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론 디아즈가 삭발했다? 디아즈는 백혈병에 걸린 딸을 둔 엄마로 출연하는 신작 <마이 시스터스 키퍼>에서 약물 치료 때문에 삭발한 딸 케이트를 응원하기 위해 영화에서 삭발을 감행했다. 물론 진짜로 머리카락을 민 것은 아니란다. 삭발 여부를 놓고 네티즌의 궁금증이 증폭되자 “대머리 모자”를 썼다고 밝혔는데, 한 블로거는 “진정한 배우라면 삭발했을 것”이라고 적기도. 조디 피컬트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마이 시스터스 키퍼>는 백혈병에 걸린 언니를 위해 어릴 때부터 수차례 골수이식을 해야 했던 동생 안나의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 이유가 언니를 살아 있게 하는 것 외에 어떤 것이 있는지 고민하는 소녀의 성장담이다. <존 큐> <노트북>을 만든 닉 카사베츠가 메가폰을 잡았고, 안나 역에는 <미스 리틀 선샤인>의 에비게일 브레슬린, 케이트 역에는 <고스트 앤 크라임>(TV)의 소피아 바실리예바, 알렉 볼드윈, 조앤 쿠색 등이 출
[what’s up] 대머리 모자를 쓴 카메론 디아즈
-
지난해 요맘때 나는 특정 아시아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칸영화제와 마켓에서 몇편이나 상영되는가를 기준으로 누가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뜨는 배우인가를 가늠하는 칼럼을 썼다. 여섯명의 배우가 유독 돋보였으니, 타이의 아난다 에버링엄, 중국의 판빙빙, 일본의 마쓰다 류헤이, 홍콩의 고천락과 한국의 정경호와 박원상이 그들이었다.
올해 칸에는 100편이 넘는 아시아영화가 상영됐다. 대략 그 삼분의 일인 35편은 일본영화였다. 지난 한해 500여편의 영화가 만들어진 일본영화산업의 규모로 볼 때 타당한 비율이다. 그외 한국영화 19편, 중국과 타이 각각 14편, 홍콩 8편, 대만 4편, 싱가포르 3편 그리고 한두편인가의 영화가 나머지 아시아 지역의 영화였다.
이번에 나는 방법을 단순화해서 주연으로 출연한 배우들만 고려하기로 했다. 그렇게 볼 때, 단지 두명의 아시아 배우만 두편 이상의 영화에 출연했다. 홍콩의 임달화와 일본의 가가와 데루유키다. 그러나 홍콩의 홍금보 역시 언급될 자격이 있다
[외신기자클럽] 아시아에서 가장 뜨는 배우는 누구인가
-
르네 젤위거, 크리스 노스
‘미스터 빅’이 르네 젤위거의 연인으로 돌아온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사라 제시카 파커의 상대역인 ‘미스터 빅’을 연기했던 크리스 노스가 르네 젤위거와 함께 <마이 원 앤 온리>라는 로맨틱코미디에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르네 젤위거는 돈 많은 남자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매력적인 여성을, 크리스 노스는 그녀의 이상형인 돈 많은 퇴역 장교를 연기한다.
샬롯 갱스부르
샬롯 갱스부르가 <터미네이터> 시리즈 4편인 <터미네이터 샐베이션: 퓨처 비긴스>에 합류했다. <미녀 삼총사>의 맥지 감독이 연출하는 이번 영화에서 갱스부르는 주인공 존 코너의 아내 케이트 코너를 연기한다.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고 기계와 사투를 벌이는 존 코너 역엔 이미 크리스천 베일이 확정된 바 있다.
