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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온다.
그나마 오늘은 따뜻한 거라고 웃으며 얘기한다.
아무리 옷깃을 여며도 찬바람은 몸을 휘감고
연신 몸을 움직이고 쓰다듬어도
온몸에 퍼져가는 찬 기운은 인상마저 찌푸리게 한다.
나중엔 기억조차 못하고 스쳐 지나가더라도
추위에 살이 갈라지고 터져도
지금 이 순간만큼 난 주연배우니까.
[Cineview] 지금 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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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의 <26년>의 영화화가 다시 붙이 붙었습니다. <원더풀 라디오>의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요. 영화사 봄 조광희 대표의 말에 따르면, “권칠인 감독이 배우를 못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광희 대표는 “시절이 수상하니 배우들이 걱정이 많은 듯”하다며 “유명배우 아니라도 된다. 연기만 잘하고, 영화만 좋으면 온 국민이 다 볼 거”라고 말했습니다. @ihavenoid
<아티스트>의 장 뒤자르댕이 1월30일(현지시각) 열린 전미배우조합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롤링 스톤>의 평론가 피터 트래버스는 “<아티스트>가 전미감독조합상(DGA)에서 감독상을, 전미배우조합상(SAG)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면서 오스카 레이스가 너무 예측 가능해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2월26일 열리는 제84회 오스카상은 누구에게 손을 들어줄지 점점 더 궁금해지네요. @petertravers
3·11 대지진은 일본 영화산업에 적
[트위터 뉴스] “유명배우 아니라도 된다. 연기만 잘하고, 영화만 좋으면 온 국민이 다 볼 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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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The Dictator
감독 래리 찰스 / 출연 사샤 바론 코언, 제이슨 맨트조카스, 안나 패리스, 벤 킹슬리 / 개봉 5월11일
5년 전 <보랏: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를 보며 배꼽 빠지게 웃었던 사람이라면 <독재자>도 놓쳐선 안될 것이다. 골 때리는 짝패 래리 찰스와 사샤 바론 코언이 다시 뭉친 영화다. 심지어 원작은 사담 후세인이 쓴 소설 <자비바와 왕>이라고 밝혀져 있다. 민주주의의 도래를 필사적으로 막고 싶어 하는 중세 이라크의 왕이 자비바라는 여성을 못된 남편에게서 구해낸다는 이야기다.
[Poster it] <독재자> The Dict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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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낼 돈도 없네
=이스트만 코닥이 코닥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CIM 그룹에 극장 이름 사용 계약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했다. 파산 위험에 처한 상태에서 이름 사용에까지 비용을 지출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영화라면 로고 없이 시크하게
=최근 로마의 오래된 극장을 사들여 패션하우스로 꾸미고 있는 루이비통은 작은 상영관을 마련해 자신들이 지원한 단편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첫 상영작은 귀도 토를로리나 감독의 <핸드메이드 시네마>가 될 예정.
-일등석 다시 타볼까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속편도 매튜 본이 감독한다. 마이클 파스빈더, 제임스 맥어보이의 승선은 이미 확정된 상태. <엑스맨> 1, 2편을 감독했던 브라이언 싱어도 프로듀서로 함께 뭉친다.
[댓글뉴스] 이름값 낼 돈도 없네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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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가 아동 성추행 스캔들에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렘린> <스탠 바이 미>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1980년대의 하이틴 스타 코리 펠드먼이 수위 높은 고백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아역배우이던 그는 촬영장에서 공공연히 성적 학대를 받았었다고 털어놨다. “남자들이 독수리처럼 달려들었다”라는 말로 당시 상황을 묘사한 코리 펠드먼은 언젠가 자서전을 쓰게 되면 자신을 성추행한 이들의 실명을 밝히겠다며 공언한 상태다.
