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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영화사 100년의 걸작들이 서울을 찾는다. 한불수교 120주년을 맞이해 프랑스 대사관에서 마련한 ‘팡테옹 뒤 시네마 프랑세’ 영화제가 8월31일부터 9월6일까지 씨네큐브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프랑스영화의 황금기를 이끈 르네 끌레르 감독의 데뷔작 <잠자는 파리>(1927), 누벨바그의 기수이자 현대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첫번째 장편영화 <네 멋대로 해라>(1959),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영화를 선사해온 알랭 레네 감독의 코미디뮤지컬 <우리는 그 노래를 알고 있다>(1997) 등을 비롯해 총 1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이밖에도 네오리얼리즘의 전조로 여겨질 만큼 훌륭한 비주얼이 엿보이는 줄리앙 뒤비비에 감독의 로맨틱드라마 <망향>(1937), 반프랑스주의자라는 오명을 씻고 현재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앙리 죠르주 클루조 감독의 미스테리물 <까마귀>(1943), 제라르 우리 감독의 대표작이자 좌충우돌 모험
프랑스영화사 100년의 걸작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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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9월을 맞아 고전영화관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기록영상으로 보는 근대의 풍경’이라는 이름의 이번 프로그램은 1899년부터 1941년까지 우리나라에서 촬영된 14편의 기록영상물을 모아 상영한다. 영상자료원은 1899년 한국을 여행했던 미국인 버튼 홈스가 촬영한 <한국-KOREA>를 필두로 맷돌로 옥수수를 빻고 신발의 가죽을 꿰매는 1910년경의 민초들을 볼 수 있는 <한국>(고요한 아침의 나라), 1920년대 부산과 서울의 거리풍경을 엿볼 수 있는 <한국의 주요 마을들>, 교향악을 배경으로 1940년 서울 거리의 여러 모습들을 미려하게 살피는 도시교향악 <경성> 등 20세기 초 우리나라의 풍경을 담은 기록영상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상영작 중에는 뤼미에르 형제의 <Lumiere 8 Films>(1985년경)과 <제목미상>(부제: 일본실록)(1941년경) 역시 포함돼 있어 우리나라의 초기 기록영상과
영상자료원, 20세기 초 우리나라의 풍경을 담은 기록영상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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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이 9월 ‘주말의 명화’ 프로그램을 통해 70년대 대중가요계를 이끌었던 음악인들과 영화의 만남을 재조명하는 ‘잊을 수가 있을까? 그때 그 노래’를 마련했다. 영상자료원은 “이미자, 패티 김, 남진, 나훈아부터 신중현, 김추자, 산울림, 송창식까지 70년대를 수놓았던 대중음악의 명인(名人)들이 고전영화관의 스크린을 통해 올드팬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작품은 김추자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이성구 감독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1971), 송창식의 ‘왜 불러’, ‘고래사냥’이 배경음악으로 쓰인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등이다. 이밖에도 나훈아의 히트곡 중 하나인 ‘잊을 수가 있을까’가 삽입된 이상언 감독의 <잊을 수가 있을까>(1970), 패티 김의 ‘이별’을 실은 신상옥 감독의 <이별>(1973), 남진의 ‘그대여 변치 마오’를 주제곡으로
7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명인들과 영화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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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회째를 맞는 세계 최초의 DMB영화제 모바일&DMB 축제가 9월8일 축제의 막을 올린다. 영화제측은 이번 행사가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짧은 러닝타임 내에 최고의 반전과 감각이 스며있는 국내외 마이크로무비들”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30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는 국제경쟁부문인 ‘모바일 익스프레스’와 비경쟁부문인 ‘퍼스펙티브엠’을 통해 총13개국 48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10개국 20편이 포함된 모바일 익스프레스 부문에는 게임 컨텐츠를 이용한 마지 노비스 감독의 <defragged>, 스틸 사진으로 구성한 패트릭 르비즈 감독의 <당신과 나 사이>를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컴퓨터 등을 이용한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도 기괴한 분위기의 플래쉬애니메이션인 니콜레이 벨로프 감독의 <현금인출기>, 사물들의 얼굴을 소재로 만든 박형민, 박준수 감독의 <얼굴> 역시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사운드를 중심에 두고 뮤직
