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의 거성들이 해운대에 떴다. 지난 10월8일 금요일 오후 3시 해운대 피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인도영화 <라아반>과 <라아바난>의 오픈토크가 ‘발리우드의 정상을 만나다’는 이름으로 열렸다.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선보이는 <라아반>과 <라아바난>은 같은 내용의 영화를 힌디어와 타밀어 버전의 두 편으로 만든 작품.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마니 라트남 감독과 주연배우인 인도의 국민 여배우 아이쉬와라 라이, 아비셸 바크찬, 치얀 비크람이 참석해 2백여명의 팬들 앞에서 영화에 관한 담소를 나누었다. 마니 라트남 감독은 동일한 이야기를 두 언어로 된 버전으로 만든 이유에 대해 “쌍둥이와 같은 영화여서 자연스럽게 두 버전으로 태어난 듯하다”고 말했고, 두 버전에서 같은 역할을 연기한 아이쉬와라 라이는 “두 언어로 같은 역할을 동시에 촬영한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감독의 의도를 믿고 따라가는 게 최선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