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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더 게임> 억만장자의 엽기적인 제안
[정훈이 만화] <더 게임> 억만장자의 엽기적인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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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이름은? 2007년 12월에 개봉해 두달이 넘도록 전미 극장가를 점령한 <주노>의 작가, 디아블로 코디다. 키 작은 열여섯 소녀가 임신 뒤 입양가정을 찾는 과정을 통해 열뼘쯤 자라나는 감동적인 코미디가 제작비의 40배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게 한 주역이며, 혹자는 타란티노 뒤로 이토록 신선한 이야기꾼은 없었다고도 한다. 깜찍하고 털털하게 주노를 연기한 엘렌 페이지에 반했다면 이제는 생애 첫 시나리오로 오스카 각본상까지 노리는 그녀를 만날 때다.
1. 디아블로 코디
“전직 스트리퍼”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디아블로 코디’는 ‘Pussy Ranch’(http://diablocody.blogspot.com)라는 외설적인 제목의 블로그를 운영하며 지은 필명이다. 본명은 브룩 비지-헌트로, 눈썹 위로 자른 앞머리와 검정 매니큐어, 레오파드 패턴 등 범상치 않은 스타일이 1978년 시카고의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난 그녀의 태생보다는 록산느,
[알고 봅시다] 전직 스트리퍼의 할리우드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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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도 신데렐라의 신화가 존재한다면 그 대표적인 사례는 엘렌 페이지다. 10살 때 연기를 시작한 이 신동은 배우로 활동한 지 딱 10년 만에 수많은 감독들이 함께 작업하기를 꿈꾸는 대스타의 반열에 올랐다. 그녀의 호박마차와 유리구두는 물론 <주노>다. 1억달러 이상 흥행, 여우주연상을 포함해 아카데미상 4개 부문 후보 지명 등 <주노>는 엘렌 페이지의 확실한 출세작이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노>의 개봉과 드루 배리모어의 감독 데뷔작 <Whip It!>, 샘 레이미의 호러영화 <나를 지옥으로 데려가줘> 등을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엘렌 페이지와 서면으로나마 인터뷰를 가졌다.
-<주노>가 대성공을 거둔 만큼 당신 또한 대단한 스타가 된 것 같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 앞에서 편하지 않다”고 했는데, <주노> 이후 삶이 많이 바뀌었나요.
=<주노>
[엘렌 페이지] “주노는 다차원적 아이예요, 거의 만날 수 없는 그런 존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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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살라망카. 곳곳에 설치된 수십대의 카메라들이 이곳에서 열리는 반테러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미 대통령을 잡아내기 위해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고, 대통령 경호팀들은 광장이라는 노출된 공간에서 테러의 위험을 차단하느라 분주하다. 이날은 대통령을 향한 총탄을 자신의 몸으로 막아낸 적이 있는 반즈(데니스 퀘이드)가 그 이후 처음으로 다시 현장에 투입된 날이기도 하다. 후유증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내색하지 않으려 애써 노력하는 반즈의 경호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서는 대통령. 전세계의 이목과 광장을 가득 메운 관중 앞에 선 대통령은 두발의 총성과 함께 고꾸라지고 광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미 대통령 암살의 전후 순간을 각각 8명의 시점에서 재구성함으로써 진실에 다가가게 된다라는 점에서 <밴티지 포인트>는 기본적으로 <라쇼몽>과 그 궤를 같이 한다. 다만 2008년 시점에서 각각의 분화된 시점들은 오늘날의 테크놀로지의 힘을 빌려 좀더 복잡하게 얽혀 있을 뿐이다.
