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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독자들이 바라는 미래 - 영화비평 강화, 가장 만나고 싶은 필자는 박정민 배우
이유채 2025-05-08

<씨네21>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진행한 독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합니다. 지난 4월23일부터 27일까지 총 238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독자들은 <씨네21>에 대한 다양한 바람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씨네21>이 앞으로 더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기사는?

지금 <씨네21> 독자들이 가장 읽고 싶은 글은 ‘한 작품에 집중한 깊이 있는 영화비평’이었습니다. 결국 영화잡지에 바라는 것은 영화에 대한 치열한 탐구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 인터뷰’는 현장을 이루는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는 요청으로, ‘긴 호흡의 배우 인터뷰’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한 인물의 궤적을 함께 따라가고 싶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신작 시리즈 리뷰’와 ‘영화산업 심층 리포트’가 나란히 순위에 오른 것은 OTT 콘텐츠의 확장 속에서 변화하는 감상 지형과 산업의 구조와 흐름에 대한 독자의 관심이 동시에 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술 분야 정보 기사’와 ‘영화인 외 창작자 인터뷰’는 문화 전반을 아우르며 시야를 확장해주길 바라는 요청으로, ‘예비 영화인들의 목소리’는 영화 하는 사람들의 범위를 더 넓혀달라는 바람으로 다가옵니다.

다시 읽고 싶은 연재 코너는?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연재 코너는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였습니다. 정제된 문장과 섬세한 감상이 독자들의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긴 듯합니다(이어지는 지면에 스페셜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가 실렸으니 놓치지 마세요). 2위는 유쾌한 풍자와 재치 있는 시선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정훈이 만화’로, 여전히 보고 싶고 그립다는 독자들의 한마디가 뭉클하게 다가왔습니다. 3위는 ‘한국영화 블랙박스’가 차지했습니다. 깊이 있는 분석으로 ‘공부하듯’ 읽은 독자들이 많았던 코너입니다. ‘신형철의 스토리-텔링’은 문학적 감수성과 영화의 접점을 짚어내며, ‘김영하의 영하의 날씨’는 독특한 시선과 언어 감각으로 많은 팬을 모은 꼭지였습니다. 그외에도 ‘김연수·김중혁의 나의 친구 그의 영화’ ‘이효리의 디스토피아로부터’ ‘고현정의 쪽’ 등 다양한 코너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 목소리도 많이 들려왔습니다.

독자들이 뽑은 만나고 싶은 필자 베스트 5인

독자들이 가장 만나고 싶은 필자는 출판사 무제의 대표이자 작가이기도 한 박정민 배우였습니다. 이어서 이동진 영화평론가와 한강 작가, 연출자 중에는 박찬욱, 봉준호 감독이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저희도 지면으로 무척 뵙고 싶은 분들인데요. 독자들의 바람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순간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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