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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배우로 활동하는 타카시(모리야마 미라이)는 연극 연습을 하던 중 전화 한통을 받는다. 오래전 가정에 큰 상처를 입히며 30년 가까이 왕래가 없었던 아버지 토요지(후지 다쓰야)가 극심한 치매 증상을 보인다는 것. 타카시는 급히 아버지의 거주지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아버지를 둘러싼 여러 수상한 정황을 포착한다. 특히 아버지와 새살림을 차려 해로하던 나오미(하라 히데코)가 행방불명됐고, 나오미에 관한 진술이 각기 엇갈리며 타카시는 큰 혼란을 마주한다. <위대한 부재>는 교차편집과 비선형적 플롯 배열 등 미스터리영화의 구조를 차용해 치매 환자의 부재한 기억과 이를 바라보는 보호자의 복잡한 심리를 형상화한다. 영화는 치매 노인의 단절된 기억만큼 오랜 시간 어긋난 관계가 어떻게 이해와 회복을 도모할 수 있는지 살피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미지와 사운드를 철저히 통제하며 배우들의 기량을 끌어낸 연출이 특히 인상적이다.
[리뷰] 한번 더 기억해야 할 이름, 지카우라 게이, <위대한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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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노키즈 이와이(오가타 겐)는 다섯명을 죽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다. 수사관은 수사에 협조하기는커녕 자신을 안하무인으로 대하는 그에게 분노한다. 이윽고 영화는 에노키즈 이와이의 행적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불우한 유년기, 첫 살인을 저지른 후 체포당하기 전까지 78일간의 행적, 가족과의 불화 등 그의 삶이 퍼즐처럼 조립된다. <복수는 나의 것>은 박찬욱과 봉준호 등에게 영향을 준 일본영화의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의 중기 걸작으로 실제 연쇄살인범의 삶을 모티프로 한 동명 범죄소설을 각색했다. 감독은 모순으로 가득한 주인공을 생생히 그려내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하드보일드 톤으로 영화를 연출한다. 나아가 의식의 흐름을 보는 듯한 실험적인 내러티브로 그의 삶을 재구성해 입체적으로 그린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전후 일본 사회의 풍경을 돌아보면서 악인이 탄생하는 조건을 탐색하는 데까지 나아간다.
[리뷰] 모순으로 가득한 주인공을 그려내는 하드보일드의 색채, <복수는 나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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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초대형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자 포항제철소는 초유의 비상사태에 돌입한다. ‘녹물이 빗물과 만나면 폭발한다’라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법칙이 대규모 화재와 인명 피해라는 사회적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대표 이재학(박지일)은 제철소 50년사 처음으로 모든 용광로의 바람을 끊어내는 가동 중단을 결정한다. 어둠에 잠긴 제철소를 바라보던 지역 방송국 PD 오윤화(공승연)는 폭풍이 할퀴고 간 자리에서 카메라를 들어 그날의 진실을 기록한다. 영화 <데드라인>이 추구하는 탐사 다큐멘터리의 묵직한 질감과 태도는 드라마타이즈 과정에서 서사적, 기술적 난관에 봉착한 듯 보인다. 제철소의 윗선, 아랫선, 외부인까지 소명의식으로 과부하된 채 어색하게만 행동하기에 인물이 서사에 기여하는 바가 없다는 점도 문제다. 과학 교습과 리더십 교육의 경계에 선 이 작품이 결국 사내 교육용 영상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리뷰] 소명의식과 도덕률이 섹시하지 않다고 믿는 사람이 만드는 재난물은 필패, <데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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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노윤서)은 동생 가을(김민주)과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있다. 청각장애를 지닌 수영선수 가을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다. 매일 수영장에 들러 동생의 훈련을 살피고 남은 시간엔 알바를 하는 것이 여름의 일과다. 반복되던 여름의 삶에 용준(홍경)이 등장한다. 취업 준비 도중 잠시 부모의 도시락 가게 일을 돕게 된 용준은 배달을 다녀오다 마주친 여름에게 첫눈에 반한다. 가까워지려는 용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름에겐 용준에게 내어줄 마음의 여유가 없다. <청설>은 동명의 대만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청춘의 일상을 포착하면서도 각자 인생의 방향키를 잡아나가는 모습에 주목한 점이 인상적이다. 인물들의 관계는 느리게 변화하는데, 천천히 굴곡을 그리는 이들의 감정을 영화는 서둘러 정의 내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장애가 사랑의 장벽이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주지시킨다.
