영화가 오로지 츠카하라(혹은 아사노 다다노부)에만 매달려 있다 보니 그를 제외한
인생의 깨달음 <술이 깨면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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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하나가 인생을 바꾼다. 에디 모라(브래들리 쿠퍼)는 마감일이 다가와도 컴퓨터 앞에서 한줄도 쓰지 못하는 SF소설가다. 어느 날, 에디는 제약회사에서 일하는 전처의 동생에게 뇌의 기능을 100% 가동시켜주는 신약 NZT를 받는다. 한알을 삼키자마자 에디는 하루 만에 끝내주는 SF소설을 탈고한다. 약이 더 필요해진 에디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한 처남의 집에서 수백알의 알약을 발견하고, 매일매일 약을 복용하며 금융계의 천재로 변신해 월스트리트의 거물 대접을 받으며 승승장구한다.
<리미트리스>는 SF소설가 앨런 글린의 원작 <더 다크 필스>(The Dark Fields: 한국에는 <리미트리스>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를 각색한 영화다. 사실 약물을 통해 초인간적인 능력을 갖게 된다는 설정 자체가 그리 독창적인 건 아니다. <아키라>, 조금 성격은 다르지만 켄 러셀의 <상태 개조> 같은 영화가 약물의 도움으로 초인이 되거나 초자연과 접
욕망의 꼭대기 <리미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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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야마나시현 기타코마군, 아름드리나무 아래 엎드린 한 남자가 흙냄새에 취해 있다. 일본인 임업기술자 아사카와 타쿠미(요시자와 히사시)다. 그가 조선총독부의 부름을 받아 조선에 온다. 선로 놓으랴, 공공시설 지으랴, 민둥산만 남은 조선에서 더 많은 나무를 더 빨리 키우기 위한 조선총독부의 방책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타쿠미의 눈길은 더 낮은 곳으로 향한다. 그의 고민은 어떻게 하면 조선 오엽송의 싹을 틔울 수 있을지를 넘어 조선 백자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일, 사라져가는 조선의 일상어와 서민문화를 기록하는 일에까지 가닿는다. 그런 그와 백지장을 맞든 조선인이 있었으니, 조선인 임업기술자 청림(배수빈)이다. 두 사람은 임업시험소에서 함께 근무하며 조선의 종자와 흙을 바탕으로 한 양묘법을 개발하고, 조선 백자를 보존하기 위한 ‘조선민족미술관’을 건립한다. 주변에서는 그들이 실현하려는 공동의 이상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자들의 허상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그들은 오늘도 꿋꿋이
누구를 위한 위로인가 <백자의 사람: 조선의 흙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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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에서 주인공 덴고는 하늘에 뜬 두개의 달을 본다. 보통 두개의 달은 시공간의 왜곡을 의미한다. <두개의 달>에서 주인공이 보게 되는 두개의 달은 이승과 저승, 두 세계의 만남을 뜻한다. 소희(박한별), 석호(김지석), 인정(박진주)은 숲속 외딴집의 캄캄한 지하실에서 영문도 모른 채 눈을 뜨고, 첫 대면한다. 대학생 석호와 여고생 인정은 한시라도 빨리 집을 벗어나려 안감힘을 쓰지만 자신을 공포소설 작가라고 소개한 소희는 아침이 올 때까지 집 안에서 기다리자 한다. 그런데 이상한 건, 이들이 과거의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기억을 되살리면 탈출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소희는 인정에게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라고 채근하고 그 과정에서 인정은 실신한다. 소희의 미심쩍은 행동이 되풀이되는 와중에 세 사람은 집 밖에서 공포에 떨고 있는 연순(라미란)을 만난다. 석호와 인정에게 “우리 구면이지 않냐”고 말을 걸던 연순은 이 집에 살인자
