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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홍보팀에서 외신을 담당할 스탭(1년 계약직) 모집. 모집기간은 1월31일부터 2월10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pr@biff.kr로 접수.
◆<악인> 등을 수입한 (주)도키엔터테인먼트에서 해외업무를 담당할 신입/경력 모집. 2월15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totoji@naver.com으로 접수.
◆<최종병기 활> <7급 공무원> <과속스캔들> 등을 투자?제작한 (주)디씨지플러스에서 대리/사원급 직원 모집. 영어 능통자 우대하며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2월19일까지 info@dcgplus.co.kr로 접수.
◆인디다큐페스티발2012에서 자원활동가 모집. 모집분야는 행사운영팀, 기록팀, 데일리팀, 기술팀, 프로그램팀으로 서류심사 및 면접을 통해 선발. 1월30일부터 2월17일까지 인디다큐페스티발 홈페이지(www.sidof.org)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해 sidof_@naver.com으로 접수(02-36
[소식] olleh 스마트폰영화제에서 출품작 공모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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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앙겔로풀로스 회고전이 2월9일부터 15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안개 속의 풍경> <영원과 하루> <비키퍼> 등 대표작 세편을 상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씨네아트 홈페이지(www.cineart.co.kr)를 참조할 것.
-CGV 무비꼴라쥬가 CGV압구정에서 ‘2012 아카데미 기획전’을 연다
=2월24일부터 26일까지는 제84회 아카데미영화제 후보작이, 3월2일부터 4일까지는 수상작이 상영된다. <휴고> <아티스트> <헬프> <이민자> 등 총 10편이 준비되어 있다.
-2012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가 2월6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에 진출한 김석영 감독의 <마취>를 비롯해 총 10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상영시간표는 졸업영화제 홈페이지(www.kartsfilms.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댓글뉴스] 테오 앙겔로풀로스 회고전이 2월9일부터 15일까지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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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못하게 추운 날. 김중현 감독은 밤늦게까지 <가시>의 예고편을 편집 중이었다. <가시>는 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결과물인데, 다른 작품들과 함께 3월8일 국내 개봉이 확정됐다. 개봉하는 건 좋아도 얼른 손을 털고 새 작업에 매진하고 싶어 하는 눈치도 엿보인다. “일들이 뭔가 계속 진행 중이다. 그동안 차분하게 돌아보는 시간이 부족했다. 자잘한 일들이 많았다고 해야 하나.” 그럴 만도 했을 거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출품되어 주목받았고 올해 초에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 초청이 확정됐고 그 뒤로도 마이애미영화제, 홍콩영화제까지 아직 <가시>와 함께 갈 길이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가족 때문에 돈의 수렁에 빠지고 악순환을 견디며 살아야 하는 젊은이를 그린 이 영화는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삶의 고통이라는 문제를 건드렸나 보다. “내게는 과분한 평이지만 가슴이 아프다, 힘들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다. 아무래도 내 영화의
[이 사람] 영화 잘 짓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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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수익률이 높아졌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2011년 한국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영화 수익률은 -4.6%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년도 투자 수익률 -11.0%에 비해 무려 6.4%포인트가 증가한 수치이고,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이긴 하나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16편의 영화가 손익분기점을 돌파했고, 이중 9편이 수익률 100%를 넘었다. 영진위 영화정책센터 황동미씨는 “수익률을 비롯해 극장 매출, 관객 수, 시장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난해 최고 흥행작인 <최종병기 활>을 비롯해 많은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써니> <도가니> <완득이> 같은 중간 사이즈의 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둔 덕분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현장에서 이 분위기를 아직 피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극장 개봉작의 절반이 10억원
[국내뉴스] 짭짤하게 벌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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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소설가 '주월'(하정우)이 꿈에 그리던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을 만나 펼치는 쿨하지 못한 연애담을 그린 코믹 로맨스 '러브픽션'은 오는 2월 29일 개봉한다.
[하정우] 연애담 고백 ‘아파트 복도에 대자보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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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다운 미래대학’ 경희사이버대학교(www.khcu.ac.kr)에서 2012학년도 학생을 추가로 모집한다. 학사과정은 2012년 1월 19일(목)~2월 13일(월), 석사과정은 2012년 1월 19일(목)~2월 3일(금) 1차 모집 미등록 결원에 한해 2차 원서접수에 나선다.2012학년도 1학기 학사과정 신?편입생들은 경희대학교와 연계해 진행되는 ‘후마니타스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교양교육을 받게 된다. 후마니타스(Humanitas)는 라틴어로 ‘이상적 인간’이라는 뜻이며,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 나라의 시민성과 세계 시민성을 조화시키며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는 실천적 지식인을 육성하기 위한 교양교육프로그램이다.
