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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를 시작하는 16일, 남포동으로 흘러가는 사람들
2006-10-17

사람들이 흘러간다. 서로가 모르는 어딘가로 밀려가는 듯하다 다시 밀려온다. 그 흐름이 너무나 왕성한 남포동을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11시간을 바라본다. 산란기를 맞아 고향으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힘찬 이도 보이고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그렇지 않은 이도 보인다. 사연이야 무엇이 되었건 그들 모두와 그들을 바라보고 있는 나까지도 휴식이 필요할 듯. 의자에 묻혀 팝콘과 함께 즐기는 영화와 같은 휴식이. 정말로 꿀맛같은 휴식이 모두에게 있기를.

사진ㆍ글 김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