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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자>가 추석에 개봉하는 한국영화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건 분명한 사실. 과거 홍콩영화의 전성기를 추억하는 성인 관객에게 ‘<영웅본색>의 리메이크’라는 수사는 어쩔 수 없이 강한 흡입력을 뿜어낸다. 물론 그것이 우려와 불안을 동시에 자아내게도 하지만 어쨌건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욕구를 견뎌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 관람 체험이 원작에 대한 애정을 더욱 강화시키건, 우리 배우에 대한 매력을 새로이 끌어내는 것이 되건, 원작의 존재 자체가 강력한 흥행 포인트가 되는 건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때맞춰 오우삼 감독이 방한해 함께했다는 사실 또한 올드팬의 향수를 자극한다.
<무적자>는 기본적으로 <영웅본색>의 이야기를 그대로 따르되, 아버지의 죽음을 통해 갈등하게 된 원작과 달리 두 형제의 애증을 탈북자의 그것으로 대체했다. 형이 어머니와 동생을 남겨두고 떠나버린 것. 혁(주진모)이 북한에 가족을 남기고 탈북한 뒤 동생 철(김강
형제의 침묵 뜨거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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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온한 고백 하나. <그랑프리>의 양동근을 만나러 간다니 누군가가 “마음 단단히 먹으라”고 일렀다. 간결한 대답, 무뚝뚝한 표정, 예상지 못한 반응으로 기자들을 굴복시키는 배우라 했다. 그 말을 듣고 예전 인터뷰 자료를 찾아보니 과연 그랬다. 양동근은 “네”, “아니오”, “생각 안 나는데”, “시나리오대로 했어요”로 이어지는, 기자들에겐 악몽 같을 마의 4종 답변을 몰고 다니는 배우였다. 그러나 실제로 만난 양동근은 짐작과 달랐다. 대답은 담백했으나 짧지 않았고, 표정은 무덤덤했으나 종종 웃음도 보였다. 스스로도 “변했다”고 했다. “군대에선 육하원칙에 따라 정확하게 보고를 해야 해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했습니다, 라고 말해야 하죠. 거기에 적응하다 보니 (군대에 복무했던) 2년간 많이 바뀌었어요. 이젠 한 마디 할 거, 두 마디 하려고 노력하고.”
바뀐 건 그뿐만이 아닌 듯하다. <그랑프리>는 양동근이 “영화는 함께 만들어가는
[양동근] 내가 누구? 랩하는 군필 목장집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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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파이터>나 <홀리데이>같이 선이 굵은 액션영화를 주로 연출했다. 멜로감성의 영화 연출은 다소 의외다.
=행복한 가족영화를 한번 해보고 싶던 차였다. 최근 한국영화가 센 영화 위주인 점도 있고, 개인적으로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아이리스>까지 하고 보니 좀 행복한 기운이 필요하다 싶더라. 때마침 이정학 PD가 ‘제주도 출신이니 한번 해보자’고 권유하더라. 시나리오에 아예 ‘Be Happy’라고 쓰고 시작했다. 나중에 보니 스탭들도 동근이도 다 따라 써놨더라. (웃음)
-여기수의 성장과 사랑이라니, 자칫 진부해지기 쉬운 구성이다.
=초반에 나 역시 그 점이 불안했다. 태희 역시 그런 불안을 이야기하더라. 내 성향이 워낙 익스트림한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답답한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조금 찍고 보니 가능하겠더라. 이번엔 관객이 보기에 편한 영화를 찍자는 것이 최대의 목표였다. <아이리스>를 연출하면서 연출자의 욕심이 아니라, 대중
[양윤호] 사탕키스 뛰어넘는 서커스키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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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에 무리수인 동물영화에 대한 염려는 틀리지 않았다. 국내 최초를 표방했던 경주영화 <각설탕>(2006)은 제법 야심찬 기획 의도에도 불구하고 관객 150만 동원이라는 저조한 실적에 그쳐야 했다. <괴물>과 맞붙은 대진운을 탓하기에 앞서 제작진은 동물영화가 빠질 수 있는 함정에 주목했다. <그랑프리>는 <각설탕>으로부터 4년 뒤, 다시 일어선 일종의 절치부심 후속작이다. <각설탕>의 기획과 제작을 담당한 이정학 PD가 또다시 기획했고, 그간 드라마 <아이리스>로 대중의 요구를 확인한 양윤호 감독이 <가면> 이후 연출한 3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다. <각설탕>이 대중과 만나지 못했던 바로 그 지점. <그랑프리>는 바로 <각설탕>이 이루지 못한 흥행이라는 과제를 바통으로 이어받아 출발한다.