숲속 외딴집의 진실 <두개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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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할 대상의 신상을 적은 노트를 들고 한 남자가 출소한다. 가죽 재킷을 걸치고 웨스턴 부츠를 신은 그 남자는 말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작두’를 찾아간다. 일명 ‘작두’, ‘도끼’, ‘귀면’이 주인공 철기(이무생)가 복수할 상대들이다. 2011년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 선보였던 <철암계곡의 혈투>는 제목처럼 유혈이 낭자한 영화다. ‘강원도 웨스턴’이라 이름 붙은 이 영화를 만든 지하진 감독은 어린 시절 즐겨 보았던 웨스턴 장르를 재현하기 위해 강원도 태백을 선택했다. 가족을 잃은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극, 이런 건 이야기 전개를 위한 기본 설정이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철기의 가슴 아픈 사연도 조금씩 드러나고 탄광 개발을 위한 음모도 밝혀지지만 사실 줄거리는 예상 가능하기에 중요하지 않다. 흥미로운 것은 스타일이다. 영화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웨스턴 장르를 한국적으로 전유한 만주 웨스턴이 이미 1960년대 있었지만 한국 영화사에서 웨스턴은 익숙하지 않다. 만주 벌판이 아니라면
‘강원도 웨스턴’ <철암계곡의 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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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영국 노인들이 인도 자이푸르 근방에 모여든다.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서 처음으로 삶에 부딪혀보려는 여인, 평생의 과오를 바로잡으려는 전직 판사, 은퇴자금에 대한 불안으로 갈등하는 부부, 그리고 수술을 받기 위해 병든 몸을 이끌고 온 이도 있다.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숙소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은 곳곳에 새가 둥지를 틀고, 문짝마저 떨어진 낡은 건물이었고, 이국에서 노년의 여유를 만끽하리라는 기대는 시작부터 어긋나고 만다. 그러나 의외의 상황일수록 느닷없는 로맨스가 싹트기 마련. 호텔의 수상쩍은 요리에도, 도시의 혼잡에도 조금씩 적응될 때 즈음 사랑과 우정의 작대기도 서서히 꿈틀거리기 시작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데보라 모가치의 소설을 원작으로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존 매든 감독이 연출한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은 인도에서 펼쳐지는 황혼의 <러브 액츄얼리>라 할 만하다. 노인들의 동상이몽과 호텔을 꾸려가는 열혈 청년의
황혼의 <러브 액츄얼리> <베스트 엑조틱 메리골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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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 Pina
감독 빔 벤더스 / 출연 피나 바우쉬, 부퍼달 무용단원들 / 수입·배급 (주)영화사 백두대간 / 제작연도 2011년 / 상영시간 106분 / 개봉 8월30일
우리 시대 무용의 전설 피나 바우쉬는 지난 2009년 6월30일 천국으로 스텝을 밟으며 떠났다. 누군가는 피나 바우쉬와 부퍼달 무용단에 대한 영화를 만들어야 했고, 그건 당연히 바우쉬의 오랜 친구였던 빔 벤더스여야만 했을 것이다. 벤더스는 피나 바우쉬가 평생을 바친 부퍼달 무용단의 단원들을 만나 살아생전 바우쉬의 흔적을 하나둘씩 채집하고,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그녀에게>에도 등장했던 <카메 뮐러> 등 바우쉬의 대표작 중에서 가장 신들리게 아름다운 부분들만 오려내 스크린에 되살린다. 오랜 팬이라면 무대가 아닌 다양한 장소에서 재연되는 부퍼달 무용단원들의 춤으로부터 새로운 피나 바우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피나>는 빔 벤더스가 애초에 의도했던 대로 3D로 개봉한
[Coming soon] 무용의 전설 <피나> P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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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6월6일을 기억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1945년 8월15일도 아니고 1950년 6월25일도 아닌 애매한 숫자 1949년 6월6일…. 솔직히 나 역시 오랫동안 그랬다. 지금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가 아니었다면 아마 죽을 때까지 ‘1949.6.6’이란 날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었을 것이다.
