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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6월11일~16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외
문의: 02-3290-7052~5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이 경제력과 군사력에 비례하던 ‘하드파워 시대’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고유의 전통과 감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소프트파워 시대’로.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ISPA 국제총회는 이러한 소프트파워 시대를 맞아 세계 공연예술계의 리더들이 제시하는 문화예술의 미래를 만나보고, 문화예술계의 소통과 공감, 네트워크를 이끌어내는 자리다. ISPA(International Society for the Performing Arts, 국제공연예술협회)는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40개국 450여명으로 구성된 공연예술계 비영리 네트워크. 매해 1월에 뉴욕 정기총회, 6월에는 세계 문화예술 도시에서 국제총회를 개최한다. 서울에서 펼쳐지는 올해 총회의 주제는 ‘Cultural Shifts: 문화변동’. ‘한류, 그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대중문화의 한류 현상을 화두로 던질 예
[아트인서울] 문화예술에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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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오페라갤러리
기간: 3월18일까지
문의: 02-3446-0070
“데미안 허스트(1965~2012).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아티스트, 풀타임 사업가, 파트타임 예술품 수집가, 때때로 레스토랑 경영자(중략)였던 그가 1월12일 뉴욕에서 고이 잠들었다.” 지난 1월, <빌리지 보이스>의 이 넉살 좋은 기사 때문에 트위터에선 한동안 데미안 허스트의 사망 루머가 떠돌아다녔다. 유쾌한 해프닝이었지만, <빌리지 보이스>에 이 점만은 꼭 지적하고 싶다. 허스트의 가상 부고 기사엔 다음과 같은 문장이 포함되었어야 했다고. “데미안 허스트는 현대미술계에 파격과 전복을 불러일으켰다는 점에서 마르셀 뒤샹의 적법한 후계자라 할 만하다.”
마르셀 뒤샹이 남성용 소변기를 <샘>이라 부른 뒤, 예술의 모든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어떤 이는 기성품을 예술의 새로운 오브제로 활용하기 시작했고 또 어떤 이는 회화를 뛰어넘은 표현방식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리햅:
[전시] 뒤샹의 후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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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월26일까지
장소: 선돌극장
문의: 02-814-1678
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수상한 기운이 감돈다. 무대 한가운데에는 사각의 철창이 설치되어 있다. 바닥엔 모래까지 깔렸다. 배우들은 철조망에 매달리거나 그 주위를 뛰어다닌다. 마치 지하 불법 격투기장에 온 듯하다. 불온한 분위기 속에 객석이 채워지자, 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사각의 철창은 곧 싸움터로 바뀐다.
파이터는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 안티고네와 크레온이다. 인물에 대한 이해는 출생의 비밀을 알지 못한 채 아버지를 죽이고 생모와 결혼한 비극을 다룬 오이디푸스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이디푸스왕은 운명을 원망하며 스스로 두눈을 찔러 실명한다. 그 뒤 두딸인 안티고네, 이스메네와 함께 떠돌다 절명한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가 죽은 이후의 이야기다. 고향 테바이로 돌아온 안티고네는 왕위를 놓고 싸우던 두 오빠의 죽음을 목격한다. 새로운 권력자가 된 외삼촌 크레온은 안티고네의 큰오빠 폴리네이케스를
