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진 것 없는 중년 남자 장필(유순웅)은 신림동 고시촌의 한 허름한 방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다. 포스터 붙이기, 폐품 수집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정성껏 목각인형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어느 날, 같은 고시원에 사는 청년(김재록)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도박에 빠져 있는 그에게 돈을 받아내기란 힘들다. 게다가 그에게 고시원 총무 자리마저 뺏긴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장필은 우연히 만난 동네 여자에게 불과 몇 만원의 사기까지 당하면서 우발적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그 여자가 누군가 내다버린 모니터를 마치 중고 상품인 양 속여서 장필에게 되팔았던 것이다.
시작부터 <빗자루, 금붕어 되다>라는 제목에 너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사실상 이 영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나 소품이라기보다 영화를 다 보고났을 때 그저 해석의 단초 중 하나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빗자루라는 무생물이 금붕어 같은 생명을 얻는다고 해봐야 어항 속에 갇혀 살아갈 뿐이다. 주인공은 살인을 저
지루한 삶과 사회에 대한 초상화 <빗자루,금붕어 되다>
-
초저예산의 홈무비가 기적처럼 대중을 만나는 사건이 드물게 일어나곤 한다. 2010년의 기적은 올해 부천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극소수의 컬트팬을 만든 뒤 마침내 개봉하는 초저예산 SF영화 <불청객>이다. 만년 고시생 진식(김진식)과 두 백수인 응일(이응일), 강영(원강영)이 사는 신림동 고시촌 자취방에 갑자기 택배 상자가 떨어진다. 세 사람이 상자를 열자마자 온몸이 시커먼 외계인 포인트맨(이응일)이 나타난다. 그는 은하연방 론리스타 수명은행과 세 백수의 계약이 성립되었다고 말한다. 포인트맨은 주인공들 같은 루저들의 생명을 적립해 늙은 거부들의 수명을 연장해주는 일을 하고 있는 불한당이다. 주인공들이 계약을 거부하자 포인트맨은 그들의 자취방을 통째로 우주로 날려보낸다. 이제 세명의 백수는 우주에서 지구로 귀환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불청객>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88만원 세대에게 바치는 SF 어드벤처’라고 할 수 있을 거다. 세 고시 백수들은 자신
88만원 세대에게 바치는 SF 어드벤처 <불청객>
-
1985년 시골 마을 여중생 살인사건에서 시작하여 1998년 동두천 미군부대 윤락녀 살인사건으로 이어지는 이 영화는 한국 현대사의 숨막히는 공적 순간들이 거주자들의 사적 삶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고 어떤 식으로 방향을 틀어버리는지를 진중하게 관찰한다. 1985년, 같은 학교 여학생 명희를 짝사랑했던 두 소년 승호(이다윗)와 동식(정세인)은 비밀스런 내기를 벌인다. 그날 밤 명희는 강가 갈대밭에서 처참한 시체로 발견되고, 동식의 형 경식이 범인으로 지목된다. 충격받은 동식은 자퇴하고 마을을 떠난다. 1991년 법대생 승호(김다현)는 학생운동으로 쫓겨다니던 중 구로공단 술집에서 동식의 누나 진희(황인영)와, 수감된 감옥에서는 경식과 마주친다. 원양어선을 타고 떠돌던 동식(신성록)은 점차 승호에게 의혹을 품게 된다.
시대별로 뚝뚝 끊어지는 에피소드의 연결이라는 전체 구성상, 내러티브 진행은 다소 불친절하거나 혹은 우연에 지나치게 기대어 연속성을 억지로 만들어내는 편이다. 특히 영화의
한국 현대사의 숨막히는 순간들 <살인의 강>
-
<맨 프롬 어스>는 ‘불사’(不死)에 관한 흥미진진한 SF영화다. 지난 10년간 지방 소도시의 대학에서 고고학자로 일하던 존 올드맨 교수(데이비드 리 스미스)가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사를 가려고 한다. 고고학자, 신학자, 생물학자 등 다양한 친구들이 떠나는 길을 배웅하기 위해 올드맨의 집에 모인다. 친구들은 올드맨 교수가 왜 갑자기 모든 것을 뒤로 남기고 떠나려는지 이유를 캐묻는다. 그러자 올드맨은 갑자기 환송회에서 이상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실은 그가 1만4천년 전부터 살아온 인간이었으며, 10년마다 자신이 늙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알아차리기 전에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농담처럼 여기던 친구들이 게임처럼 그의 과거를 캐묻기 시작하는데 이상하게도 올드맨의 이야기는 지나칠 정도로 논리정연하다.