[현지보고] 8명의 시점으로 재구성한 미 대통령 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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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년. 스페인 여왕의 어마어마한 지참금을 실은 채 허리케인을 맞아 카리브해 바닥으로 사라져버린 아우렐리아호. 이후 잠자고 있는 보물은 예술작품과 당시 문서들을 통해서 희미하게 그 그림자만 드리운 채 전설이 되어버린 지 오래지만, 핀과 테스에게는 처음 둘을 맺어줄 만큼 특별한 꿈이었다. 8년 뒤, 여전히 그 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현실에서는 무책임한 남편이 되어버린 핀과 현실에 지친 테스. 결국 테스는 핀이 제시간에 나타나지 않은 이혼 법정에서 도장을 찍어버린다. 그리고 그런 그녀 앞에 핀과 함께 나타난 것은 300년 동안 잠자고 있던 보물로 그들을 인도할지도 모르는 부서진 그릇 조각. 애써 부정하려 하지만 그 조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테스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10일 안에 남자친구에게 차이는 법>으로 성공적인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매튜 매커너헤이와 케이트 허드슨이 서로 옥신각신 싸워가면서 보물을 찾아나선 핀과 테스로, 이들 부부의 모험에 본의 아니게
[현지보고] 300년 동안 잠자고 있던 스페인 보물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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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세계에서 상호영향이란 돌고 도는 것이다, 그것도 지극히 논리적으로, 빛의 속도로 빨리. 올 최고 탐정영화상이 1966년 장 피에르 멜빌의 작품을 시조로 한 알랭 코르노의 리메이크작 <두번째 숨결>에 돌아갔다. 사실 멜빌은 1980년대 프랑스인들 사이에서 좀 잊혀진 감이 있었다. 하지만 홍콩계 영화의 상승으로 특징되는 1990년대 초부터 그 영화사적 중요성이 새삼스레 부각하고 있다. 롱코트, 모자, 배우들의 말없는 연기…. 이런 유의 영화의 미학은 중국계 영화인들이 현재 내세우고 있는 이른바 프랑스식 전통에서 유래한다. 코르노 감독은 이처럼 자신의 새로운 버전을 우회적인 아시아풍으로 만들겠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것이다. 코르노 감독은 “지나간 신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라는 위험성을 감수해야 했다”고 <포지티프>와의 인터뷰에서 설명한다. 그는 또 이렇게 말한다. “내 생각에 이러한 지나간 신화들은 영화의 세계에서 사라진 게 아니라, 다만 다른 곳으로
[외신기자클럽] 아시아의 역사로 우린 무엇을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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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월18일 오후 2시
장소 : CGV용산
개봉 : 2월28일
이 영화
미국 대통령이 암살당한다. 스페인 살라망카 마요르 광장에서 100여개국이 함께 모여 테러 방지를 위한 역사적인 협약을 맺기로 한 날, 어디선가 두발의 총탄이 날아와 미국 대통령(윌리엄 허트)의 가슴을 명중시킨 것이다. 곧이어 광장 저편에서 폭발음이 들리더니 얼마 뒤에는 광장 중앙의 단상에서도 대형 폭발까지 일어난다. <밴티지 포인트>는 대통령을 경호하다가 부상을 입은 뒤 오랜만에 복귀한 경호원 반즈(데니스 퀘이드)를 비롯해 여행객 하워드(포레스트 휘태커), 스페인 경찰 엔리케(에두아르도 노리에가) 등의 시점을 통해 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는 영화다.
100자평
하나의 사건을 다중 시점으로 재구성한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밴티지 포인트>는 미국 대통령 암살이라는 사건이 어떻게 벌어졌는가를 이 사건에 관련된 수 명의 시선으로 케이크 자르듯 딱딱 잘라 나눠 붙인 영화다.
미국 대통령 암살 다룬 <밴티지 포인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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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우드로 대표되는 인도 영화계 제작자와 영화산업 종사자 사이에 내분 조짐이 일고 있다. 영화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복지기금이 내분의 발단. 현재 인도 영화계에는 약 120만명의 영화산업 종사자들이 있다. 특히 뭄바이를 중심으로 하는 발리우드의 경우 10만명 이상이 영화 관련 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 자유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 다시 말해 그들에게 ‘직업보장’이라는 개념은 없다. 현재 제도하에서 그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두 가지 정도다. 하나는 중앙정부 노동부 산하의 복지위원회가 운영하는 ‘영화산업 종사자 복지기금’(Cine Workers’ Welfare Fund)이고 다른 하나는 예능인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영화예능인 복지기금’(Cine Artiste’s Welfare Fund)이다.
이중 정부가 운영하는 전자의 기금형성 과정이 이번 내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인도의 영화 제작자들은 영화를 개봉하기 위해서 영화검열국(Central Bo
[뉴델리] 발리우드, 내분에 휩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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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언 형제, 마이클 샤봉 소설 영화화
코언 형제가 소설가이자 시나리오작가인 마이클 샤봉의 소설 <The Yiddish Policemen’s Union>을 영화화한다. 컬럼비아픽처스에서 제작하는 이 영화는 알래스카의 ‘시트카’라는 가상의 유대인 거류지에서 일어나는 살인 미스터리로, 알코올중독에 빠진 경찰이 약물중독인 체스 천재를 뒤쫓는 이야기. 스콧 루딘이 제작자로 참여하며, 워킹 타이틀에서 만드는 블랙코미디 <진지한 남자>를 마치고 촬영을 시작한다.
