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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들은 의외로 남들 놀 때 일하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공휴일이나 크리스마스 같은 때라면 어차피 약속도 없고 나가봤자 사람만 많은 때라 차라리 일하는 게 좋기도 하고요, 이런 인기 있는 날에 내 음악이 부름 받았다는 은은한 기쁨 같은 것도 느낄 수 있지요. 저에게 가을이 아름다운 건 여러 크고 작은 단체들이 인디 밴드 공연을 만들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이 소중한 전통이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따사로운 가을날 저는 기타와 짐꾸러미를 메고 열차에 오릅니다.
그날은 구미의 복합문화공간 ‘각산살롱’ 의 오픈 축하공연을 하러 갔습니다. 요사이 정신이 없는 탓에 부실하게 먹고 잤더니 공연 가는 기차 안에서 멀미로 고생했습니다. ‘노래를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음원 사이트에 있는 저의 노래를 반복 재생하며 마인드컨트롤을 했습니다. 실기시험을 치르기 전에 머릿속으로 과정을 그려보는 식이랄까요. 멜로디가 나오는 목과 코의 감각을 리허설해봅니다
[김사월의 외로워 말아요 눈물을 닦아요] 다시 보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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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데더러 지음 노지양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나는 의식 있는 소비자이자 바람직한 페미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그와 동시에 예술이라는 세계의 시민이고 싶었고 교양 없는 속물의 반대편에 서고 싶었다.” <괴물들>은 이 고민을, 로만 폴란스키의 영화에서 시작한다. 폴란스키의 영화들을 다시 보기 시작한다. “폴란스키 영화에서는 버려도 되는 장면들 또한 단단하게 빛난다.” 고민. 폴란스키는 <차이나타운>을 만들었고, 13살 서맨사 게일리에게 약물을 먹여 성폭행을 했다. 이 모순 사이에서 ‘나’를 온전히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사랑하던 남자 예술가들에게 실망하고 배신당하는 경험을 해온, <뉴욕타임스> <파리 리뷰> 등의 매체에서 영화평론가, 출판평론가로 활동해온 클레어 데더러는 괴물의 목록을 작성하는 대신 “관객의 자서전”을 쓰기로 했다. 여기에는 ‘불매운동’이 벌어지는 저간의 심리에 대한 언급도 있다. “그 문제의 인물이 아직 생존하고 있어
[culture book] 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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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노래자랑> <슈퍼스타K2>, 소속사 오디션과 아이돌 활동. 순간으로 기억되는 두꺼운 시간들을 성실히 걸어나갔다. 어느덧 데뷔 10년차를 맞은 오마이걸의 재간둥이 리드보컬 승희는 이제 <정년이>의 박초록과 마주 앉아 자신을 담아볼 새로운 찻잔을 들여다본다. “스스로 선택한 도전에 스트레스란 없다”며 향을 우릴 예쁜 꽃잎을 고르고, 앞으로의 10년을 상상할 때 배우로서의 지금이 또 하나의 “역사의 시작이었으면 좋겠다”며 기꺼이 다시 물을 데운다. 어떤 자만도 등 떠밈도 없이, 그저 지금 자신의 뒷면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귀하고 소중한 열망으로.
-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을까.
연기에 대한 뚜렷한 갈망을 느낀 때를 5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문득 ‘내가 죽으면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가수로서도 물론 목소리나 음반 속의 이야기를 남길 수 있겠지만 배우는 작품 속 수많은 자아로 영원히 남지 않나. 하나의 몸
[who are you] <정년이> 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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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영화 <메리 마이 데드 바디> <괴짜들의 로맨스>, 시리즈 <차시차각> <화신적안루: 불의 눈물> 등 출연
<파묘>
한국의 스릴러, 호러 영화는 무조건 개봉관을 찾아 관람할 정도로 사랑한다. <파묘>는 굿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김고은 배우가 얼굴에 경문을 새긴 채 춤추는 장면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곡성>의 굿 장면도 좋아하는데, 굿 특유의 괴이함에 관해 나와 한국인들이 어떻게 달리 반응하는지 이야기해보고 싶다.
