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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PIFF] 작작 좀 늦게 와!
2010-10-11

정시입장 완화 때문에 관객들이 들고 일어날 기세다. 정시입장 완화 반대 1인 시위라도 하고 싶다며 영화제 게시판에 울분을 토하는 관객들도 등장했다. 이유인즉슨, 상영시간에‘조금’ 늦는 관객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려는 영화제의 배려를 잘못 이해한 몇몇 관객들 때문이다. 상영 시작 ‘한참’ 후에야 입장해 다른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듯하다. 각 상영관마다 입장관리 기준이 조금씩 다른 것도 관객들을 뿔나게 하는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과거처럼 정시입장 원칙으로 다시 돌아가야 할까. '조금' 지각한 관객들이 다른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일이 없게끔 하기 위해선 여타의 영화제들처럼 선착순 좌석제를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것도 생각해 볼 일이다. 하지만 제도가 능사가 아님은 누구나 알지 않나. 누구나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제 관람 문화는 관객들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김현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