할리우드가 코리 펠드먼의 발언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 지난해 말부터 연쇄적으로 터진 아동 성추행 사건 때문이다. 사건의 전말을 살펴보니 할리우드판 <도가니>다. 이 추문은 아역배우 캐스팅 디렉터로 이름을 알리며 할리우드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제이슨 제임스가 아동 성범죄자라는 사실이 지난해 11월 밝혀지면서 시작됐다. 할리우드가 자리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률상 제이슨 제임스는 아역배우 캐스팅 디렉터를 할 수 없다. 법에 따르면
[해외뉴스] 할리우드판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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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지수' 인터뷰 영상.
신지수의 추천작 ‘소울 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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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즈 다이어리] <범죄와의 전쟁> 거미줄처럼
[헌즈 다이어리] <범죄와의 전쟁> 거미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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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짝 연예인 특집’에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줬던 연기자 신지수가 스타화보를 통해 청순한 모습과, 팜므파탈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스타화보] ‘짝 연예인 특집’의 신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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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씨네21>도 간략하게 다룬 바 있지만 지난 1월3일 뉴욕의 무가지 <빌리지 보이스>는 영화평론가 짐 호버먼을 해고했다. 여기서 잠깐. <빌리지 보이스>는 1955년 작가 노먼 메일러 같은 이가 주류 언론에서 다루지 않는 이야기를 담기 위해 만든 주간 무가지로, 한때 뉴욕을 대표하는 진보 독립언론으로 꼽히던 매체다. 그리고 짐 호버먼은 독립영화, 실험영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주류 영화에 대한 신랄한 평론으로 유명한 영화평론가다. 그는 1977년부터 이 잡지와 함께해왔고 1988년에는 평론가이자 실험영화감독인 조나스 메카스와 저명한 평론가 앤드루 새리스에 이어 수석 영화칼럼니스트가 됐다. 따지고 보면 뉴욕 바깥 사람들에게 <빌리지 보이스>를 널리 알린 건 호버먼이었다. 그의 원칙주의적이고 정묘한 평론을 읽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무가지에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사실 그의 해고는 예견된 바였다. 종이 매체의 전반적인 침체 속
[에디토리얼] 어느 평론가의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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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하기로 소문난 장동건이 제대로 ‘신사의 품격’을 보여줄 모양이다. 5월 방송 예정인 SBS의 새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하기로 한 것. 2000년 <이브의 모든 것> 이후 12년 만의 안방 컴백이다. <신사의 품격>은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 신우철 PD가 다시 뭉쳐 만드는 작품으로, 40대 남녀의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라고.
*제시 아이젠버그와 미아 와시코스카가 <더블>(The Double)에서 만난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중편소설 <이중인격>에서 제목과 영감을 얻은 <더블>은 도플갱어의 출현으로 점점 미쳐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코미디영화다. TV시리즈 <IT크라우드>(의 모스로 얼굴을 알린 리처드 아요아데가 메가폰을 잡는다.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일본영화 <황금을 안고 튀어라>에 캐스팅됐다. 다카무라 가오루의 동명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캐스팅] 장동건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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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박근혜 (구)한나라당 전 대표이시자 (현)비상대책위원장님의 환갑을 축하드린다. 또 (구)한나라당이 새 이름을 갖게 된 것도 축하를 드려야 하는데… 왜 이렇게 웃기지. 우선 좀 웃고 시작하자. ㅋㅋㅋ. 2월1일 누리꾼에게는 (구)한나라당의 새 이름 새누리당이 단연 화제였다. “뭘 또 누리려는 거냐”가 가장 기본적인 반응이다. 유치원 이름 같다는 반응도 있다. 새누리당의 아우라에 맞추려면 야당은 뉴아람당 정도가 적절할 듯하다. 어쨌든 점점 재밌어지는 SNL당이다.