삼계탕
올해 9월, 인생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대만에서도 소갈비 등 한식을 즐겼는데 한국에 가면 한식을 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출장길을 기쁘게 했다. 지난 방한 당시 먹은 삼계탕이 지금껏 먹은 한식 중 최고다.
테니스
운동을 좋아한다. 특히 구기종목을 좋아해 한동안 배드민턴에 꽂혀 있었다. 요즘 나를 설레게 하는 운동은 테니스다. 테니스 경기는 어릴
[LIST] 임백굉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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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거나 나쁜 동재>
티빙/10부작/연출 박건호/ 출연 이준혁, 박성웅, 현봉식 / 공개 10월14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자기만을 위한 무대에서 주인공 노릇 제대로 하는 ‘우리 동재’.
서동재 검사(이준혁)가 돌아왔다. <비밀의 숲> 시리즈의 스핀오프 <좋거나 나쁜 동재>에서 그는 청주지방검찰청 형사1부 소속 부부장으로, 스폰서 검사란 꼬리표가 붙어 번번이 승진에서 밀리는 처지다.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유들유들한 처세술과 악바리 근성으로 살아남아 인생에 해 뜰 날만 기다리던 어느 날, 자신에게 떨어진 단순 교통사고에서 재기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피해자인 주정기(정희태)가 일부러 사고를 내기 위해 가해자 이경학(김상호)이 운영하는 식당 근처를 맴돌았던 정황이 포착된 것. 여기에 대기업 이홍건설의 남완성 대표(박성웅)가 연루됐고 이경학이 살인범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서동재는 소용돌이 속에 휩싸인다.
확실한 팬 서비스다.
[OTT 리뷰] <좋거나 나쁜 동재>, <마지막 해녀>,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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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원’이라는 코드명을 가진 산타클로스(J. K. 시먼스)가 북극에서 납치당한다. 크리스마스를 관장하는 산타클로스가 사라지면서 북극의 보안 책임자 칼럼 드리프트(드웨인 존슨), 그의 동료 조이(루시 리우)는 사라질 위험에 처한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해결사 잭 오말리(크리스 에반스)를 데려온다. 갑작스럽게 산타클로스를 찾는 임무를 맡은 잭은 세계 최고의 추격자로 불리는 이다. 드리프트와 팀으로 활동할 예정이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첫인상이 썩 좋지 않다. 그럼에도 산타클로스를 구하기 위해 칼럼과 잭이 힘을 합치고 그 과정에서 좀처럼 쓰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눈사람 빌런과 대치한다. <쥬만지: 새로운 세계> <쥬만지: 넥스트 레벨>의 제이크 캐스단 감독이 <분노의 질주> 시리즈 각본가 크리스 모건, 배우 드웨인 존슨과 다시 합을 맞췄다. 눈사람 빌런을 비롯한 악역들의 반격, 블랙 아담과 캡틴 아메리카로서 스크린을 누벼온 드웨인 존슨, 크리스
[coming soon] 레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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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일 오후 7시.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의 최상층에 엘리베이터가 멈췄다. 여의도와 한강이 내려다보인다는 최고급 스위트룸에 괜스레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섰다. 촬영 준비를 위해 분주히 오가는 스태프와 장비들로 가득한 이곳은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7, 8화인 <늦은 우기의 바캉스> 7회차 현장. 주인공 영(남윤수)이 데이팅 앱으로 접선한 의문의 남성 하비비(김원중)의 객실을 찾아가는 장면을 촬영했다. 김세인 감독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이어진 이날의 촬영을 한 단어로 설명하자면 단연 ‘집중’이었다.
촬영장의 진지한 분위기는 한정된 촬영 시간이 한몫했다. 데드라인이 다가올수록 김세인 감독의 발걸음이 바빠졌다. 하지만 완성도를 포기할 수는 없다. 두 주인공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감독의 디렉팅은 더욱 자세하고 복잡해졌다. 두 사람이 창가로 다가가는 과정에서는 “어색함과 낯섦이 뒤바뀌며” 관계가 끊임없이 역전되는 듯한 느낌을 주문했다.