원서접수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며 학업계획서(70%)와 논술(30%)이 전형요소로 반영된다. 입학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khcu.ac.kr) 또는 전화(02-959-0000)를 통해 가
[학교소식] 경희사이버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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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어머니는 척추암 판정을 받았다. 종양의 크기나 진도는 ‘열어’봐야 안다고 했다. 인터넷으로 ‘척추암’을 검색하니 ‘50:50’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당장의 변화는 없었다. 몇 가지 검사를 하고 수술 날짜를 잡고 입원 준비를 했다. 수술 전엔 담당의사의 설명도 듣고 ‘일반적인 서류’에 사인도 했다. 수술이 시작되고 나는 대기실에 앉아 노트북으로 마감 임박의 짧은 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끝내지 못했다. 수술은 9시간 만에 끝났다. 의사는 “수술이 무척 난해했고, 예상 밖의 상황이 생겨 신경을 몇개 제거해야만 했지만 무사히 잘되었다”고 말했다.
<50/50>에도 이러한 장면이 나온다. 그때 많이 울었다. 기다리는 것밖에 할 수 없다는 막막함, 그럼에도 마침내 좋은 소식을 들으리라는 기대가 마음 깊은 곳의 불안을 애써 억누르던 감각이 상기됐기 때문이다. 그때 흐르던 브루클린 밴드 라이어스의 <The Other Side of Mt. Heart Attack
[차우진의 귀를 기울이면] 낮은 목소리의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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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을 버리고 블랙베리를 선택했다. 처음 손에 쥐었을 때부터 심란했다. 기존 사용자들은 온갖 불평을 늘어놓고 있었다. “세상의 모든 어플은 IOS와 안드로이드를 위해서만 만들어질 뿐이다.” “블랙베리 메신저 때문에 블랙베리를 썼지만, 이제는 카카오톡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이메일이 끊기지 않고 잘 들어온다는 것도 더이상 위안이 되지 않는다.” 결론은 ‘간지’ 말고는 내세울 게 없는데, 굳이 쓰고 싶냐는 경고였다. 블랙베리의 제조사인 림(RIM)이 판매량 저조로 구조조정을 했다는 소식, 애프터서비스를 맡기면 국내에서는 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싱가포르로 보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럼에도 블랙베리를 선택한 건, 그들의 불평에 담긴 짙은 애정이 흥미로워서였다. 그들은 이 재미없는 스마트폰을 쓰는 자신을 스스로 희화화하고 있었다. “재밌는 게 하나도 없어서 조카들이 갖고 놀려 하지 않으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요.” “지하철에서 시간 때울 게 없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게 됐어요.”
[타인의 취향] 블랙베리의 심란한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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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을 정말 잘 보여주는 영화다.”
<밍크코트>에 대한 김영진 영화평론가의 평을 시작으로 다소 무거웠던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지난 1월13일, CGV대학로에선 <씨네21> 주성철 기자와 김영진 영화평론가, 그리고 <밍크코트>를 공동연출한 신아가, 이상철 감독, 배우 한송희가 참석해 새해 첫 시네마톡의 문을 열었다. 꽉 들어찬 객석이 영화에 대한 열띤 관심을 증명하는 듯했다.
<밍크코트>는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의 ‘연명치료 중단’ 문제를 두고 벌어지는 가족간의 대립과 애증을 밀도있게 다룬 작품이다. 우유 배달을 하며 살아가는 중년의 여인 현순은 이단을 믿는다는 이유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가족들에게 외면당하는 처지다. 어느 날 연로한 어머니가 의식불명에 빠지면서 가족들은 연명치료 중단을 심각하게 논의하기 시작한다. 현순은 어머니가 곧 깨어날 것이라는 계시를 받았다며 연명치료 중단에 합의한 언니, 남동생 등과
[시네마톡] 가족이라는 지옥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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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식과 폭식에는 일가견이 있지만 미식과는 거리가 멀다. 가장 배고프고 힘들 때 생각나는 최고의 만찬이 김밥천국 김밥과 라볶이인 걸 보면 상당히 싸게 먹히는 입을 가진 셈이다. 그럼에도 두어해 전 상하이 여행을 갔을 때 미식가인 친구들 손에 이끌려 별이 몇개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에 발을 들인 적이 있다. 맛은 있으나 장장 세 시간에 걸쳐 먹고 또 먹어도 다음 코스가 나와 호흡 곤란을 유발하던 프렌치 디너에 대한 가장 뚜렷한 기억은 푸아그라를 먹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 정도다.