중심축은 <각설탕>과 마찬가지로 여자 기수다. 그러나 말과 인간의 교감이 주
사랑했으므로 행복하였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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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혈투라 말했고, 누구는 풍성하다고 치하했다. 황금연휴를 맞아 추석 극장가를 점령한 한국영화를 두고 하는 말이다. 김태희와 양동근이 펼치는 로맨틱 멜로 <그랑프리>를 비롯해 <영웅본색>의 리메이크 버전을 표방한 송해성 감독의 <무적자>, 멜로 인증 감독 김현석 감독의 집결판 <시라노; 연애조작단>, 설경구, 이정진의 액션 승부 <해결사>, 장진 감독의 재기가 빛나는 코믹드라마 <퀴즈왕>이 동시 개봉한다. 추석연휴, 다른 생각 말고 극장만 찾아도 될 화려한 구성이다. 격돌의 한가운데, 충무로인들은 지금 영화의 운명을 점치느라 바쁘다. <씨네21>이 9월9일 개봉을 앞두고 전열을 마친 다섯편의 영화를 미리 공개한다. 영화 리뷰와 감독, 배우 인터뷰, 영화의 팁까지 한꺼번에 알차게 모았다.
추석 흥행 그랑프리를 잡을 무적자가 누군지 아는 퀴즈왕 또는 해결사는 누구시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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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이탈리아영화제, 이탈리아영화감독열전, 이탈리아영화목록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제2회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의 흔적을 남기는 수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영화제라는 일회성 행사가 끝나면 버려지는 카달록이 아니라, 이탈리아영화에 대한 진정한 애정을 가지고 소장할 수 있는 책으로 기획되었다. 이 책은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 영화세계를 일차적으로 글과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훗날 멋지게 성장할 ‘뉴이탈리아영화제’에서 이탈리아 영화를 필름으로 만나보길 희망하는 독자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책의 제 1부는 뉴이탈리아영화예술제의 프로그램을 글로서 만나볼 수 있으며, 제 2부는 이탈리아영화감독 열전으로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로베르토 베니니의 글과 엮은이가 연구하면서 정리하고 있는 루키노비스콘티 감독의 자료 가운데 초기영화시절부분과 비스콘티의 글이 번역되어 있다. 제 3부 이탈리아영화목록 부분은 2000년도 이전 영화들의 시놉시스와 크레딧을 정리하였다.
[도서] 영화로 떠나는 시네마 천국 - 이탈리아 영화로 향하는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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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자>의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 날, 맏형 주진모가 막내 조한선에게 장난을 쳤다. 조한선은 인터뷰 이틀 뒤 훈련소에 입소했다. 서른에 뒤늦게 군에 입대하게 됐지만 그는 의외로 담담해 보였다. “당연히 가야 하는 건데 조금 늦어졌을 뿐이다. 영화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가게 돼 미안하다”는 말이 고작이었다. 초조해하거나 불안해하거나 쓸데없는 걱정에 사로잡히거나 하지 않았다. 다만, 이제 5개월이 다 돼가는 딸아이, “불안하게 점점 나를 닮아가는” 딸만큼은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고 했다.