이완
이완이 복서로 링 위에 선다. 이완은 영화진흥위원회의 HD영화 제작지원작인 <거위의 꿈>에 출연한다. 그가 맡을
[캐스팅] 르네 젤위거, 크리스 노스 外
-
마틴 스코시즈가 조너선 드미에게 메가폰을 넘겼다. 전설적인 레게 뮤지션 밥 말리의 다큐멘터리 제작에서 스케줄상의 이유로 하차한 것. 밥 딜런에 관한 다큐멘터리 <노 디렉션 홈>과 롤링스톤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샤인 어 라이트>를 제작했던 마틴 스코시즈 감독은 밥 말리의 다큐멘터리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새로 메가폰을 잡은 조너선 드미 감독은 닐 영에 대한 다큐멘터리 <하트 오브 골드>를 포함해 세편의 음악영화를 만든 베테랑이다. 드미가 제작할 밥 말리의 다큐멘터리는 2010년 2월6일, 밥 말리의 65번째 생일을 맞아 개봉한다.
스코시즈에서 드미에게로
-
-
평론가들에게 권투 대결을 신청했던 ‘괴짜 감독’ 우베 볼이 예술영화 감독으로 변신한다. 볼은 <얼론 인 더 다크> <하우스 오브 데드> 등의 영화를 제작하며 많은 평론가들의 혹평을 들어왔던 감독.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그는 현재 두편의 예술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감옥 내에서의 강간사건을 다룬 <스토익>은 완성 단계에 가깝고, 아랍계 수단 정부에 의한 대량학살을 그린 <잔자위드>는 내년 1월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우베 볼의 이 두 가지 프로젝트는 올해 말 샌타모니카에서 열리는 아메리카필름마켓(AFM)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볼의 이번 영화를 평론가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예술영화 감독이라 불러주오
-
나라의 여자 가와세 나오미가 자신의 고향인 나라에서 영화제를 연다. 가와세 나오미는 최근 나라국제영화제 준비위원회의 회장직을 수락하고 영화제 지원금을 유치하고 있다. 이 영화제는 나라가 일본의 수도였던 710년부터 1300년이 되는 2010년 개최를 목표로 한다. 가와세는 “나라에 대한 내 꿈은 전세계 영화와 영화인을 초대해 문화교류를 하는 거다. 베니스, 베를린, 칸에 버금가는 영화제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준비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조만간 100명의 게스트를 초대해 향후 계획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에서 꿈을 길러낸 소녀의 또 다른 꿈이 이제 막 시작됐다.
칸에 버금가는 영화제 만들래요
-
작은 영화의 살길을 찾아라. 대안영상문화발전소 아이공이 6월5일부터 15일까지 배급프로모션 1차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제 혹은 단발적인 기획전 상영 이후엔 다시 창고에 묻히고 마는 독립영화들의 활로를 찾기 위한 것. 아이공은 독립영화에서 조금 더 범주를 좁혀 여성주의, 소수자, 비주류의 시선이 담긴 ‘대안영상’의 배급을 책임진다. 감독들과 계약을 완료해 국내 배급권을 갖고 있는 작품이 약 100편. 아이공의 신은희 실장은 “정식 개봉은 아니더라도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이후 다른 상영전이나 기획전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패턴의 배급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영화를 다 찍었어도 어디에 어떻게 틀지 몰라 고민하는 감독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함이기도 하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되는 작품은 베트남 여성감독 트린 T. 민하의 19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8편, 아이공이 제작지원 프로그램으로 완성한 ‘대안시각프로젝트’ 8편, 서울뉴미디어페스티벌 본선 경쟁작 중 배급 프로모션
[인디스토리] 대안영상의 살길을 찾아라
-
지난 10여년 동안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뤄진 건 한국영화가 돈을 만들어냈거나 돈이 되리라는 기대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외화에 돈이 몰리는 상황 또한 같은 논리로 설명할 수 있다. 지난 3월 외화에 주로 투자하는 영상펀드 한화제2호데이지문화콘텐츠투자조합(100억원)이 결성됐고, 5월 비슷한 성격의 80억원 규모의 우리들-케이디미디어 영상투자조합이 결성된 것도 ‘외화가 돈을 만든다’는 명제에 기반한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몇몇 수입사와 기존 투자·배급사들도 펀드 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투자는 배급으로 연결된다. 배급수수료 수익으로 매출 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까닭에 펀드를 결성한 수입사들은 배급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들-케이디미디어 영상투자조합의 케이디미디어는 이미 지난해 말 배급사업에 뛰어들었고, 한화제2호데이지문화콘텐츠투자조합의 데이지엔터테인먼트도 배급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영화 수입업에 진출했던 성원아이컴 또한 최근 배급업을 선언했다. 성원
[문석의 취재파일] 외화 전성시대, 돈은 벌고 있나?
