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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필름마켓에서 한국 노비스엔터테인먼트와 홍콩 옥토버픽처스가 이기문 감독의 <굿바이 데이>를 공동제작하기로 합의했다. <굿바이 데이>는 한국과 홍콩에서 각각 자란 형제가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의 액션영화로, 노비스엔터테인먼트에서 한국·홍콩합작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이며 내년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종윤 노비스 대표는 “시장을 넓히자는 차원에서 약 1년 전부터 홍콩과 공동제작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한편, CJ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안필름마켓에서 홍콩 포커스필름스의 ‘퍼스트컷’ 시리즈 6편을 수입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굿바이 데이> 한-홍 합작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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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다큐멘터리 제작을 적극 지원한다. 올해 첫번째 행사를 가진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sian Network of Documentary, AND)는 영화제 기간 중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에 걸쳐 AND 펀드 시상식, AND 미팅, AND 편집 마스터클래스, D-나이트 등의 행사를 가졌다.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을 맡고 있는 홍효숙 프로그래머의 총괄책임하에 아시아의 다큐멘터리영화제 관계자들이 AND 자문위원회에 참여, 1억3천만원의 펀드로 지원할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선정해, AND 펀드 시상식을 통해 서동일, 백연아, 펭 얀, 마나 라비이를 비롯한 감독들에게 제작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AND의 목표는 단순한 아시아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금전적으로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홍효숙 프로그래머는 다큐멘터리가 저예산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후반작업 환경이 열악하고, 결국 좋은 주제의식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게 되는 환경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전했다.
다큐의 방향과 긴장감은 편집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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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찾는 것이 나의 일생이다.” 황해도 신천에서 태어나 남한으로, 또다시 미국으로 떠나온 김대실 감독. 그에게 삶이란 끊임없는 여정과도 같았다. 그리고 2년 전. 쿠바라는 낯선 땅은 그에게 또 다른 매혹으로 다가왔다. “보수화된 미국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면서, 혁명의 땅 쿠바를 찾아가고 싶었다. 자메이카로 가서 몰래 비자를 만들어 입국했다.” 그는 마르타라는 한국계 여성의 삶에 사로잡혔고, 즉흥적으로 카메라를 들었다. 그렇게 다큐멘터리 <모국>은 시작됐다. “쿠바 한인들의 삶을 통해, 이민자들에게 진정한 고향은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모국>은 자전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는 50살이 넘어 데뷔한 늦깎이 감독이다. 대학 교수와 공무원을 거치며 안정적인 삶을 살아왔지만, 이론이 아닌 현실에 뛰어들고 싶다는 욕구가 그를 추동했다. 1990년 <아메리카 비커밍>을 시작으로 사할린 동포, LA교민 등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만들었
다큐멘터리 <모국> 감독 김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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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나에겐 한 가지 미신이 있었다. 중간 혹은 기말고사 기간에는 바닥에 누워 자면 안 되고, 잠을 자더라도 의자에 앉은 채로, 엎드려 자야만 한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아마도 당시, 성철 스님이 입적하시면서 세상에 회자되던 수행방식, ‘장좌불와(長坐不臥)’에서 영감을 받고 생각해낸 미신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랬는지, 무슨 효과가 있었는지 증명된 바도 없지만, 당시의 나에게 그것은 중요한 문제였다. 몸이 고되긴 했지만, 그렇게 해야 마음이 편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있어서도 나에겐 떨쳐내기 어려운 미신 하나가 있다. 1회 때 참석하고, 이번이 두 번째 이긴 하지만 1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고, 난 하루에 영화를 꼭 4편씩 봐야만 한다. 물론 아이디카드가 있어 가능한 일이겠지만, 어쨌거나 나는 몸과 눈을 혹사시켜가며 꼬박꼬박 하루에 4편 씩의 영화를 보아오고 있다. 왜 그래야만 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래야 맘이 편하다. 많은 영화를 볼 수 있어 좋긴
민용근의 부산유랑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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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의 제국> Fast Food Nation
리처드 링클레이터/ 2006/ 미국, 영국/ 115분/ 월드시네마
패스트푸드는 나쁘다. 2004년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된 적 있는 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는 모건 스펄록 감독 자신이 맥도날드 음식만으로 생활하는 생체실험을 낱낱이 기록해 맥도날드의 해로움을 밝혔다.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패스트푸드의 제국>은 에릭 슐로서의 논픽션 다큐멘터리를 바탕으로 만든 픽션으로, 패스트푸드에 의한, 패스트푸드를 위한, 패스트푸드의 제국인 미국에 대한 이야기다. <패스트푸드의 제국>은 미국의 육우 산업에 대한 담화를 패스트푸드를 둘러싼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통해 보여준다.
돈 헨더슨은 '빅 원'이라는 햄버거로 유명한 '미키스'라는 패스트푸드 체인의 중역이다. 헨더슨은 자사 햄버거에 들어가는 고기들에 관해 조사하라는 임무를 띠고 육우 목장으로 향한다. 이 마을에 불법 입국한 멕시코인들이 들어온다.