[리뷰] 눈과 몸짓으로 건네는 사랑의 언어, 정교히 조성된 청춘의 세계, <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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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스트리퍼 아노라(마이키 매디슨)에게 러시아어를 할 수 있는 댄서가 있느냐는 요청이 들어온다. 러시아계 이민자 할머니 덕분에 소통이 가능한 아노라가 만난 남자는 러시아 신흥 재벌 집안의 아들 이반(마르크 예이델시테인)이다. 첫눈에 아노라에게 호감을 느낀 이반은 일주일만 자신의 여자 친구가 되어달라는 거래를 제안하고, 둘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충동적인 결혼식을 올린다. 영화의 3분의 1 지점까지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귀여운 여인>을 위시한 신데렐라 스토리처럼 흘러가던 영화는 아노라와 이반의 결혼을 막기 위해 투입된 이반 부모의 하수인 3인방이 등장하면서 반전된다. <스타렛> <탠저린> <플로리다 프로젝트> <레드 로켓> 등 성 노동자 캐릭터를 경유해 미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다룬 숀 베이커는 재벌과 스트리퍼의 계급차가 빚어내는 소동극을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냉정하고 씁쓸하게 관찰한다.
[리뷰] 숀 베이커의 ‘성 노동자 한 우물 파기’가 <귀여운 여인>을 만났을 때, <아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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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취재팀의 종군기자 므스티슬라우 체르노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임박했음을 느끼고 마리우폴로 향한다. 도시가 포위당한 뒤에도 팀은 전쟁의 실상을 남겨야겠다는 신념으로 20일 동안 잔류하기로 한다. 그들의 카메라는 실시간으로 희생자의 얼굴과 공포에 떠는 주민들의 얼굴, 폭격 현장 등을 세계에 알린다. 러시아는 이를 ‘정보 테러’라며 규탄한다. <마리우폴에서의 20일>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현장을 생생히 담는다. 감독은 전쟁의 비인간성을 최대한 건조하게 담는다. 핸드헬드로 현장의 공기를 담되 줌인 등으로 현장의 스펙터클을 부각하지 않는다. 거리두기를 하며 고통스러운 이미지를 응시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영화는 전쟁의 참상을 고발할 뿐만 아니라 가짜 뉴스 등 의 보도에 대한 반응을 조망하면서 ‘전쟁 한가운데에서 카메라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품게 한다.
[리뷰] 리뷰를 쓰는 일이 부끄러운 95분의 아비규환, <마리우폴에서의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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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고가 그렇듯 세강이라는 이름의 여고에도 괴담이 존재하는데, 이런 이야기다. 1998년 개교기념일 밤 고3 학생들이 학교에서 귀신들과 숨바꼭질을 벌여 이긴 결과 수능 만점자가 되었다는 것. 한참 뒤 개교기념일을 앞두고 이 괴담의 실체가 담긴 비디오테이프의 봉인을 푼 자는 3학년 지연(김도연)이다. 테이프를 열어본 사람은 귀신과 숨바꼭질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연은 성적 고민을 하는 촬영감독 지망생 현정(강신희)과 배우 지망생 은별(손주연), 특별히 스카우트한 종교 동아리 2학년 민주(정하담)와 함께 이 미션에 참여한다.
