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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의 어쩔 수 없는 숙명 <꼬마 코미디언>
2010-10-09

<꼬마 코미디언> The Little Comedian 위타야 통유용, 메즈 다라톤/타이/2010년/130분/아시아영화의 창

남을 웃기지 못하면 나도 웃을 수 없다? 날 때부터 누군가를 웃겨야만 한다는 의무감을 갖고 태어난 코미디언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12살 소년 톡은 누구보다도 남을 웃기는 일이 괴롭다고 여기는 중이다. 타이에서 3대째 전해 내려오는 유명 코미디극단 집안의 대를 이을 장남으로 태어난 그의 결정적 단점은 사람들을 웃기지 못한다는 것. 그런데 어느 날 우연히 친구 따라 찾아간 피부과에서 만난 미모의 여의사는 톡의 황당한 말장난 개그에 뜻밖의 웃음을 보인다. 이제 톡은 가족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의 개그 코드를 이해해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비장의 개그를 연마하기 시작한다. 자칫 한없이 유치할 것 같은 소재와 이야기임에도 <꼬마 코미디언>이 잘 짜인 가족드라마이자 유쾌한 성장영화로서 손색없는 모습을 갖추게 된 데는, 탄탄한 각본과 리드미컬한 연출력이 조화를 이룬 덕분이다. 우리와는 조금 정서가 다른 만담류의 말장난 개그가 자주 등장하지만, 자꾸 듣다보면 이상야릇한 언어유희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듯. TV와 모델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는 타이 출신의 폴라 테일러가 미모의 여의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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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