조한선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으로 <무적자>를 택했다. <무적자> 이전까지 8편의 영화에 출연했지만 악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연기하는 <무적자>의 정태민은 원작 <영웅본색>에서 이자웅이 연기한 아성 캐릭터를 변주한 인물. 태민은 무기밀매조직의 보스인 혁(주진모)과 그와 쌍포로 활약하는 영춘(송승헌) 밑에서 일하던 일개 조직원이었
[조한선] 숨겨진 또 다른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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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우에게 <무적자>는 열탕과 냉탕을 오가는 작업이었다. 주연배우가 전부 남자인 까닭에 카메라 뒤에서는 그 어떤 현장보다 동료 배우들과 스스럼없이 지낼 수 있었다. 반면 슛 들어가면 그 누구보다 외로운 남자가 되어야 했다. 그가 연기한 김철은 삶의 주요 순간마다 홀로 넘어서는 남자다. 북에서 어머니를 여읜 뒤 혈혈단신으로 탈북했고, 이후 형사가 되어 아무 연고도 없는 남한사회에서 처절하게 살아남으려고 한다. ‘이 모든 게 다 친형 김혁(주진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형이 자신과 어머니를 남겨두고 탈북하지 않았더라면, 범죄 세계에 발을 들여놓지 않았더라면, 출소 뒤 옛 동료였던 영춘(송승헌)과 태민(조한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김철은 형을 멀리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강우의 눈에 들어온 건 겉으로 드러나는 김철의 강한 면모였다. “이 사람이 어쩌다가 마음의 벽을 닫고 거세게 행동하는 것일까. 늘 혼자였기 때문이다. 사실 내면은 여리지만 생존을 위해 강하게 행동할 수밖에
[김강우] 냉정과 열정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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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개비를 입에 물고 바바리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쌍권총을 쏘아대던 <영웅본색>의 주윤발. 그는 그대로 전설이 되었다.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무적자>에서 주윤발이 연기한 소마는 송승헌이 연기하는 리영춘으로 바뀌었다. 송승헌은 주윤발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기대는 캐스팅이 확정되는 순간부터 흘러 넘쳤다.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하루아침에 스타가 됐고, <가을동화> <여름향기>로 한류스타가 된 송승헌을 사람들은 ‘배우’가 아닌 ‘스타’로 바라봤으니 말이다. 게다가 원작이 워낙에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보니 송해성 감독도 이렇게 얘기했단다. “우리는 못하면 욕먹고 잘해야 본전이다.” 그러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찍는 수밖에. “주윤발이 너무 큰 산이라는 건 알지만 그렇다고 주윤발보다 내가 연기를 더 잘해야지, 주윤발을 뛰어넘어야지 생각한 적은 없다. 내가 연기하면 또 다른 색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송승헌] 청춘스타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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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의 눈은 무언가를 갈망하는 구석이 있다. 최근 그와 함께했던 감독들이 하나같이 그를 비극의 중심에 놓은 것도 그런 눈이 작용한 결과다. <사랑>(2007)의 곽경택 감독은 “우직하지만 열성적인 느낌의 눈이 순애보에 어울린다”고 말했고, <쌍화점>(2008)의 유하 감독은 “주진모의 눈이 고려 왕이 가졌을 법한 눈과 비슷해서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덕분에(?) 그는 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가슴을 졸이고, 상처를 받고, 죽음을 선택하거나(<사랑>) 죽임을 당해야 했다(<쌍화점>). <무적자>의 송해성 감독 역시 ‘주진모의 눈이라면 동생을 향한 진심을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확신을 가지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면 애초에 계획했던 배우 대신 그를 선택할 이유는 없었을 테니까.