-
가족이라는 단어는 아주 가깝게도 아주 멀게도 들린다. 때로는 그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아버지와 딸의 관계라면 더욱 그러할 것인데 특히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영역이 확실한 예술가라면 그럴 확률은 더욱 높다. 그렇지만 한편 모르는 사이 그 아버지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사람이 바로 딸이 아닐까.
퀘벡에서 가장 유명한 화가 중 한명인 에드먼드 앨런의 삶을 조명해 올해 FIFA(예술에 관련된 영화들을 상영하는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캐네디안 영화상을 받은 <내 아버지의 작업실>은 그의 딸이자 영화감독인 제니퍼에 의해 완성되었다. 2001년부터 2004년 암으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그와 나눈 대화들과 그의 작품세계에 관한 생각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을 빌려 섬세하게 보여준다. 영어를 쓰는 가정에서 태어나 프렌치를 쓰는 퀘벡에서 자란 에드먼드는 퀘벡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느꼈을 법한 자신의 이중적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늘 삶의 한
[몬트리올] 진솔하고 섬세한 다큐의 힘
-
할리우드 마케팅의 핵심은 날짜 마케팅이다? <LA타임스>가 흥미로운 가설을 내놓았다. <LA타임스>는 지난 5월22일자를 통해 “스튜디오들이 의지하는 진짜 전략은 바로 매해 영화 개봉일에 일관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제작비와 마케팅비가 계속 상승하면서 스튜디오들이 동일 장르 또는 스타 배우, 감독과 상관있는 날짜를 영화 개봉일로 잡으려고 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다.
예를 들어 <인디애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경우 시리즈 2편(1984)과 3편(1989)의 개봉일을 고스란히 좇아 메모리얼 데이에 개봉일을 잡았다는 것. 미국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는 매년 5월 마지막 월요일로, 할리우드에서는 여름 블록버스터 개봉일로서 전통적인 총애를 받아온 휴일이다. <LA타임스>는 또 “5월 첫주에는 마블코믹스 책을 원작으로 한 슈퍼히어로물들이 많이 개봉했다”며 <엑스맨2>(2003), <스파이더 맨>(2002),
할리우드는 기념일을 좋아해
-
촛불시위에 나온 10대들을 상찬하다가 “그런데 20대는…”이라고 비판하는 게 요즘 유행인 모양이다. 386들의 술자리에서 무럭무럭 자란 풍문은 실체없는 허깨비마냥 떠돌더니 급기야 “십대는 촛불시위하는데 대학생들은 원더걸스에 열광해”류의 기사를 만들어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원더걸스에 열광한 대학생들 중에선 촛불시위에 나간 사람이 없었을까? 촛불시위에 나선 십대 중에선 연예인에 열광한 친구들이 없었을까? 이 정도 수준의 보편화(?)가 합당하다면 내 눈에 보이는 풍경은 이런 것이다. ‘아내와 아이들은 촛불시위에 나가고 있는데 자신은 술을 마시며 20대나 씹고 있는 어느 386 남성.’ 제발 이렇게 유치하게 놀지 말았으면 좋겠다.