피부가 좋은 나경원 누나가 돌아온다. <시사IN>이 피부과 관련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나경원 전 의원의 1억원 피부 관리 논란은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일부 신문에서는 허위 사실 유포를 금지하는 ‘나경원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만 동영상이 공개되자 입을 다물었다. 이런 마당에 나경원 전 의원은 서울에서 총선 출마를 노린다. 당내에서도 당장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새누리당(ㅋㅋ) 김종인 비대위원은
[신두영의 보라카이!] 이름… 괜찮죠? 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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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외식 풍경. 엄마, 아빠, 초등 저학년으로 보이는 형제가 저마다 스마트폰과 게임기를 들여다보고 있다.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술집에서도 연출되는 장면이다. (파업 농성 중인 MBC 구성원들이 팻말 들고 앉아 저마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진도 봤다.) 애들 쌈박질, 부부 승강이, 침튀기는 상사 뒷담화… 이거 다 어디 갔어 이거. 게으름 끝에 본의 아니게 저항자가된, 2G폰을 쓰는 나로서는 그리하여 가끔 놀이터에서 엄마들 틈에서도 멀뚱해진다. 다들 뭘 그리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냐면…, 다 알잖아.
기저귀 찬 아이들조차 중독될 정도로 IT기기가 관계와 소통을 과잉 지배하는 상태로 10년, 20년이 가면 어떡하지. 정말 이러다가 스마트(smart)가 아니라 스매시(smash: 산산이 부수다) 되는 거 아니야? 큰맘 먹고 큰돈 들여 떠난 해외 휴양지에서도 스마트폰 만지작거리는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밖에 없다며. 에휴. 걱정이 많아진 걸 보니 한살 더
[김소희의 오마이이슈] 이번엔 전투기, 먹튀도 중독인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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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형 뿔테 안경의 정점
한국인의 콧대에 딱 맞는 뿔테 안경은 존재하지 않는 걸까?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CF감독 백종열이 런칭한 그라픽플라스틱(grafikplastic)이라면 그런 질문은 접어도 좋다. 가볍고 편안한 데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게다가 다섯 가지 색깔의 안경다리만 바꿔 끼울 수 도 있다. 이태원 mmmg 카페 등에서 구입 가능하다.
2. 달맞이 가자
까치까치 설날도 지나고, 우리우리 설날도 지나고, 어느새 정월대보름이다. 2월6일 월요일 밤에 뜬 달을 보며 부럼을 깨먹으면 바쁘게 사는 마음에 위안이 좀 찾아올까. 달맞이하러 멀리 나가보고 싶다면 달맞이 명소를 검색하자. 하지만 가까운 동네 뒷산도 좋으리.
3. 지상 최고의 아웃도어 매거진이 온다
아웃도어와 아웃도어 패션에 관심있는 독자라면 일본 잡지 <GO OUT>을 성경처럼 품고 다녔을 거다. 일본어를 몰라도 이젠 걱정없다. <GO OUT> 한국판이 2월20일에 정식으로 발간된다. 사진
[must10] 한국형 뿔테 안경의 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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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와 혁신. 두개의 키워드가 올해의 경영 화두가 될 것이다.” CJ E&M 영화사업부문 관계자의 말이다. “(길종철) 대표님이 늘 어느 자리에서나 이야기하는 게 초심과 열정, 충분한 대화와 소통, 과감한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단행된 인사도 변화와 혁신의 차원일까? CJ E&M 영화사업부문은 지난 2월1일자로 전략기획팀장이던 박철수 팀장을 새로운 투자팀장으로 내정했다. 기존의 이상무 투자팀장은 영화사업부문이나 CJ E&M의 다른 사업부문, 혹은 CJ그룹의 다른 계열사에서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될 듯 보인다.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영화 <권법>을 준비하던 스카이워커앤컴퍼니의 정태성 대표를 해외사업팀으로 특채하는 것도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또한 CJ E&M 영화사업부문의 중요 프로젝트를 전담하는 TF팀장으로 장진승 부장을 내정했다.
‘변화와 혁신’의 화두에서 단행된 인사 조치라고만 보기에는 익숙하다. CJ E&M 영
[강병진의 판판판] 변화해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