[공연] 사각의 링에 선 안티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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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익숙한 비밀요원들의 이름을 빌려 터크(톰 하디)와 프랭클린(크리스 파인)을 설명해보자. 맥지 감독은 <디스 민즈 워>를 “<오션스 일레븐>이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만났을 때”라고 요약한 바 있다. “만약 세계여행을 함께 다닐 정도로 친한 두 친구, 이단 헌트와 제임스 본드가 크로아티아의 슈퍼모델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결국 한 여자 때문에 싸우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디스 민즈 워> 제작진의 최대 과제는 이단 헌트나 제임스 본드만큼 매력적인 두 남자배우를 캐스팅하는 일이었다. “조지 클루니와 브래드 피트, 닉 놀테와 에디 머피, 멜 깁슨과 대니 글로버의 조합은 클래식 버디무비의 패러다임이다.” 30대의 신선한 남자배우 조합이 필요했던 맥지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인셉션>의 임스, 톰 하디와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커크, 크리스 파인이었다. 맥지 감독은 “이 역할에 톰과 크리스 말고는 그
[톰 하디, 크리스 파인] 실존적 스파이와 플레이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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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를 사랑한 두 남자의 이야기는 색다를 게 없지만, 두 남자가 최정예 CIA 요원이라면 얘기가 달라지지 않을까. 맥지 감독의 <디스 민즈 워>는 CIA의 젊은 인재이자 친한 친구 사이인 터크(톰 하디)와 프랭클린(크리스 파인)이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로렌(리즈 위더스푼)을 동시에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최고의 남자’가 되어 로렌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터크와 프랭클린은 <인셉션> 이후 최근까지 캐스팅 상종가를 치고 있는 톰 하디와 <스타트렉: 더 비기닝>의 커크 선장, 크리스 파인이 연기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여인은 할리우드 로맨틱코미디의 단골 여주인공 리즈 위더스푼이다. LA에서 열린 <디스 민즈 워> 기자회견장에 리즈 위더스푼은 예정된 시간보다 10여분 늦게 ‘여배우스러운 입장’을 했다. 그녀가 입을 열면 동석한 맥지 감독과 크리스 파인은 경청했고, 그녀가 웃으면 두 남자도 함께 웃었다(톰
[리즈 위더스푼] 남자 소비보고서를 만드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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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참 재미없다.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인지라 동네마다 지하철역이 있는 사거리 풍경은 붕어빵처럼 찍어낸 듯 똑같고, 젊은 배우와 가수들의 얼굴은 무엇의 전성시대 때문인지 모르지만 엇비슷한 인상이고, 사람들의 고민 역시 다채로운 것과 거리가 멀어서 돈만 있으면 뭐든 해결될 것 같은데 내가 가진 돈은 충분치 않다는 것으로 수렴된다. 드라마에서 남자주인공을 알아보는 기준은 무조건 돈이다. <시크릿 가든>의 말을 빌리면 “키 크고 돈 많고 잘생기면 다 오빠”다. 며칠 전에 옛날 드라마들 얘기를 나누다, 그때 그 남자들 지금 세상이었으면 주인공 절대 못했겠다며 웃은 적도 있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채시라는 끝내 배운 남자 박상원이 아닌 빨치산 최재성을 선택했고, <모래시계>에서 고현정이 서 있던 자리는 배운 남자 박상원 곁이 아닌 결국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질 최민수 곁이었다. TV 앞에 앉아서 엄마와 딸이 “저러면 안돼”라고 입으로 합창하면서도 마음으로는 그
[다혜리의 요즘 뭐 읽어?] 오빠,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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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이소룡 워너비의 이야기. 시작은 어디선가 본 듯한 시끌벅적한 소년 성장담. 깡촌 동천읍에 사는 삼촌은 액션스타 이소룡을 동경해서 매일같이 무술을 연마한다. 건달이 삼촌에게 겁을 주려고 콜라병으로 배를 긁었는데 피를 너무 많이 흘려 병원에 실려갔다는 식의 뻥튀기 일화들이 이어진다. 삼촌은 이소룡이 다 못 찍고 죽은 유작 <사망유희> 오디션을 꿈꾸지만, 희망은 어이없이 좌절되고, 그 빈자리에 삼청교육대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소박한 외피를 후다닥 벗고 꿈틀거리는 생살을 드러낸다. 이야기 하나, 으악 소리 한번 내고 바로 죽는다는 뜻의 으악새 배우로 활동하며 왕가슴 미녀배우를 사랑하는 삼촌과 영화계. 이야기 둘, 공부 열심히 해서 서울 중산층으로 자리잡은 변호사와 직장인 조카 형제. 이야기 셋, 정치판과 손잡고 동천읍 조직폭력계를 장악한 조카의 친구 종태. 이 굵직한 세 이야기가 서로 꼬이면서 7080 한국 현대사의 줄기를 만든다.