영이 호
[씨네스코프] 밝고 높게 빛나는 사랑의 온도,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김세인 감독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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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2일, 낙산공원과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대도시의 사랑법> 촬영은 어두운 새벽녘 홍지영 감독의 지휘 아래 이어졌다. 홍지영 감독이 맡은 5~6화에서 고영(남윤수)이 첫눈에 반한 바텐더 규호(진호은)와의 깊고 애틋한 사랑은 아름다운 스카이라인을 따라 펼쳐진다. 겉으로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속에는 외로운 사정이 가득한 대도시의 전경은 이질적인 외피와 달리 알고 보면 남들과 다를 것 하나 없는 고영의 평범한 연애사와 얼핏 닮아 보인다.
“저 표 없는데요? 그쪽 보러 온 거라니까요?” 고영에게 직진으로 다가가는 규호의 태도가 인상적인 장면. 규호에게 내심 호감을 가졌던 고영의 마음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일상 속 선물” 같은 설렘을 담고 싶다는 홍지영 감독은 평범하지만 심도 깊은 연애 전선에 마음을 쏟았다. “처음 원작을 봤을 때부터 꼭 이 파트를 맡고 싶었다. 두 사람의 감정선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무엇보다 진호은 배우가 내가 상상한 규호와 정말 가까웠다.”
[씨네스코프] 스카이라인을 따라 흐르는 사랑, <대도시의 사랑법> 홍지영 감독 촬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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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COM 2024(March International des Programmes de Communication, 이하 MIPCOM)가 10월21일부터 24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렸다. MIPCOM은 매년 하반기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글로벌 방송 콘텐츠 마켓이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MIPOCOM은 전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콘텐츠 회사들이 방송사와 OTT 플랫폼에 자사의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모이는 미팅의 장이기도 하다. 올해 MIPCOM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확실히 유료 구독 OTT 플랫폼의 참여가 줄었다. 사흘간 이어진 세션에 가장 많이 등장한 이름은 오히려 삼성 TV 플러스, 플루토TV, 라쿠텐TV 같은 광고 기반의 CTV 플랫폼이다. 전통적 방식의 콘텐츠 유통이 여전히 유효하다지만, 이제는 FAST나 AVOD처럼 기술 기반 유통이 필수인 시대다. 콘텐츠 사업자들도 판매가 아닌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을 공부해야 할 때다.
뉴 아이디는 올해 아시아 기술
[김조한의 OTT 인사이트] MIPCOM 2024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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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가 성명을 통해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이하 부과금)의 관리와 위원회 운영의 미흡함을 지적했다. 영화인연대는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부과금 폐지가 부당”하며 “영진위의 관리 부실로 인해 영화발전기금 및 부가가치세 탈루가 의심되는데 이것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법률상 운영 주체인 영진위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17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극장 티켓 구매 시 관객의 실제 지불액과 영수증 표기 금액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 차액을 계약 당사자나 플랫폼이 가져가는 정황이 의심된다. 이는 세금이 줄줄 새어나가는 증거”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편 정부가 부과금 폐지를 공언한 이래 영화계와 국회는 꾸준한 우려를 표해왔다. 부과금이 없어지면 영진위 사업비의 재원인 영화발전기금의 확보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영진위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근거로 영진위 위원회의 김선아 부
부과금 관리 소홀과 거버넌스 훼손, “영진위의 직무유기” - 국정감사 이후 영진위 향한 영화계의 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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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4일 한국영상자료원(이하 영자원)이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 ‘영화문화 운동의 역사화 작업과 필름 아카이브’를 열어 한국·일본·대만·홍콩 4개국이 지나온 1980~1990년대 영화문화의 흐름을 조망했다. 4개국의 영화 아키비스트,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사례를 발표하며 서로간의 연결고리를 찾고 역사화하는 자리였다. 정종화 영자원 학예연구팀장은 “1980~1990년대 동아시아 국가에서 펼쳐진 대안적 영화 보기 운동, 그 공간과 관객 문화, 이를 통해 성장한 각국의 영화계 인력, 그리고 영화잡지의 비평 담론과 뉴웨이브 형성 등의 흥미로운 관점”을 찾고자 했다는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김홍준 영자원 원장이 개최사를 통해 밝힌 당대 영화문화의 3가지 공통 키워드는 ‘청년, 전환기, 실천’이다. 4개국의 20세기 후반 영화문화를 이끈 이들은 “무모할 만큼 자국 영화와 영화문화를 고민했던 청년”이고 “영화를 단순한 교양이나 향유의 대상이 아닌 행동과 실천의 차
[포커스] 청년, 전환기, 실천 - 한국영상자료원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 콘퍼런스 개최, ‘영화문화 운동의 역사화 작업과 필름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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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망진창이야. 다시 써봐.” 오랜 지인이 등단을 했다. 국문과 졸업한 지 15년이 훌쩍 넘었으니 그동안 집필의 끈을 놓지 않은 의지만으로도 존경의 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술기운이 적당히 오른 축하 술자리, 지인은 대학 시절 내가 자신의 글을 보고 했던 ‘엉망진창’이란 한마디가 갑자기 떠오른다며 불쑥 술잔을 내밀었다. 묵은 응어리를 푸는 회포의 잔도, 나의 건방지고 못된 말에 자극받아 계속 글을 쓸 수 있었다는 훈훈한 성공담도 아니다. 그냥 문득 지금 그 말이 떠올랐다며, “네가 비평을 업으로 삼은 건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해맑게 웃는 그의 모습에 생각이 복잡해졌다.