김민하 감독의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을 완성도가 높고 긴장감이 팽팽한 공포영화라고 말할 수는 없다. 성적 중심의 경쟁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세련된 화법으로 던지는 영화도 아니다. 그러나 이 작품에는 이러한 부족함을 따지지 않게 하는 매력이 있다. 1990년생 젊은 감독의 첫 장편다운, 사방팔방으로 발산하는 엉뚱한 에너지가 막강하
[리뷰] 마음을 너그럽게 하는 무정형의 에너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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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31년 만에 제작한 새 장편영화는 야누스 동상이 마당을 지키고 있는 1947년 스페인 교외의 전원주택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죽기 전에 딸의 눈빛을 한번만 보고 싶다는 의뢰인이 사설탐정과 나누는 대화다. 탐정은 곧 아름다운 상하이 소녀의 사진 한장을 건네받아 재회의 임무를 위해 멀리 떠난다. 그리고 탐정 역을 맡은 배우 훌리오(호세 코로나도)도 촬영을 마칠 때쯤 영영 사라져버렸다. 16mm 화면 위로 야누스 동상이 세워진 가을 정원의 풍경이 사이즈가 다른 세개의 컷으로 디졸브되는 이 고아한 영화는 아쉽게도 <클로즈 유어 아이즈>가 아니다. 화면이 디지털 전환되면, 미해결 사건을 추적하는 TV 탐사프로그램의 유행이 한창인 2012년이다. 필름의 촉감이 순식간에 휘발되자 당혹스러운 듯 보이는 얼떨떨한 얼굴의 남자도 나타난다. 22년 전, 배우의 실종과 함께 자신의 두 번째 연출작 <작별의 눈빛>을 미완으로 남겨야 했던 장년의 영
[리뷰] 셀룰로이드의 정령이 우리를 데려다주리라, 영화가 망각되지 않는 곳으로, <클로즈 유어 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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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일 관할 내 대규모 집회·시위가 예정돼 있어 용산구의 치안을 책임지는 용산경찰서로서는 집회·시위 대비와 핼러윈데이의 질서유지를 모두 담당하게 됨으로써 경력을 실효적으로 운용하는 데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 책임자들에게 내려진 1심 판결문의 내용 일부다. 대통령실 이전이 이태원 참사의 주요 원인이라는 것을 사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3월 당선되자마자 대통령실 이전을 추진했고 기어이 용산에서 취임을 맞았다. 늘어날 집회에 맞춰 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재배치할 시간이 없었다.
대통령실 이전은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확정 지은 사건이다. 윤 대통령은 ‘제왕적 대통령 청산’을 내걸고 제왕적 방식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했다. 비용 집행은 예비비로 이뤄졌다. 예비비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예상할 수 없는 지출에 대비한 것이다. 대통령실 이전은 신규 정책 사업으로서 예산 편성 과정에서 논의되어야 한다. 추가경정예산도 법령 개정도
[김수민의 클로징]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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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의 세계를 구축한 영화의 시선은 바닥과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 SF영화나 액션영화에서 비행하는 자, 낙하하는 자, 그리고 무중력상태로 우주공간에 떠 있는 자의 시선이 그러하다. 이외에도 CCTV, 인공위성, 드론과 같은 기계장치에 장착된 카메라의 시선을 통해서 불안정하고 모호한 시각성을 다룬 경우가 있다. 이러한 근거 없는 시선들은 그 어디에도 정박하지 않으며 그 누구에게도 귀속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상작가이자 비평가인 히토 슈타이얼에 따르면, 군사, 감시, 엔터테인먼트 영역 등에서 이루어진 기술의 발전과 그에 따른 감시의 일상화로 인해 서구의 재현 양식을 지배해온 선형 원근법의 체제는 수직 원근법의 체제로 대체되었다. 그는 시각문화의 재현 양식이 변화한 결과 방향감각의 상실, 새로운 시각성, 수직성의 지배가 나타났다면서 다음과 같이 쓴다. “방향감각 상실은 안정적인 지평선의 상실에 일정 부분 기인한다. 지평선이 상실됨에 따라 근대성을 통틀어 주체와 객체, 시간과 공간
