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HOME > BIFF Daily > 17회(2012) > 영화제 소식
[people] 액션신에 CG는 없다
이주현 사진 전혜원 2012-10-07

< 바람의 검심 > 오토모 게이시 감독, 배우 사토 타케루

일본의 국민만화로 불리는 와츠키 노부히로의 <바람의 검심>이 연재 종료뒤 13년 만에 실사영화로 만들어졌다. 누구라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 오토모 게이시 감독과 배우 사토 타케루(사진 왼쪽부터)는 그 부담마저 기쁜 마음으로 즐겼다. 드라마 <하게타카> <하쿠쇼 지로> 등을 연출한 오토모 게이시 감독과 드라마 <블러디 먼데이> <메이의 집사>, 영화 <>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오른 사토 타케루는 드라마 <료마전>에서 함께 작업을 했다. 드라마를 찍으며 사토 타케루의 “연기력, 운동신경, 배우로서의 자세” 등을 지켜본 오토모 게이시 감독은 “그가 없었다면 <바람의 검심>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원작자, 제작자, 감독인 나까지도 켄신 역에 사토 타케루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것에 의견이 일치했다.” <바람의 검심>의 켄신은 일본의 막부 말기에 수많은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 만든 ‘칼잡이 발도재’의 또 다른 이름이다. 과거 암살자로서의 삶을 지우고 불살의 맹세를 한 켄신은 상대를 공격하지 못하는 역날검을 든 채 방랑자로 살아간다. 감독과 배우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역시나 액션이다. 오토모 게이시 감독은 “액션신에서 CG를 쓰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대역 없이 배우들이 직접 연기하는 걸 원칙으로 삼았다”. 사토 타케루는 그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절도 있고 속도감 있는 액션을 선보인다. 앞길이 창창한 이 젊은 배우는 <바람의 검심>이 자신의 “대표작”이 될 거라 말했다. 현재 일본 박스오피스에서 선전하고 있는 <바람의 검심>은 오토모 게이시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도 의미있는 작품으로 남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