그는 내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은 것 같다고 했지만 실은 매 순간 번민의 늪 속을 허우적거린다. 이 걸작들을, 벅차오르는 순간을, 감히 이렇게 몇마디 조악한 단어들로 정리해도 좋은 것인가. 내가 뭐라고. 뭘 얼마나 안다고. 악의 없는 그의 미소가 안겨준 자괴감을 음미하며, 마음이 너덜너덜해지면서도 이 짓을 계속하는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애매한 재능을 견디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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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한 지 꽤 시간이 흘렀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기 어렵지는 않았나.
= 촬영 일수가 15일인 게 가장 놀라웠다. 15일 동안 어떻게 저 장면들을 그렇게 빨리빨리 찍었는지. (웃음)
- 그래도 부산에 상주했던 기간은 거의 두달 가까이였던 것 같던데.
= 맞다. 부산을 떠나는 마지막 날에 지진이 났던 기억도 난다. 스태프들이랑 돼지갈비를 먹다가 너무 무서워서 얼른 일어나 숙소에 가서 짐을 뺐다. (웃음) 십몇층이었는데 건물이 흔들리니까 무섭더라. 흔들리는 게 더 안전한 거라곤 하던데…. 아무튼 오랜만에 영화를 다시 보고 옛날 생각을 하니 당시 촬영 현장의 기억이 꽤 많이 떠올랐다.
- 서울과 부산의 물리적 거리가 꽤 있는데 그럼에도 부산 촬영의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 건가.
= 멀다는 게 이점이기도 하다. 춘천이나 대전만 해도 제작진, 배우들이 다 함께 한몸처럼 움직이기가 힘들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생기고 흩어지기 십상이다. 그런데 부산처럼 아예 먼 곳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최지선 프로듀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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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의 쌍천만 프랜차이즈인 <신과 함께-죄와 벌>의 첫 장면은 부산에서 시작한다. 센텀시티 영화의전당 근처에 있는 KNN 빌딩에서 촬영된 대규모 군중 신의 정교함은 <신과 함께> 시리즈가 앞으로 어떤 안정감을 보여줄 것인지 예견하는 첫 단추였다. 한국영화 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제작비를 들였고, 그만큼 다사다난한 프로덕션 과정을 거친 <신과 함께> 시리즈의 든든한 지대는 부산에서 완성됐다. 김용화 감독과 꾸준히 작업해오며 <신과 함께> 시리즈를 세상에 내놓은 최지선 프로듀서의 인터뷰는 쌍천만의 기억을 다시 부르기에 가장 적절한 목소리였다.
‘진짜’ 소방 현장처럼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 주인공 자홍(차태현)이 대규모 화재 현장에서 한 아이를 구하다가 이승을 뜬다. 수많은 군중과 소방차, 불꽃과 물대포가 어지러이 교차하는 이 대규모 프로덕션은 부산 센텀시티에 있는 KNN 빌딩과 건물 후면의 지상 잔디 광장에서 촬영됐다. “요즘은
[연속기획 2] 부산영상위원회 아카이브 총서 <부산의 장면들> #1, ‘천만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부산 제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