[이도훈의 영화의 검은 구멍] 불안정, 모호함, 방향감각의 상실, 바닥을 잃어버린 시선이 비추는 공허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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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스튜디오에 종종 붙는 수식어는, (전체관람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곳에 어울리지 않게도) ‘변태’다. 그들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을 디테일에 변태처럼 집착한다. <니모를 찾아서>의 과학 자문을 담당한 어류 생체역학자 애덤 서미스는 제작진에 어류의 이동 방식을 포함해 대학원급 강연을 했다. 제작진은 실제 생물학에 기반한 빛의 질감을 연출하기 위해 물고기 비늘의 광학적 성질이 어떤 색깔로 나타나는지 학습하기 위해 실제 물고기를 해부하며 생물학을 공부했다. 가장 유명한 일화 중 하나는 과학적 오류를 이유로 이미 작업 중이던 영상을 꽤 많은 손해를 감수하고 수정한 것이다. 주인공들이 살고 있는 산호초 지대에 차가운 물에서만 자라는 켈프라는 해초가 있는 것으로 묘사됐기 때문이다. <라따뚜이>는 생쥐가 요리에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다는 비과학적인 설정에서 출발하지만 디테일은 집요하다. 레미가 주방에서 겪는 어드벤처(?)를 실감나게 묘사하게 위해 실제 생쥐가 냄비 물에
[임수연의 이과감성] 계속 타오르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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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는 주인공의 눈물을 찍는 것도 주저했다. 한 병역거부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을 때다. 그는 병역거부 선언을 하고 몇 개월간의 경찰 조사, 몇 차례의 재판까지 충실히 겪은 뒤 최종 선고일을 맞았다. 최후진술을 마친 그는 법정에서 나오자마자 갑자기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리자 홀가분함, 슬픔, 그동안의 고생스러움과 앞으로의 고난 등이 떠오르면서 온갖 복잡한 감정이 밀려왔을 것이다. 어쩌면 영화의 클라이맥스가 될 순간이었다. 그러니 가까이 다가가서 찍어야 하는데, 그의 곁에 서 있어야 하는데, 하지만 나는 그와 거리를 두고 선 자리에서 발을 떼지 못했다. 안 찍을 수는 없어서 주저하다가 어정쩡하게 담고 말았다. 첫 작업이었고, 다큐멘터리 윤리 같은 건 생각해본 적이 없던 시절이었다. 상황을 겪고 나서야 자문해보기 시작했다. 나는 왜 그가 눈물을 흘릴 때 카메라 드는 걸 주저했던 걸까?
누군가의 아픔, 괴로움, 고통 같은 것을 찍을 때면 유독 카메라가 흔들린
[장윤미의 인서트 숏] 흔들리는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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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보이는 걸 믿는 게 아니라 믿는 대로 봐.” 프로파일러 아버지 태수(한석규)가 뱉는 날카로운 추궁에 한순간도 동요하지 않고 하빈(채원빈)은 맞받아친다. 부녀의 친밀한 대화라기보다 취조실의 심리전처럼 보이는 장면을 연기한 뒤 채원빈은 “자꾸만 허기지는 경험”을 했다. “매번 상대의 의중을 파악하고 표정을 읽어야 하는” 하빈을 연기하는 데 에너지를 모두 쏟아냈기 때문이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서사적 중력은 어떤 감정도 읽기 어려운 얼굴의 소유자 하빈으로부터 비롯된다. 한석규라는 큰 산 앞에서도 팽팽한 호각세를 선보일 얼굴로 송연화 감독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인물을 포착할 능력을 지녔다”라는 평가와 함께 채원빈을 택했다. 첫 주연작에서 마주한 하빈은 “어떤 사람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는 낯선 존재”였다. “하빈을 연기하면서 좁은 관에 갇힌 듯했다. 하빈은 어머니의 걱정 어린 말에도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다. 행동과 표현이 제약된 인물이기에 나로부터 출발하기보다 충
[WHO ARE YOU] 채원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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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밥
“죽기 직전에 먹고 싶은 단 하나의 음식을 꼽는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항상 ‘엄마표 된장찌개’를 꼽는다. 근래 엄마의 된장찌개에 밥을 넣고 뭉근하게 끓이는 된장밥에 꽂혔다. 소화도 잘되고 조리법도 간단하다. 우리 집 된장의 비법은 가문 대대로 전해졌다. 엄마가 종갓집 큰며느리라 매년 아빠와 직접 집안의 비법대로 장을 담그기 때문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해외 연작 영화에 취약하다. 영화의 속편에 대한 이상한 고집까지 있어 우주소녀 활동 시절 한 친구가 극찬한 <해리 포터>마저 단 한편도 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히 TV 채널을 무작위로 돌리다가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처음 보게 됐다. 충격적으로 좋았다. <킹스맨> 3부작을 시작으로 내가 가진 편견을 깨보려 한다.
<30일>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서 은별을 연기하며 꿈이 생겼다. 내 안의 코미디
[LIST] 손주연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