“꿀꿀하고 어두운 친구다.” <무적자>의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든 김혁에 대한 주진모의 첫인상이다. 북에 동생 김철(김강우)과 어
[주진모] 천공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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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회가 따로 없었다. 지난 9월7일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무적자>의 네 배우, 주진모, 송승헌, 김강우, 조한선이 모인 풍경이다. 동창회와의 차이라면 말수가 적다는 것. 맏형 주진모는 “현장에서 그날 촬영 끝나면 함께 모여 소주 한잔하다 보니 상대방에 대해 다 알게 되더라. 어제는 뭐 했고, 저녁은 뭐 먹었고. 했던 얘기 하고 또 하면 할 말이 없게 된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무적자>는 오우삼 감독의 <영웅본색>(1986)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네 남자의 형제애와 의리를 그린다. 다음 페이지부터 네 배우의 <무적자>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진모,송승헌,김강우,조한선] 영웅 아니 액션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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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은 원시적이고 비균질적인 매력이 넘치는 작품이다. 이는 기이한 분위기가 감도는 섬에서 펼쳐지는 처절한 복수담이라는 영화의 내용만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김복남>의 기이한 매력은 거칠고 투박한 촬영과 편집, 갑작스럽게 비약하며 전진하는 내러티브 등, (일정 정도 감독이 의도한 부분이 있다 하더라도) 연출의 실패나 미숙함마저 거칠게 파닥거리는 영화의 생명력으로 빨아들인다는 점에 있다. 장병원이 이미 지적했듯이, “이야기와 스타일, 형상화의 모순과 때때로 작렬하는 비논리성은 <김복남>의 단점이 아니다. 그것은 같은 충동 안에서 매혹과 혐오를 동시에 자아내는 이 영화의 참된 가치라고까지 말할 수 있다”. 장병원은 <김복남>의 영화 형식과 내러티브의 비균질성이 갖는 기이한 매력을 이야기한다(<씨네21> 770호). 동의한다. 하지만 나는 그와 다른 지점에서 <김복남&g
[전영객잔] 참극의 주범은 입 다문 방관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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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하 <김복남>)에 대한 평들은 큰 틀에서 일치한다. ‘투박하고 불균질적이나, 통쾌함이 살아 있는 복수극’ 이 중론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는 이견이 발견된다. 장병원(<씨네21> 770호 ‘전영객잔’)은 <김복남>을 여성주의 복수극이라고 보기엔 영화의 여성과 섹슈얼리티에 대한 태도가 혼란스럽고 이중적이라고 평했다. 그러나 <김복남>의 여성과 섹슈얼리티에 관한 태도는 매우 일관되고 분명하다. 영화는 여성주의 관점에서뿐 아니라, 편집이나 상징 등 디테일 면에서도 높은 성취를 보인다. <김복남>은 최고의 여성영화이자 장르적 세련미를 갖춘 슬래셔 무비다.
복남과 딸, 복남과 해원, 그녀들의 관계는
해원이 서울에서 겪는 에피소드는 무도에서 일어날 일을 암시한다. 해원의 차로 폭행당하는 여자가 다가와 도와달라지만, 해원은 차 유리를 올린다. 하지만 해원은 사건을 목격하고, 그 뒤 수사에 비협조적이
[영화읽기] 태양을 향해 낫을 들어 맞짱을 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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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최근 인도영화는 욱일승천의 기세다.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이 인도의 거대 영화사와 손을 잡고 펀드를 조성하는가 하면 인도영화에 직접 투자도 하고 있다. 인도의 메이저 영화사도 미국에 극장 체인을 건설하는가 하면 미국의 세일즈 에이전트 회사와 손잡고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도 그늘은 있다. 아트하우스영화의 세가 많이 약화된 것이다. 샤지 카룬, 샴 베네갈, 아파르나 센 같은 중요 감독들의 활동이 부진한데다가, 1999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무랄리 나이르 이후 눈에 띄는 젊은 피가 드물다. 인도영화는 지역별로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로 인해 다양한 아트하우스영화가 만들어졌다. 각주 정부가 자기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보호하기 위해 영화 제작을 지원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지원이 눈에 띄게 줄면서 다양한 아트하우스영화를 보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올해 상반기에 주목할 만한 신인이 등장했다. <로한의 비상>의
[김지석의 시네마나우] 인도의 젊은 피가 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