세계 최초의 DMB영화제 모바일&DMB 축제, 9월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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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괴력은 여전했다. 개봉 5주차로 접어드는 8월 넷째주 주말, <괴물>은 216,493명의 관객(통합전산망 집계)을 추가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배급사 집계에 따르면 <괴물>은 8월27일까지 1205만여명을 동원해 <왕의 남자>의 기록에 25만여명 차이로 다가섰다. 제작사인 청어람은 <괴물>이 9월2일 쯤 <왕의 남자>의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5주째 1위를 차지한 <괴물>의 위세에 밀려 2, 3, 4위에는 8월24일 개봉한 한국 영화 세편이 나란히 올랐다. 말없는 ‘킬라’ 신하균을 내세운 <예의없는 것들>이 개봉 첫주 15.2%의 점유율(통합전산망 집계)을 보이며 2위에 등극한 가운데, 아빠를 찾아나선 소년의 모험을 담은 <아이스케키>는 12.1%의 점유율(통합전산망 집계)로 <예의없는 것들>을 바싹 뒤쫓고 있는 상태. 각 배급사에 따르면, 8월2
<괴물> 5주연속 흥행 1위, 관객 120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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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편의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충무로에서 현장 스탭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신태라 감독의 첫 장편영화 <브레인웨이브>는 SF스릴러다. 어느 날부터 환청이 들리기 시작하고 ‘나는 누구인가?’ 고민하게 되는 길거리 초상화가 준오(김도윤)는 연쇄살인범으로 의심받고 정체불명의 남자는 그를 뒤쫓는다. 우리가 살고 있는 평화롭고 안정돼 보이는 이 세계에 알고 보면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는 기본 설정은 <X파일>에서 매회 반복된 익숙한 것이다. 뇌활동 조절 연구소 바콜은 인간의 초능력에 대한 비밀 실험을 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는 신인류의 창조이다. 그러나 SF영화에서 늘 그렇듯 과학은 인간의 소망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실험은 실패로 돌아가고 실험에 관련된 연구원들이 하나씩 사라진다. 지워진 기억, 인간을 통제하는 거대한 조직 등 영화의 줄거리는 낯익다. 황당한 이야기로 치부될 수 있는 음모론이 줄기차게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까닭은, 합리적인 사
현 단계 한국 독립영화의 힘, <브레인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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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숲속에서 신원 미상의 끔찍한 시체가 발견된다. 신문기자인 빅터 실람파(다니엘 지멘네즈 카초)는 평소 친분이 있던 대령의 연설문을 써주는 조건으로 이 사건을 독점 취재하게 된다. 빅터는 그 시체가 자신의 실종된 동생이라고 확신하는 에스투피난과 함께 사건을 추적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은 이 사건의 실체가 단순한 살인이 아니라 시의원, 변호사, 유흥업자 등의 이해관계와 음모가 도사린 거대한 사건임을 알게 된다.
콜롬비아 영화계 최대의 제작비로 만들어진 <아트 오브 시크릿>은 살인사건을 둘러싼 음모를 추적해가는 과정의 스릴러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남미 특유의 풍경과 배경음악은 매력적이지만, 스릴러라고 하기에는 석연찮은 구석이 많다. 형사가 아닌 신문기자가 사건에 직접 개입한다는 설정은 스릴러의 긴장감을 높이는 데 충분히 효과적일 수 있다. 기자의 날카로운 시선을 취해 사건을 분해해나가는 과정을 담는 것만으로도 스릴러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역으로
콜롬비아 영화계 최대의 제작비, <아트 오브 시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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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스루가만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 미국 학계는 40년 내에 일본이 완전히 침몰할 것이라는 가설을 내놓는다. 일본 정부는 환란에 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안정만을 외친다. 다도코로(도요카와 에쓰시) 박사는 이에 의문을 품고 독자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그리고 일본 침몰이라는 거대한 비극을 맞기까지 1년이 채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아비규환은 현실로 나타난다. 지진, 해일, 화산폭발로 인해 열도는 지옥으로 변한다. 잠수정 대원인 오노데라(초난강)는 연인 아베(시바사키 고)에게 영국행을 권유하지만, 과거 대지진으로 인해 부모를 잃은 아베는 거절하고 구조활동에 나선다.