미국의 육우 산업에 대한 담화, <패스트푸드의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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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Paprika
감독 곤 사토시/ 일본/ 2006/ 90분/ 애니아시아!: 아시아 장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 2
2004년 동시대 일본에서 PT라고 불리는 기계가 발명된다. 이것은 잠든 사람의 꿈으로 들어가 그의 무의식에 접근, 심리치료를 돕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일명 'DC미니'라고 하는 이 기계는 혁신적인 기술력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인간 정신을 장악할 수 있다고 믿는 기계 문명의 교만한 신념이기도 하다. 젊은 여박사 치바는 자폐적인 천재 도키타와 함께 이 기술을 개발했다. 그런데 정부로부터 정식 사용허가가 떨어지기 전에 이 기계의 도난사고가 발생한다. 유력한 용의자는 개발에 참여했던 히무로라는 동료다. 치바 박사는 고나가와 형사와 함께 히무로의 꿈에 들어간다. DC미니의 기술적 오류가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들의 상황은 통제 수준을 벗어난다.
<파프리카>는 <퍼펙트 블루> <천년여우> <도쿄 갓파더스>로
곤 사토시 감독만의 상상력, <파프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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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산업 노동자의 노동환경 현황비교와 개선방안 토론회’가 10월 16일 장산 CGV에서 열렸다. 영화산업노동조합이 생기기까지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BIG PIE>로 시작된 이 토론회는 프랑스예술노조위원장 클로드 미셸과 멕시코영화노조감독협회 알프레도 구롤라, 전국영화산업노조 정책실장 김현호가 각국의 노동 현실에 관해 발표하는 2부로 이어졌고, 3부에서는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로 참석한 차승재 싸이더스FNH 대표이사는 “2006년에야 영화산업 산별교섭이 시작된 것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면서 “위치가 가장 낮은 스탭들의 임금이 가장 심각하게 왜곡돼있어 생활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임금 구조의 재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고용과 실업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영화산업 노동자의 경우, 일반적인 형태와는 다른 고용보험이 필요하다는 의견, 상습적인 임금 체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질의 응답 시간을 통해 제
영화산업노조의 불안정한 현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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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카> Luxury Car
왕차오/ 2006/ 중국, 프랑스/ 88분/ 아시아 영화의 창
"전작 <낮과 밤>이 영화적으로 좋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프랑스 외의 지역에서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말도 많았다. 나는 그런 말이 싫었다. 이번에 나는 할리우드 영화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어떻게 진행시켜야 할 것인가의 문제를 고민했다. 시나리오에도 보다 공을 들여서 보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왕차오 감독이 <럭셔리 카>에 대해 중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 내용은 이 영화가 전작들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럭셔리 카>는 확실히 따라가기에도, 이해하기에도 편한 영화다. 또한 <안양의 고아>나 <낮과 밤>과는 다르다.
시골 학교에서 평생을 교사로 일해 온 나이 든 리가 죽음을 앞둔 아내를 위해 도시 우한으로 간 아들을 찾아나선다. 아들과는 연락
자식들의 삶을 바라보는 아버지의 깊은 마음, <럭셔리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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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부산영화제를 찾아왔던 서장원은 아직도 영화제 관객의 열정이 신기하기만 하다. 그의 두번째 영화 <포도나무를 베어라>는 밤 10시가 넘어 상영이 끝났는데도 “거의 모든 관객이 자리를 뜨지 않고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까지 던져주어 고마웠다”. 무엇보다 기뻤던 것은 <포도나무를 베어라>가 기대보다도 좋은 영화로 완성되었다는 사실이었다.
이 영화에서 신(神)을 향해 지난한 방랑의 길을 걷는 신학생 수현을 연기한 서장원은 “시나리오가 조금 어렵기는 했지만 맑고 깨끗하고 때묻지 않은 느낌이 좋아서” <포도나무를 베어라>를 선택했다. 그는 수현 또한 순수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수현은 <용서받지 못한 자>의 승영과 비슷한 데가 많고 순수하지만 성숙해진다는 점이 달랐다. 그래서 더욱 하고 싶었고, 이 영화를 한다면 깨끗한 마음으로 해야겠지, 생각했다.