다큐멘터리의 가제는 ‘독립 유공자 후손들’이다. 자료조사를 하던 중 자연스럽게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자제분을 만나게 됐다. 아마 김상덕이란 이름이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상당히 낯설지 않을까 싶은데, 임시정부에서 문화부장(장관급)을 역임한 독립운동가다. 김구 선생과 중국 땅에서 풍찬노숙하며 자신의 삶을 오롯이 독립운동에 바쳤던 분이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무슨 전래동화같이 느껴질 테니 좀 다르게 말해보자.
김상덕은 청년 시절 도쿄 유학생 신분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2·8독립선언서를 작성한 주역 중 한명이다(참여자 중 한명이었던, 하지만 훗날 친일의 길을 걷는 인물로 우리가 잘 아
[김진혁의 디스토피아로부터] 19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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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음악웹진 ‘백비트’ 편집인 ★★☆
솔직히 약간 속은 기분이다. 먼저 선보인 싱글 <Moves Like Jagger>는 그들 이력을 통틀어 가장 도전적이고 세련된 곡이라 생각했고, 그러므로 앨범엔 당연히 그에 준하는 수준급 디스코가 다량으로 대기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냥 팝과 록을 잘 배합하는 무난한 마룬 파이브가 전부다. 나무랄 데 없이 기량이 잘 유지된 앨범이긴 해도 기대했던 도약이 많이 아쉽다. 다시 정리하자면 ‘싱글>>>넘사벽>앨범’.
김학선/ 음악웹진 ‘보다’ 편집장 ★★☆
이건 분명 라디오친화적인 음악이다. 누구나 부담없이 들을 수 있고, 카페의 배경음악으로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이 음악이 라디오에서 오래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난 이 앨범에서 마룬 파이브만의 특징을 발견하기가 어렵다.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특징 없는 달달한 팝송이 계속 반복된다. <This Love>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This
[MUSIC] 이렇게 무난할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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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발매되는 대부분의 카메라는 동영상 기능이 있다. 심지어 기능만 따지면 10여년 전 발매된 전문가용 캠코더를 능가한다. 소니의 NEX 시리즈가 그렇고 캐논의 5D 시리즈도 그렇다. 요즘은 영화 현장에서도 5D로 촬영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누구라도 쉽게 동영상을 찍을 수 있는 시대, 피코 플렉스 돌리 키트는 귀여운 조력자다. 카메라를 정해진 앵글로 고정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도 가능하다. 아주 손쉽게 멋진 앵글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말이다. 장난감 자동차처럼 생긴 이 제품의 사이즈는 고작 15cm, 무게는 224g에 불과하지만 DSLR도 가뿐하게 고정 가능하다. 당연히 아이폰도 사용 가능하다. 유튜브에서 관련 동영상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I can do it’을 외칠 거다. 17만원.
[gadget] 문제없어! 360도 회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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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크기 356 X 550 X 275mm(W X H X D), 무게 16.5kg
특징
1. 습기뿐 아니라 알레르기 유발 물질도 걸러주는 공기청정 필터.
2. 비싼 신발을 가진 사람들에게 희소식. 호스를 이용한 집중 건조 기능.
3. 한달 내내 써도 커피 한잔 값. 저렴한 전기료.
가뭄이 너무 심해 이대로 말라죽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싶었는데 며칠 전 다행히 반가운 비소식이 있었다. 속이 바짝 타들어갔을 농민들을 생각하면 오랜만에 만난 비가 반갑기도 했지만 곧 다가올 장마를 생각하니 걱정도 됐다. 비만 오면 속 썩이던 습기 말이다. 반지하뿐만 아니라 괴로운 건 고층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항상 챙겨가야 하는 우산, 축축한 실내 공기, 벽면에 달라붙는 곰팡이, 마르기는커녕 냄새까지 풍기는 축축한 빨래.
사실 에어컨을 켜면 이 모든 문제는 쉽게 해결된다. 방도 시원하고, 습기도 사라진다. 하지만 고위 관리들까지 나서서 에너지 절약하자는 마당에 장시간 에어컨을
[gadget] 장마철 습기 걱정 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