1973년 발표되어 400만부 이상 팔려나간 고마쓰 사쿄의 동명 소설과 그해 만들어진 동명 영화를 뼈대로 한 블록버스터. 650만명의 관객 동원, 400억원의 흥행수익을 기록한 1973년 영화에 비기진 못하겠지만, 7월15일 개봉해 첫주에만 제작비 200억원의 절반 가까이를 회수하는 등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무려
스펙터클의 재연에 만족하는 재난영화, <일본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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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영화인들과 영화를 관람한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감독, 배우, 스탭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시네마 투게더’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해 행사에는 <짝패>의 류승완 감독, <여고 괴담>의 박기형 감독,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감독,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감독, <인어공주>의 박흥식 감독,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이해준 감독, 정두홍 무술감독이 참여할 예정. 이들은 PIFF 기간 동안 상영작 중 자신이 선택한 6편의 작품을 12명의 관객들과 함께 감상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9월20일부터 25일까지 PIFF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는 3만원이다.
PIFF는 10월12일부터 20일까지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해운대 메가박스, 프리머스시네마 해운대 등지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인들과 영화 관람하는 ‘시네마 투게더’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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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크 하우스>는 시간의 차이를 넘어 사랑에 빠지는 남녀의 이야기다. 이현승 감독, 이정재, 전지현 주연의 <시월애>를 리메이크한 <레이크 하우스>는 원작의 이야기틀을 그대로 살리면서 비현실적인 설정 때문에 애틋해지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시각적 아름다움에 많은 부분을 할애한 두 영화의 사소한 차별점은 원작과 리메이크작 제목의 차이가 보여준다. ‘시간을 초월하는 사랑’이라는 뜻의 <시월애>는 <레이크 하우스>가 되면서 바닷가의 집을 호숫가로 옮겨오고 집을 유리로 바꾸었다.
케이트(샌드라 불럭)는 레지던트 과정을 끝낸 뒤 고향을 떠나 시카고의 한 병원에 일자리를 얻는다. 호수 위에 자리잡은 아름다운 집을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쉬운 케이트는 다음 세입자에게 메모를 남긴다. 그 집에 알렉스(키아누 리브스)가 이사온다. 성공을 위해 가족을 버린 아버지(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지었지만 지금은 황량해진 이 호숫가의 집을, 알렉스는 복원하
따뜻한 멜로영화, <레이크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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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극장전>에서 멈칫거렸던 여행이 다시 시작됐다. 영화감독 중래(김승우)는 내켜하지 않는 미술감독 창욱(김태우)을 앞세워 서해안으로 향한다. 창욱이 애인이라 소개한 싱어송라이터 문숙(고현정)은 불청객이다. 불청객은 두 남자 사이에서 야릇한 감정선을 조율하는데, 중래에게 좀더 기회를 준다. 문숙에 따르면 “일단 자야 애인”인데 창욱과 뽀뽀만 했다고 밝혀주니 저지르기 좋아하는 중래의 엔진에 시동이 걸린다. 중래와 문숙이 잠자리를 갖기까지의 기승전결도 대단하지만 감정과 감성의 쓰나미는 그 다음이다. 중래는 약간 치사한 방식으로 문숙을 내친 뒤 홀로 서해안 여행지로 되돌아온다. 거기서 문숙을 닮았다고 여기게 된 선희(송선미)를 만나 또 한번 남성 엔진을 발진시키는데 문숙이 불쑥 찾아오는 바람에 새로운 삼각관계가 형성된다.