영화를 찍으며 기도도 많이 하게 됐다. 기독교도이면서
<포도나무를 베어라> 배우 서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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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FP(Independent Feature Project)의 해외 프로그램 담당자 수전 보임이 부산을 찾았다. IFP는 미국의 독립영화 감독들을 지원하기 만든 비영리단체로, 창의적인 독립영화 감독을 투자·제작자와 연결시켜주기 위해 마켓을 비롯해 세미나, 프로젝트 개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그가 처음으로 부산을 방문한 것은 IFP와 부산의 PPP가 서로의 프로젝트를 교환하는 제휴관계를 맺었기 때문. IFP는 리젤 메이 감독의 <붉은 대지>를 이번 PPP에서 소개하며, IFP는 PPP에서 최대 3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해 내년 9월에 열리는 IFP마켓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소니픽처스 클래식, 파라마운트 빈티지, 포커스 피처스 등 메이저 스튜디오의 자회사까지 참가하다 보니 IFP마켓에 진출하면 미국시장 진입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 “다양한 PPP 프로젝트 관계자와 만날 약속을 잡아놓고 있다”는 그는 “아무래도 미국쪽과 어떤 식으로 관계가 있다면 유리하겠지만 결
IFP 해외 프로그램 담당자 수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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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흘러간다. 서로가 모르는 어딘가로 밀려가는 듯하다 다시 밀려온다. 그 흐름이 너무나 왕성한 남포동을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11시간을 바라본다. 산란기를 맞아 고향으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힘찬 이도 보이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이도 보인다. 사연이야 무엇이 되었건 그들 모두와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나까지도 휴식이 필요할 듯. 의자에 묻혀 팝콘과 함께 즐기는 영화와 같은 휴식이. 정말로 꿀맛같은 휴식이 모두에게 있기를.
한 주를 시작하는 16일, 남포동으로 흘러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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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의미와 이야기는 배우의 얼굴에서 나타난다.” 헝가리의 세계적인 거장 감독인 이스트반 사보의 마스터클래스 행사가 16일 오후 3시 PIFF 파빌리온 컨퍼런스 룸에서 열렸다. ‘영화의 원동력 - 클로즈업’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스트반 사보는 영화만의 고유한 매력과 배우의 얼굴이 가진 상징성, 감독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다.
“영화가 가진 독특함이 없다면, 왜 영화를 해야만 하는 걸까?”란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한 이스트반 사보 감독은 “영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살아있는 사람의 표정이 변화하는 과정”이라며 “문학은 단어의 힘에 독자의 상상력까지 빌려야만 그것을 묘사할 수 있다. 미술 역시 표정에서 보이는 에너지의 변화과정을 표현하는 것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그는 극영화에서 클로즈업이 가진 힘에 대해 “배우의 클로즈업은 우리가 기존에 갖고 있던 지식을 이용하여 수많은 정치사회적인 정보를 얻게 해준다. 때문에 영화적인 얼굴이 필요하다.”고
이스트반 사보 감독의 마스터클래스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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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게무샤> <게이샤의 추억> 등으로 한국 관객과 낯을 익힌 배우 모모이 가오리는 가수이자 보석 디자이너이고 작가이기도 하다. 이처럼 많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그녀는 올해 또하나의 직업을 보탰다. <무화과의 얼굴>로 영화감독이 된 것이다. <무화과의 얼굴>은 서로에게 무심한 듯하면서도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상한 가족의 이야기. 단아했던 영화 속의 이미지와 다르게 반짝거리는 해골 무늬가 박힌 모자를 쓰고 나타난 그녀는 오십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젊고 열성적인 신인감독처럼 열심히 영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당신은 삼십년이 넘게 영화배우로 활동해왔다. 탄탄한 지위에 오른 지금 새로운 모험을 시도한 까닭은 무엇인가.
=오랫 동안 영화에 출연하다보니 점점 비슷한 역만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제는 늙어가는 모습을 보일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래서 감독이나 스탭들과 뭔가 방법이 없을까 의논하다보니, 시나리오를 쓰는게 어떤가, 그렇다면 아
<무화과의 얼굴> 감독 모모이 가오리 (+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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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과 2004년, 부산영화제에서 내 영화를 상영한 것은 그렇게 두 번이었다. 2004년에 한국영화 파노라마 부문에서 상영된 첫장편 <양아치어조>는 사실 추가합격영화나 마찬가지였다. 제출기한에 맞춰서 믹싱도 안된 가편집본을 부랴부랴 제출했지만 연락이 없더라. 전화해서 물어봤더니 떨어졌다는 말을 듣고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1주일인가 지나서 허문영 프로그래머한테 다시 연락이 온 거다. 떨어졌다고 해놓구서 다시 됐다는 건 뭐람? 대입시험에서 대기자 합격 통보를 받은 기분이었다. 하긴 공부 못한 애들 인생은 뭘해도 꼴찌다. 대학갈 때도 그러더니 하다못해 영화제 상영까지 꼴찌로 합격하다니. 두가지 감정이 공존했다. 꼴찌라도 틀어주는 게 어디냐, 싶은 마음과 이게 다 뭔가, 싶은 마음. 물론 부산에서 관객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은 언제나 좋은 경험이다. 일반적으로 영화제 상영 때 관객을 만나보면 일반 개봉 때보다 적어도 5배 이상은 긍정적으로 감정이입을 해준다.
하지만 뭐니뭐
부산의 첫추억-조범구 감독의 1997년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