수많은 이야기꾼 가운
[도서] 액션배우 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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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이즈 오브 마치> The Ides of March
감독 조지 클루니 / 원작 보 윌리먼 / 출연 라이언 고슬링, 조지 클루니,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 폴 지아매티 / 수입 (주)데이지엔터테인먼트 / 배급 시너지
‘ides’는 고대 로마력에서 한달 중 가운데 날짜를 의미한다. 그래서 ‘ides of march’는 3월15일이다. 고사에서는 줄리어스 케사르가 암살당하는 것으로 예언된 날이었고, 이를 미국 정치계에서는 ‘흉사’를 뜻하는 말로 쓴다. <디 아이즈 오브 마치>는 대통령 선거를 돕던 홍보전문가에게 닥친 흉사에 관한 이야기다. 마이크 모리스(조지 클루니)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주지사다. 베테랑 홍보전문가인 스티븐(라이언 고슬링)은 자신이 작성한 뛰어난 연설문으로 마이크가 상대후보를 제압하게 만든다. 이 일로 상대쪽 공보담당인 톰(폴 지아매티)이 스티븐을 주목한다. 어느 날 스티븐은 톰의 제안으로 그와 만남을 갖는다. 두 사람의 만남은 우연
[Comming soon] 조지 클루니가 연출한 정치이야기 <디 아이즈 오브 마치> The Ides of 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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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면은 기대 이상이다. 작은 식료품점의 한 귀퉁이에 서서 건장한 청년에게 줄까지 밀려가며 우유 한팩을 산 뒤에 겨우 집으로 돌아가는 저 노인이 아무리 봐도 그 유명한 영국의 전 총리 마거릿 대처(메릴 스트립)인 것 같다. 남편(짐 브로드벤트)과 함께 식탁에 앉아 화기애애하게 이런저런 대화를 주고받는 그녀를 보며 우리는 은퇴한 정치인의 소박한 노년이 펼쳐지고 있다고 믿게 된다. 하지만 돌연 그녀의 남편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대처는 홀로 식탁에 남는다. 남편은 이미 사망했고 대처는 세상에 혼자 남았으며 지금 치매에 시달리는 중이다. 한때는 철의 여인으로 불렸으나 지금은 육체와 정신이 허물어져버린 마거릿 대처에 관한 이 장면의 묘사는 조용하고 경건하며 리듬감이 가미되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자연사(自然史)에의 한 수긍이다. 이 긴장감이 영화 전편에 가득하다면? 이 영화를 뛰어난 전기영화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기대는 이내 기대로 그치고 불행하게도 이후의 장면들은 대체로 평범
'노인과 여성으로서의 대처 그리고 나머지들'이라는 이분법 <철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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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애덤 칼슨(존 크래신스키)은 포인트 배로에서의 취재를 끝내고 앵커리지로 돌아가려던 참이다. 시시한 지역 뉴스 취재에 이골이 난 그는 하루빨리 집으로 가고 싶지만, 자신의 친구를 꼭 한번 찍어달라는 이누이트족 소년의 간청을 뿌리칠 만큼 모진 성격은 아니다. 소년에게 속는 셈치고 얼어붙은 바다에 나간 애덤은 그곳에서 남쪽으로 회유하지 못하고 두터운 빙벽에 갇힌 캘리포니아 회색고래 세 마리를 우연히 발견한다. 애덤은 죽음의 얼음 구덩이에서 숨막혀 죽을 위기에 처한 회색고래 가족에 관한 소식을 급하게 전하는데, 그가 송고한 기사는 알래스카를 벗어나 미국 전역으로 전파되고, 회색고래 가족의 생사는 전 국민의 관심을 넘어 해외토픽으로까지 떠오른다.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를 작은 마을 포인트 배로에 전세계 취재진이 몰려들고, 회색고래 가족을 둘러싼 이들의 갈등 또한 조금씩 드러난다. 아빠 고래 프레드, 엄마 고래 윌마, 아기 고래 뱀뱀은 정말 따뜻한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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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는 기적을 어떻게 믿게 만들 것인가 <빅 미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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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블의 첫 히어로는 광속의 헬바이크를 타고 화염 사슬을 휘두르는 그, 쟈니 블레이즈(니콜라스 케이지)다. 아버지의 목숨을 얻는 대가로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기고 가공할 전투력을 얻게 된 현대판 파우스트, 저주받은 운명에 고통스러워하던 쟈니는 인류의 명운을 짊어진 소년 대니(퍼거스 리오단)를 구하기 위해 악마 로크(시아란 힌즈)에 맞선다.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은 2007년에 발표된 <고스트 라이더>의 리부트 작품에 가깝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또다시 열혈 액션 연기를 선보이지만 조역과 제작진, 그리고 스토리까지 완전히 새롭게 짜였다.