<맨 프롬 어스>는 <환상특급>의 한 에피소드로 어울릴 만한, 20만달러 제작비의 소품이다. 영화는 오로지 올드맨의 작은
‘불사’(不死)에 관한 흥미진진한 SF영화 <맨 프럼 어스>
-
-
<여름이 가기 전에>로 주목을 모았던 성지혜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유명 화랑의 큐레이터로 일하고 초원의 한 마리 들짐승을 꿈꾸는 나머지 술에 취하면 냅다 뛰기도 잘하는, 엉뚱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남자 종훈(김영호)이 주인공이다. 그가 여자들의 주위를 맴돈다. 부산에 일 때문에 내려가서는 오랜만에 후배 은주(윤주희)에게 연락을 한다. 간호사로 일하는 은주와 종훈은 곧장 사랑에 빠진다. 서울로 돌아와서는 좀 불편한 관계에 접어든 옛 연인 선영(황인영)에게 “나 여자 생겼다”고 말하고 완전한 이별을 선언한다. 한편으로는 화랑에서 만난 신인 화가에게 호감을 갖는다. 하지만 결혼은 예정대로 은주와 한다. 파국의 징조는 이미 여럿이다. 결혼 전 내내 갈등하는 것 같더니 종훈과 은주는 신혼여행 때부터 삐걱거린다. 둘이 얼마나 다른 ‘종’(種)인지 다소 코믹한 내레이션으로 잘 설명된다. 종훈은 광활한 초원과 계곡 사이를 날뛰며 활보하고 싶어 하지만 은주는 평온함이 깃든 바다의 저
주인공 종훈의 감정의 변화 <여덟번의 감정>
-
고양이 정보국 요원인 키티 갤로어(베트 미들러)는 작전 중 경비견에게 쫓기다 탈모제통에 빠지는 바람에 온몸의 털이 녹아내린다. 말 그대로 ‘캣 우먼’의 환생인 그녀는 인간 가족마저도 흉측해진 자신을 외면하자 세상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다. 멍멍이 정보국장 루(닐 패트릭 해리스)와 부치(닉 놀테)는 말썽쟁이 경찰견 딕스(제임스 마스던)와 고양이 요원 캐서린(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 비둘기 세이무스와 함께 키티의 음모를 분쇄하고자 한다.
2001년 흥행작 <캣츠 앤 독스>를 본 사람이라면 전편 주인공들의 변화를 눈여겨보는 즐거움이 클 것이다. 전편의 주인공 루(비글 종)는 멍멍이 정보국장으로 수직상승하여 터틀넥이라든가 와이셔츠, 날렵한 뿔테 안경 등으로 멋을 부렸고, 충직한 현장요원 부치(아나톨리안 셰퍼드 종)는 “이 나이에도 여전히 현장을 뛰어야 하나”라며 불평을 늘어놓고, 악당 고양이 팅클스(페르시안 친칠라 종)는 <양들의 침묵>에서 클라리스와 첫 대면하는 순
전편 주인공들의 변화를 눈여겨보는 즐거움 <캣츠 앤 독스 2>
-
각기 다른 목적을 가진 세 무리의 사람들이 숲에 모였다. 보스의 명령으로 시체를 유기하러 온 조직폭력배 창욱(정경호)과 중래(박인수). 시체만 묻고 나오면 될 일인데 지나가던 여고생에게 현장을 들킨다. 두명의 남자친구와 함께 본드를 하러 숲에 온 여고생은 친구들의 성희롱을 피해 달아나던 중이었다. 창욱과 중래의 신경이 여고생에게 집중되는 사이 시체는 온데간데없어진다. 여기에 카섹스하러 왔다가 남자친구가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죽임을 당한 여자(지서윤)까지 가세하면서 사건은 어지럽게 얽힌다. 그러면서 이들은 숲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노르웨이의 숲>의 배경인 숲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단순히 사건을 여닫는 역할을 해서가 아니다. 특유의 폐쇄적인 성격 덕분에 일면식도 없는 처지인 사람들을 한 공간에 묶어둔다. 인물들의 목표가 어긋나면서 발생하는 긴장감도, 정체 모를 어떤 존재에 대한 공포심도 공간이 숲이라 발생 가능하다. 감독은 “숲이라는 한
숲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의 인물들의 욕망 <노르웨이의 숲>
-
영화가 시작되면 한 남자가 미국 사우스다코타의 벌판에서 담배를 피운다. 전형적인 코리안-아메리칸의 모습을 한 그 남자의 이름은 브렌트다. 남자가 사라지며 이번엔 한 중년 여성(노명자)이 등장한다. 비슷한 벌판, 비슷한 노을을 배경으로 홀로 서 있는 그녀는 그러나 한국, 청주에 있다. 두 사람은 닮았다. 그들은 모자지간이나 30여년간 서로 생사를 알지 못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여자의 가족이 그녀의 아들을 입양보냈고, 여자는 아이가 ‘한국의 부잣집으로 보내졌다’고 생각한 채 정작 미국으로 입양된 아들은 ‘버려졌다’고 생각한 채 영겁 같은 세월을 보냈다.