10대들의 목소리는 광우병 정국을 넘어선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 밀착한 문제에서 정치성을 느꼈고, 그 모든 것을 지금 현장에서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지적했듯이 그들은 광우병 문제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누가 10대와 20대를 분리하는가
-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고등학교 1학년 소녀는 친구의 손에 이끌려 사진반이란 곳에 가입했다. 처음으로 잡아본 PENTAX , 찰칵 하는 카메라의 셔터 소리와 함께 소녀의 인생이 바뀌는 소리가 들렸다. 수줍은 사춘기 소녀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도 모르고 그저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살고만 있었다.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도 모른 채…. 더이상 갈 곳 찾지 못해 헤매던 소녀는 그저 자기 자신에게로만 침잠해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 소녀에게 카메라는 기적이었다. 세상과 소녀를 소통시켜주는…. 세상을 향해 나 여기 있어요. 나 좀 봐주세요. 나는 이런 애예요란 말을 할 용기조차 갖지 못했기에 그저 책만 바라보고 집과 학교가 이세상의 전부인 양 지내던 소녀에게 카메라는 소통의 대상이자 용기를 불러일으켜주는 매체였다. 영화 <마스크>에서 짐 캐리가 마스크를 쓰자마자 갑자기 엄청난 파워와 용기를 갖듯이 카메라를 들고 카메라 뒤에 몸을 숨기고 있을 때 소녀는 세상을 제대로 볼 용기를 갖게 되고 세상
[오픈칼럼] 125분의 1초
-
납작코는 오시오. 들창코도 문제없소. 매부리코는 깎아드리리다. 양인들의 쌍꺼풀이 부럽소? 이마빡이 튀어나왔다고 고민 마시고, 귀가 뒤로 자빠졌다고 부모 탓 마시오. 유방이 작다고, 머리숱이 적다고 골방으로 숨지 마시오. 주름이 많다고, 암내가 난다고 뒷걸음치지 마시오. 점은 빼드리고, 입술은 줄여 드리오. 들어간 볼살은 부풀리고, 사라진 턱은 살리오. 거시기 크기도 확대 가능하오. 연락주시오. 멀쩡한 사지만으로 양이 안 차는 이들 어서 오시오. 여기는 미의 전당, 종로2가 35번지 파고다공원 정문 옆이오.
1960년대 들어 영화잡지 광고란에는 성형 전문의원들의 개업 소식이 줄을 이었다. 고작해야 성병 혹은 부인병 전문 의원들의 광고가 전부였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었다. 종로에는 장안의원, 광화문에는 연합병원, 명동에는 영락의원, 남대문에는 남문의원 등 10곳 넘는 미용정형외과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미국에서 다년간 안면성형을 연구하고 일본에서 치열성형까지 마스터했다”는 등
[한국영화 후면비사] 예쁜 게 죄 인가요?
-
존 휴스턴은 자기 파괴적인 삶으로 유명한 감독이다.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지도 모르겠다. 도박과 술, 그리고 미인들에 둘러싸여 재능을 탕진하듯 살았다. <야생마>(The Misfits, 1961)를 찍을 때는 매일 밤을 젊은 여자들과 술로 지새우고, 낮에 취한 상태로 일했다. 할리우드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었지만 실제 생활은 ‘경계선 위’의 불안한 범죄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노름빚 때문에 피 말리듯 쫓기는 신세에 놓인 적이 어디 한두번이던가. 그래서인지 그가 범죄자를 다룰 때는 정말 실감난다. 어설픈 흉내가 아니라 경험이 재연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한 탕 터는 그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다
<아스팔트 정글>은 이른바 ‘케이퍼 필름’(Caper Film)의 탄생을 알리는 작품이다. 케이퍼 필름은 범죄 행위를 세세히 연기해내는 지극히 ‘위험한’ 영화인데, 바로 <아스팔트 정글>을 통해 그 첫 틀이 갖춰졌다. 공식은 이렇다. 일련의 범죄자
[걸작 오디세이] 케이퍼 필름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