그러니까 사실 그 레스토랑의 대표인 유명 셰프 장 조지가 출연한다는 것 때문에 최근 올리브TV에서 방송 중인 <김치 크로니클>을 보기 시작했던 건 아니다. 라면 물을 맞추는 것 외에 요리라고는 연간 행사에, 그 결과 또한 대재앙에 가까운 내게는 손닿는 화분의 허브 잎을 뚝뚝 따서 팬에 넣는 제이미 올리버든, 유려한 손놀림을 지닌 유학파 훈남 셰프가 주인공이든, 대저 음식 프로그램이란 봐봤자 배만 고프
[최지은의 TVIEW] 한식, 옆에서 볼까? 아래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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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친구 5만 돌파를 기념해 과감히 제 누드를 스스로 공개한 대만 여배우 딩궈린은 예외적인 사건에 속한다. 흔히 세상을 발칵 뒤집는 유명인사 알몸 사진이 공중에 제시되는 경로는 ‘유출’을 통해서다. 잊힐 법하면 유출 사고가 터진다는 건 은폐된 자촬(자기촬영) 누드의 양이 드러난 것 이상임을 뜻할 테다. 해커 소행으로 추정된 스칼렛 요한슨과 리한나의 자촬 나체는 그들을 곤경에 빠뜨렸다. 이에 앞서 킴 카다시안과 패리스 힐튼은 자기 연인과 나눈 정사 동영상이 세상에 폭넓게 전달됐다. 타미 리와 파멜라 앤더슨의 정사 비디오가 유통된 1995년은 은밀한 사생활 유출의 시원쯤 될 거다. 한때 전문가의 전유물로 간주된 재생도구의 사해평등적 보급이 빚은 예상된 소동이었다. 제 알몸과 정사장면을 촬영하는 동력인 자기애와, 섹스비디오 유출의 원조 파멜라 앤더슨이 겪는다는 ‘거울 공포증’(거울 쳐다보길 두려워하는 증상)은 역설이고 해명 불가다. 못 말리는 과잉 자기애로 망가진 남성도 드물게 뉴스
[반이정의 예술판독기] 복제되는 자기애, 잠재 포르노의 위대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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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오늘날의 일본영화가 예전의 그것만 못하다고 입을 모아 말하곤 한다. 하지만 상투적이기 짝이 없는 이 불평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살펴보면 문제가 되는 것은 일본영화의 실질적 침체가 아니라 동시대 세계 영화계가 아시아영화에 할당한 기능과 일본영화에 할당한 기능 사이에 존재하는 간극- 역사적으로 볼 때, 일본영화는 아시아영화의 외부에 자리해 아시아영화의 중심이 되는 역설적인 기능을 맡아왔다- 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품게 된다.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지아장커,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차이밍량, 라브 디아즈, 홍상수 등 최근 아시아영화의 최전선을 이루는 이들의 작품을 살펴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통적으로 존중되어온 서사나 미장센의 효과를 부분적으로 활용하되 모종의 독특한 개념적 도식 내에 그것들을 배치하는 현대적 미학을 구사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이들 감독들이 담당하는, 그리고 동시대 아시아영화의 예술적 기능이 라 할 수 있다(흥미롭게도, 이들 감독들이 각자의 개
[유운성의 시네마나우] 이중구속을 벗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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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안’이라는 말이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보헤미안’이란 “속세의 관습이나 규율 따위를 무시하고 방랑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시인이나 예술가”를 가리킨다. 인터넷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보헤미아니즘’이라는 항목 아래 이렇게 적고 있다. “비관습적 라이프 스타일의 실천. 종종 비슷한 마인드를 가진 이들끼리 어울리며, 항구적인 결속 없이 음악, 예술 혹은 문학에 종사하는 것. 그런 의미에서 보헤미안은 뜨내기, 모험가, 방랑자라 할 수 있다.”
문학적 집시들
푸치니 오페라의 제목 ‘라보엠’은 원래 ‘보헤미아 여자’란 뜻이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보헤미안은 서유럽의 로마니(Romany)족, 이른바 ‘집시’를 말한다. 이들이 ‘보헤미안’이라 불리는 것은 그들이 서유럽으로 들어올 때 주로 보헤미아(지금의 체코) 지방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들의 삶이 어땠는지는 영화 <집시의 시간>에 잘 나타나 있다. 보헤미안은 대개 거처나 직업 없이 절도나 구걸과 같은
[진중권의 아이콘] 창조적 개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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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덴 형제의 영화는 캐릭터의 영화이기도 하다. 작품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가열한 현실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생생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끈다. 종종 이들의 남다른 성격은 영화의 형식마저 결정한다. 이는 <로제타>와 <로나의 침묵>의 상이한 스타일만 비교해보아도 확인할 수 있다. 로제타는 일상의 전투를 치르는 투사와도 같았고, 등 뒤에 붙어 덜컹거리던 핸드헬드 카메라는 그녀의 솟구치는 감정과 에너지를 전달하는 매개체였다. 반면 <로나의 침묵>의 카메라는 비교적 차분히 움직였고, 이를 통해 정적이고 비밀스러운 주인공의 변화를 조심스럽게 주시할 수 있었다.
<자전거 탄 소년>의 간결한 형식도 캐릭터의 특징과 공명한다. 시릴과 사만다는 다르덴의 인물들이 흔히 맞닥뜨렸던 윤리적 딜레마를 거의 겪지 않는다. 이들은 이례적인 ‘단순성’을 보이는데, 이때 단순함이란 깊이의 문제가 아니라 망설이지 않는 ‘순전한’
[영화읽기] 캐릭터의 단순성이 남기는 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