<나를 닮은 얼굴>은 노명자씨와 그녀의 아들 브렌트를 통해 입양문제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다. 그런데 영화가 중요하게 다루는 건 마침내 재회한 혈연의 눈물나는 소회가 아니다. 대부분의 입양 관련 다큐멘터리가 택하는 그런 주제는 이 영화에서 모자의 내레이션과 그들이 실제 출연한 <아름다운 용서>의 자료 화면으로 재
입양문제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나를 닮은 얼굴>
-
작년 한 해 거르고 그리고 숨도 한 번 고르고, 2010년 여성인권영화제가 다시 찾아왔다. 여성폭력의 심각성과 현실을 알리고 대중과 깊고 넓게 소통하고자 2006년 시작되었던 여성인권영화제. 오는 10월 6일, 더욱 풍성한 내용과 더욱 뜨거워진 마음으로 4회를 시작한다.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리는 4회 여성인권영화제는 13개국에서 온 35편의 영화와 다양한 부대행사들로 이루어져 있다.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언제나, 누구에게나 선택과 결정의 시간은 길고도 외롭다. 그 시간이 지나고 당신이 무언가를 “시작”했다면, 무언가를 “시작”하지 않은 사람과는 이미 다른 사람이다. 4회 여성인권영화제는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시작한 사람들”의 이름을 부르고, 그들의 결정과 그들의 용기와 그들의 출발을 격려하고 싶다.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이제 견디는 건 그만하겠다고 그리고 더 이상 모른 척 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기 시작한 당신, “시작했으니 두려움
시작했으니 두려움 없이, 4회 여성인권영화제 개막
-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99%의 사람들이 '넌 할 수 없을거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1%인 부모님과 매니저가 저를 응원했고 그것이 오늘의 저를 만들었습니다."윤시윤(24). 지난 16일 시청률 50.8%로 종영한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타이틀 롤 김탁구를 연기하며 하루아침에 대통령과 송편을 빚는 사이가 된 그는 자신의 말처럼 99%의 부정적인 시선을 뚫고 오늘의 영광을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불과 1년 전만 해도 연예계에 존재감이 없었던 그는 지난해 9월 시작한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준혁학생'을 통해 샛별로 떠오르더니 두 번째 드라마에서 온국민이 아는 배우가 됐다.1년 사이 인생이 바뀌어버린 이 행운아를 27일 만났다."역할에서 잘 빠져나오는 것도 연기자의 몫이라고 하는데 전 아직 드라마가 끝난 것이 실감이 안 나고 잠깐 촬영을 쉬고 있는 것 같아요."그와의 인터뷰는 '깔끔'했다. 어떤 질문
윤시윤, 99%는 나보고 안된다고 했다
-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측천무후(류자링.유가령)의 황제 즉위식을 눈앞에 두고 불상 공사가 한창인 어느 날. 조정에서 내려온 공사 감독관이 순시 도중 불에 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다.이 사건을 조사하던 조사관마저 불에 타 숨지자 조정은 발칵 뒤집히고, 측천무후는 반역죄로 복역 중이지만 유능한 조사관인 적인걸(류더화.유덕화)을 소환해 조사의 전권을 맡긴다.적인걸은 측천무후의 최측근인 상관정아(리빙빙)와 함께 수사에 착수하면서 진범이 놓은 덫을 하나하나 파헤쳐 나간다.'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은 쉬커(서극) 감독이 '칠검'(2005) 이후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서극의 칼', 황비홍 시리즈 등 무협을 특기로 하는 쉬커 감독이 자신의 장기를 살려 다시 무협물에 도전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훙진바오(홍금보)는 무술감독으로 쉬커 감독을 도왔다.무술 전문가들이 손잡은 만큼 예상대로 무술장면은 다채롭고 멋지다. 채찍을 구사하는 리빙빙의 품새도 아름답고 류더화, 토니 륭 등이