관계를 횡단하는 주체는 중래지만 그를 횡단하는 건 문숙이다. “우리가 (우주를) 의식해주지 않으면 우주는 무의미”하다고 믿는 문숙이 중래를 의식해주자 중
살가운 홍상수 영화, <해변의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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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로 간주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돼 있습니다.
아버지가 12년 만에 돌아왔다. 할머니와 엄마의 보살핌 아래 살아왔던 두 아들 안드레이(블라디미르 가린)와 이반(이반 도브론라보프)은 아버지(콘스탄틴 라브로넨코)의 느닷없는 귀향 혹은 침입이 탐탁지 않다. 집에 돌아온 날 오후 내내 죽은 듯이 자던 아버지는 식구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한 다음날 “엄마가 허락했다”며 두 아들을 데리고 낚시 여행을 떠난다. 어디로 가는지, 왜 가는지 아버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여행은 아이들의 생각과 달리 하나도 즐겁지 않다. 아버지는 시종 강압적이고 명령조이며 엄격하다. 여행 일정도 마음대로 바꾸는 바람에 안드레이와 이반은 질질 끌려다니다시피 한다. 그 와중에도 형 안드레이는 아버지에게 순종하려고 노력하지만 동생 이반은 드러내놓고 반항한다. 위험수위를 넘실대는 갈등과 다툼, 침묵과 강압 속에서 세 부자는 쪽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어딘지도 모를 외딴섬에 이른다.
<리턴>은 7개의
부자관계에 관한 이야기, <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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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한가. 8월30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 가면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속시원히 들을 수 있다. 영화제작사인 청어람은 이날 자리에서“봉준호 감독의 영화 이야기 뿐만 아니라 <괴물>의 제작과정에 대한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를 소개했다.“관객들이 작성한 질문지에 대해 봉준호 감독이 직접 답변”하는 시간도 있을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괴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7월27일 개봉한 <괴물>은 8월26일 하룻동안 전국관객 23만27명을 동원, 개봉 31일만에 전국누계관객 1185만2473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괴물>은 전국누계관객 1174만명을 기록한 <태극기 휘날리며>를 제치고 역대 흥행 영화 2위의 자리에 올랐다. <괴물>은 어눌한 강두(송강호)를 비롯한 박씨 가족이 강두의 딸 현서(고아성)를 구하기 위해
봉준호 감독, <괴물>의 탄생에 대해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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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에게 웃음의 감각을, 그리고 워킹 타이틀에서 드라마 만듦새를 훔쳐온 뒤 이를 성정치학적 관점에서 재구성한다면 어떻게 될까. 또는 워킹 타이틀이 류덕환을 캐스팅해 동아시아판 <빌리 엘리어트>를 만든다면 어떻게 될까. 또는 <헤드윅>이 류덕환의 몸을 빌려 다시 태어난다면 어떻게 될까. <천하장사 마돈나>는 여자가 되고 싶은 고등학생이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씨름판에 뛰어든다는 이야기다. ‘천하장사’와 ‘마돈나’를 용접시킨다는 게 신선한데, 그 방식은 이렇게 익히 보아온 장르적 관습을 충실히 따르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야무진 개성이 돋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천하장사 마돈나>는 적어도 세 가지 장면에서 이들 영화를 뛰어넘는다.
첫 장면은 씨름부 로커에서 감독(백윤식)이 동구(류덕환)에게 샅바를 매주는 장면이다. 햇살이 비스듬히 따뜻하게 사제지간 사이로 내리는데 이렇게 따뜻한 사제지간, 동시에 이렇게 무심한 듯 자애롭게 방목하는 스승은 유
동아시아판 <빌리 엘리어트>, <천하장사 마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