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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당신을 기다릴게요 영화의 꿈을 품고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D-1, 막바지 준비 현장을 가다

영화제를 준비하는 스탭들에겐 공휴일이 아무 의미 없었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하루 전날인 10월3일. 영화의 전당이 위치한 센텀시티, 비프빌리지가 들어선 해운대 백사장, 비프광장이 자리한 남포동 일대는 영화제 일손들의 바쁜 움직임으로 활기를 띠었다. 청소부터 포스터 부착까지 반복되는 수작업이 대부분이었지만 자원활동가들의 표정엔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엔 줄맞춰 의자가 깔렸고, 비프광장엔 하루 일찍 레드카펫이 깔렸다. 비프광장에선 오후 6시부터 전야제가 열렸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유지태 배우 겸 감독 등이 전야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기덕, 뤽 베송, 욘판, 이자벨 위페르의 핸드프린팅도 이 자리에서 공개됐다. 영화제 기간 동안 무대인사, 오픈토크 등의 행사가 열리는 비프빌리지에선 오후 8시에 점등식이 열렸다. 4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무탈하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길 기원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이 해운대 바닷가를 수놓은 불꽃에 실려날아가는 듯했다.

10월3일 저녁 8시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점등식. 화려한 불꽃이 막 튀어 올랐다. 올해도 불꽃처럼 화끈한 부산국제영화제 기대해도 될까요?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점등식을 마치고 영화제의 성공을 바라는 고사를 지내는 이용관 집행위원장. “두툼하게 챙겨 넣었으니까 부산국제영화제 잘 부탁드립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시작된 남포동. 매년 영화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제는 그 처음을 기리는 듯 남포동 비프광장에서 치러진다. 3일 열린 전야제에 참석하려 레드카펫 위를 걸어 들어가는 배우들에 시선 집중!

“영화제는 내가 책임진다!” 10일간 부산국제영화제의 손과 발이 되어줄 자원봉사자들이 2일 자원봉사자 발대식에 참가했다. 패기 넘치는 그들의 구호에 엄마, 아빠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자원봉사자들 속에 숨어있는 이용관 집행위원장도 찾아보시라!

한양에서 김서방 찾기가 따로 없다. 영화의 전당 내프레스 센터에서 기자들에게 발급 되는 ID 카드를 찾는 자원봉사자들. 수백 명의 기자들 중에 ‘김 기자’ 찾기 만만치 않네요. “어쨌든 범인(?)은 이 안에 있어!”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영화의 전당 외부 유리벽을 청소하는 인부들. 반질반질, 유리에서 나는 뽀드득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네요.

4만 2천 6백 개의 LED 조명에 불이 환하게 켜졌다. 개막식 전 마지막 점검을 하는 영화의 전당이 화려한 색을 뽐내며 속삭인다. “나 좀 잘 생기지 않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