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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영화를 중매합니다!
강병진 2010-10-11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프로젝트 피칭행사, <거인의 꿈> 대상 선정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이하 PGK)의 프로젝트 피칭행사인 KPIF 2010(Korean Producers In Focus 2010)이 10일 오후 2시, 노보텔 아이리스 홀에서 열렸다. KPIF는 프로듀서의 기획력 강화와 투자환경 개선이 목적인 프로그램으로 세 번째 행사인 올해는 23편의 프로젝트가 참여했으며, 그 중 5편의 작품이 선정돼 피칭기회를 가졌다. PGK의 양종곤 대표는 “1회 때 1편, 2회 때는 3편의 작품이 투자계약을 했다”며 “올해는 5편의 작품 모두가 많은 미팅기회를 갖고 실질적인 제작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심사위원인 타이거픽쳐스의 조철현 대표는 “오늘 행사는 투자자와 기획자의 만남을 주선하는 동시에 프로듀서의 소통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칭에 나선 5편의 프로젝트는 <만득이>(장원석PD), <하드 트레이닝>(신연철PD),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이수정PD), <거인의 꿈>(정주균PD), <행복한 낙서>(윤창업PD) 등이다. 피칭의 방식은 다양했다. 영화의 힌트가 될 만한 작품들을 편집해 보여주는가 하면, 시나리오의 일부분을 오디오로 들려주었고, 한 프로듀서는 피칭을 마치며 김희애의 노래 <나를 잊지 말아요>를 불러 관객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최측은 사전심사점수와 행사장을 찾은 투자, 제작사 관계자들의 현장투표점수를 합산해 정주균 프로듀서의 <거인의 꿈>을 대상수상작으로 결정했다. <거인의 꿈>은 롯데자이언츠 2군 선수들의 일상과 희로애락을 그릴 예정인 프로젝트. 정주균 프로듀서는 피칭 때 부산사람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소재로 한 동영상을 내놓았는데, 정주균 프로듀서가 직접 연기를 선보인 대목에선 참석자들의 웃음이 터져나왔다. PGK의 김진 프로듀서는“1등부터 5등까지 점수 차이가 고작 5점밖에 나지 않았다”며 "대상수상작뿐만 아니라 5편의 선정작 모두 높은 수준의 피칭을 보여준 덕분에 투자·제작사들로부터 많은 미팅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김창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