연출을 맡은 마크 네빌딘과 브라이언 테일러 듀오는 <아드레날린 24>에서 액션 쾌감과 유머를 능란하게 버무린 바 있다. 스턴트맨을 따라붙으며 카메라를 들고 찍는 것으로 유명한 두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강렬한 액션장면을 담아내기 위해 추락의 위험을 불사했다. 그 결과,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액션의 속도감 만으로는 헐겁다 <고스트 라이더 3D: 복수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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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와 라이칸(늑대족)의 전쟁은 멈추질 않는다. 60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전쟁을 치러온 두 변종들 사이에 인간들이 개입하고 나섰다. 인간들은 뱀파이어와 라이칸 두 종족 모두 처단하기 위해 무자비한 학살을 감행한다. 그 과정에서 뱀파이어의 여전사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도 인간에게 잡혀 실험실에 갇히는 꼴이 되고 만다. 그로부터 10여년의 세월이 흐르고 우연히 실험실을 탈출하게 된 셀린느는 자신의 종족들이 거의 전멸 상태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이칸도 상황은 마찬가지인데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뱀파이어족 소녀 한명이 등장하자 라이칸이 그녀를 없애기 위해 다시 활개치기 시작한다. 인간 세상에서 그들은 다시 끝나지 않을 전쟁을 치른다.
<언더월드> 시리즈가 첫 번째 시작된 것이 2000년대 초반이니 거의 10년이 다 됐다. 이 정도면 거의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맞먹는다고 해야겠다. 시리즈를 따라 등장한 평가들을 한번 찾아보았는데 그다지 좋진 않
무디고 느린 이야기 <언더월드4: 어웨이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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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뉴욕 맨해튼에 자리한 한 호텔의 난간 위에 전직 경찰관 닉 캐서디(샘 워싱턴)가 서 있다. 무려 21층의 높이다. 죽기 위해 그곳에 올라간 건 아니다. 4천만달러의 다이아몬드를 훔쳤다는 누명을 벗기 위해 그는 대중의 관심을 유도해 무죄를 입증해야 한다. 그게 목적이라면 결과는 일단 성공이다. SWAT팀을 비롯한 뉴욕 경찰의 상당수가 현장에 출동했고, 언론과 방송은 난간 위의 그를 담아내는 데 열을 올리고, 시민들은 가던 길을 멈추어 그를 응원하고 걱정한다. 그런데 캐서디는 또 다른 계획도 함께 꾸미고 있었다. 호텔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어떤 장소에서 진행되는 이 계획까지 성공해야 그는 누명을 벗을 수 있다.
<맨 온 렛지>는 한 남자가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해 또 다른 음모를 꾸미는 이야기다. 난간 위에 서 있는 것만 해도 제법 아슬한데 그는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으랴, 무선 마이크를 통해 또 다른 계획을 진두지휘하랴, 계획을 들키지 않
신인의 패기와 색깔이 아쉽다 <맨 온 렛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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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하고, 누르고, 짓이기고, 몰아치고, 맴돌고, 옥죄고, 끝내는 사라진다. 혹자는 형식적 도취에 머물고 만 것은 아닌지 의심했고, 누군가는 ‘운명과 체념의 시’의 완성에 감동하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어느 쪽이든 이제 마지막이다. 헝가리의 거장 벨라 타르의 세계는 이 영화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말하고 싶은 것을 다 말했기에 떠난다는 그를 붙잡을 순 없겠지만, 덕분에 그의 영화세계는 스스로부터도 격리된 완전한 우주가 되어 보존되었다. 마지막을 위한 마지막. <토리노의 말>은 하나의 세계가 문을 닫는 과정이며 끝이고 멈춤이다.
1889년 1월3일, 토리노에서 있었던 일. 가혹한 채찍질에도 말은 움직이지 않았고 마부는 분노하여 더욱 거세게 채찍질했다. 마부를 말리던 니체는 흐느껴 울다 쓰러져 집으로 옮겨진 뒤 입을 뗀다. “어머니, 전 바보였어요.” 이후 그가 10년간 누워 있다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 영화는 질문한다. 그때 그 말과 마부는 어떻게 되었을까. &l
거장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영화 <토리노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