<새영화>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
-
시상식 시즌이 시작되려면 몇달이나 남은 지금, 오스카 여우주연상 레이스는 이미 조용히 시작됐다. 지금까지의 개봉작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여배우로는 한국에서도 개봉 중인 <에브리바디 올라잇>의 아네트 베닝과 줄리언 무어, <밀레니엄 제1부: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의 누미 래페이스, 지난해 부산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탈리아영화 <아이 엠 러브>의 틸다 스윈튼, 그리고 올해 선댄스필름페스티벌에서 심사위원상과 각본상 등을 수상한 <윈터스 본>의 제니퍼 로렌스 등이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개봉했지만 미국에서는 올해 3월에 소개된 뒤 원작 소설과 함께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밀레니엄…>의 주인공 누미 래페이스는 조용히 유명 홍보 담당자를 고용했고, 미국 배급사가 그녀를 위해 물밑작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유명 영화업계 블로거 니키 핑크의 ‘데드라인닷컴’(Deadline.com)을 통해 알려졌다. 아네트 베닝과 줄리언 무어는 정자은행을 통
[뉴욕] 19살 소녀,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향해 쏴라
-
올해 부산영화제의 아시안필름마켓은 구매자와 산업관계자를 위해 온라인 상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러 해 동안 다른 영화제와 마켓들 역시 온라인 서비스를 고려해왔으나 이런 야심찬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시안필름마켓이 처음이다. 기본적으로 아시안필름마켓 참가자들은 10월10일에서 13일 사이 부산에 와서 영화를 볼 필요없이 영화제와 마켓에 제출된 영화를 컴퓨터로 볼 수 있다.
영화 산업지 기자로서 나는 영화제 마켓 상영에 참석해왔다. 부산영화제가 열리는 동안 볼 영화가 많기 때문에 영화제가 끝나고도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영 서비스는, 이론적으로는 무척 유용하다. 부산영화제 기간 중 영화를 보는 어려움을 고려하건대(예를 들어 택시를 타고 상영장을 옮겨다니는 어려움) 부산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영화는 온라인 상영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불행히도 아시안필름마켓 참가자지만 나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으리라. 내 개인
[외신기자클럽] ActiveX에 집착하는 한국, 그리고 부산
-
키이스트 소속 배우들이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2011년 에코 캘린더’에 에코-서포터즈로 동참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2011년 에코 캘린더>는 작년 5월 환경 화보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 것에 이은 키이스트의 두 번째 환경 캠페인이다.
유엔(UN) 산하 환경 전문기구인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와 ‘세계 환경의 날’ 홍보 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최강희는 물론이고 배용준, 이나영, 김현중, 이보영, 봉태규, 이지아, 소이현, 환희, 홍수현, 김수현 등 키이스트 소속 배우 전원이 참여해 환경 메시지를 전한다.
키이스트 소속 배우들이 서포터즈로 참여한 <에코 캘린더>는 단순한 달력이 아닌 ‘환경 캘린더’로서의 기능을 하며, 환경에 대한 의식을 일상 속에서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UN의 환경 기념일 스토리 소개, 공식 환경 기념일 표기는 물론 배우들이 지정한 환경 기념일과 코멘트가 실려 있으며, 100% 친환경 종이와 식물성 콩기름 잉
최강희, 배용준, 이나영, 김현중… 환경을 위해 `에코 캘린더` 로 뭉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