유바리영화제, 재시동을 걸다
2006년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던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올해 3월 다시 개최된다. 영화제 실행위원회는 2월5일 유바리시의 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영화제를 연다고 발표했다. 상영작은 금성무 주연의 <스위트 레인 사신의 정도>와 잭 니콜슨 주연의 <최고의 인생을 찾는 방법> 등 약 50편. 개막작으로는 곽재용 감독의 <
[해외단신] 코언 형제, 마이클 샤봉 소설 영화화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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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달프의 마법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톨킨과 뉴라인시네마는 법정으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인가. <반지의 제왕> 3부작의 원작자인 J. R. R. 톨킨(1892∼1973)의 유산을 관리하고 있는 톨킨 신탁과 출판사 하퍼콜린스는 “<반지의 제왕> 제작사인 뉴라인시네마가 톨킨 신탁과 하퍼콜린스에 영화 총수익의 7.5%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 손해배상금 등 1억5천만달러를 즉시 지급하라”고 지난 2월12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낸 소장에 밝혔다. 그들은 뉴라인시네마로부터 애초 계약과 달리 6만2500달러 정도만 받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반지의 제왕> 수익배분 문제로 피터 잭슨 감독과 1년 가까이 법정 분쟁을 벌이다 극적으로 합의한 바 있는 뉴라인시네마는 이로써 새로운 난관에 봉착했다. 팬들로서 더 안타까운 사실은 톨킨 신탁과 하퍼콜린스가 <호빗> 등 톨킨의 다른 소설들을 영화화할 권리도 박탈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뉴라인시네마가
[What's Up] 절대반지를 둘러싼 또다른 법정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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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파업이 막을 내렸다. 지난 3개월 동안 할리우드를 마비시켰던 미국작가조합 파업이 2월12일 조합원 투표 결과 95.2%의 찬성으로 마침내 종결을 맞이했다. 이번 투표는 사흘 전인 2월9일 작가조합과 미국영화방송제작가연맹(AMPTP)이 DVD, 뉴미디어 등 부가판권 수익 배분에 관한 협상안을 만장일치로 타결한 데 따른 결과다. 향후 3년간의 효력을 가진 협상안에 따르면, 작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배급되는 콘텐츠의 경우 처음 2년 동안 연간 1200달러를 받고, 그 뒤 1년 동안에는 배급 수익의 2%를 보장받는다. 작가들의 최저임금도 매년 3.5%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작가조합 서부지부장 패트릭 베론은 2월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파업으로 작가들은 인터넷 등 뉴미디어에 대한 합당한 수익을 획득하게 됐다. 이러한 진보는 작가들이 디지털 시대를 맞이하는 데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선언했다.
방송과 영화 시나리오작가 1만5천여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은 지난해 11월
드디어 파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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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해볼 만한 연휴였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하 <우생순>)이 1월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한국영화의 반등 분위기를 도모했다. 황정민, 전지현, 류승범 등 스타플레이어도 가세했다. 게다가 설날이 연휴 중간에 자리잡고 있었다. 예년 명절 연휴와 달리 관객이 차례를 지내고도 숨을 돌리고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셈이다. 물론 한편에서는 우려도 있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와 연말 시즌을 충격으로 보낸 극장가로서는 설날 연휴라고 해서 크게 다를 게 있겠냐고 체념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연휴가 지나고 드러난 결과들은 단순히 명절 특수가 사라졌다는 것만 나타내지 않았다. 설 연휴 동안 극장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더 게임>의 초반 강세
사실상 레이스는 1월31일부터였다.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라듸오 데이즈> <원스 어폰 어 타임> <더 게임> <명장> 등 설맞이
[쟁점] “설 연휴 특수, 너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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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아침을 먹고, 푸껫에서 서핑을 즐긴 뒤, 파리에서 석양을 감상하고, 도쿄에서 디저트를? <점퍼>는 한순간에 전세계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순간이동 능력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고등학생 시절 자신감없는 외톨이 소년이던 데이비드(헤이든 크리슨텐슨)는 우연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잠재됐던 자신의 능력을 자각한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집을 나간 뒤 폭압적인 아버지와 살아가던 그는 즉각 집을 뛰쳐나와 뉴욕으로 향하고, 순간이동을 이용해 은행 금고에서 거액의 돈을 탈취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8년 뒤. 양말을 개켜놓듯 각국의 화폐들을 착착 쌓아놓고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던 데이비드는 첫사랑 밀리(레이첼 빌슨)와 함께 로마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자신을 ‘팔라딘’이라고 밝힌 낯선 남자(새뮤얼 L. 잭슨)가 그의 뒤를 쫓기 시작하고, 죽음의 위기에 처한 데이비드는 지구상에 자신뿐 아니라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점퍼’라는 이들이 존재함을 알게 된다. 또 다른 점퍼 그
순간이동 블록버스터 <점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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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월14일 오후 4시30분
장소 : 명보극장
개봉 : 2월28일
이 영화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여대생 오틸리아(아나마리아 마린차)는 시내의 한 호텔을 예약한다. 임신한 친구 가비타(로라 바실리우)가 중절 수술을 위해 그녀에게 부탁한 것. 1980년대 낙태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루마니아에서 오틸리아와 가비타는 조심스래 임신 중절을 준비한다. 돈을 모으고, 장소를 마련한 뒤, 미리 약속한 불법 시술자 베베(블라드 이바노브)를 만난다. 임신 4개월이 지나면 원래 시술을 해줄수 없다는 베베는 두 여자를 범죄자 몰듯 몰아치고 오틸리아는 친구의 시술을 위해 베베의 과도한 주문을 받아들인다.
100자평
'4개월 3주 2일'이라는 제목은 마지막 생리일로 부터 계산하는 임신력(姙身曆)상의 '태아의 재태일(在胎日)'을 뜻하는 말이다. 영화는 차우체스쿠 정권하에서 낙태시술이 전면 불허된 가운데, 임신 19주가 넘은 여대생이 호텔방에서 불법 낙태시술을 받아 태아의 시신을 유기하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받은 <4개월, 3주… 그리고 2일>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