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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과 신민아가 김지운 감독의 단편 <하이드 앤드 시크>(가제)에 출연한다
=<하이드 앤드 시크>는 기존 스크린을 양쪽 벽면까지 확대해 3면에 영상을 쏘는 신기술 ‘스크린X’의 테스트용이다.
-부산 영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50억원 규모의 영화 펀드가 만들어진다
=부산에서 영화를 찍으면 제작비 일부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4월에 출범시킬 예정이다.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이 제63회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14플러스’ 부문 특별언급상을 수상했다
=김정인 감독의 <청이>는 ‘제너레이션 케이(K)플러스 인터내셔널 주리’ 단편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댓글뉴스] 강동원과 신민아가 김지운 감독의 단편 <하이드 앤드 시크>(가제)에 출연한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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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개최 이래 일본 최대의 장르영화 축제로 자리 잡은 유바리영화제는 오래전부터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긴밀한 교류를 이어왔고 올해 드디어 유지선 부천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심사위원으로 초청하며 오랜 우정을 증명했다. 유지선 심사위원은 양국을 대표하는 장르영화제의 가교 역할을 맡은 만큼 그 각오도 남다르다. “한국과 달리 일본의 강점은 인디 레이블의 장르영화가 많다는 것이다. 올해 역시 극단적인 폭력을 다루면서 강한 개성을 유지하고 있는 저예산영화가 많다. 과거에 비해 그런 스타일이 다소 정형화된 경향이 없지 않지만 그중에서 마음을 당길 수 있는 기괴한 영화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한편 심사위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지는 와중에도 본업인 프로그래머로서의 직분 역시 잊지 않는다. “인디 감성을 꾸준히 유지하는 유바리만의 독보적인 개성이 분명 있다. 심사도 충실히 하고, 욕심나는 작품의 섭외도 가볍게 시도할 계획이다.” 운이 좋다면 그가 발굴한 작품을 올해 부천에서 확인할
[이 사람] 욕심 나는 작품은 섭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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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흥행기록이 연일 경신되는 가운데 해외에서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2013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열린 ‘유로피언 필름 마켓’에서 소개된 한국영화들은 해외 바이어의 관심 속에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마켓 소식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전세계 거점 국가 대부분에 선판매하며 한국영화 사상 초유의 판매 기록(200억원 이상 예상)을 세웠다.
이 밖에도 CJ엔터테인먼트는 <베를린> <타워> <마이 리틀 히어로> <나의 PS 파트너>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을 판매했고, 양자경이 출연하는 한중 합작영화 <파이널 레시피>도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주)화인컷의 서영주 대표는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과 파노라마 부문의 <가시꽃>의 판매가 검토 중이며,
[국내뉴스] 이제는 K-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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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 졸업식 때 국민의례를 하는데, 양심상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할 수는 없었기에, 엉거주춤 일어서서 손을 아랫배에 붙이고 있었다. 일어서지 않기도 민망하고 자식과 관련된 행사인 관계로 차라리 “자유롭고 정의로운 자궁의 무궁한 영광”을 기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옆자리 아이 친구 엄마에게 귀띔했더니 “차라리 위장에다 대고 맹세하지 그랬냐”는 말이 돌아왔다. 누굴 돼지로 아나.
국정원의 행태가 가관이다. 급기야 대선 여론조작 의혹을 받는 직원의 행적을 외부에 알린 전/현직 직원을 고발하고 파면했다.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금지와 국정원직원법의 직무상 비밀누설에 해당한다는 것인데, 적반하장은 이럴 때 쓰라는 말이겠지. ‘댓글공작’이라고도 불리는 그 직원의 댓글달기가 “대북심리전의 일환”이라고 우기기 위해서일 테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익명으로 야권 대선후보를 흉보고 4대강 사업을 미화하고 각하의 해외순방을 칭송하고 제주
[김소희의 오마이 이슈] 긴장 좀 하자 나랏돈 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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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발의 회화
80년대 미국 신표현주의 회화의 기수, 데이비드 살리의 국내 첫 개인전이 3월15일부터 4월14일까지 리안갤러리서울에서 열린다. 관능적이고 강렬한 이미지, 이와 전혀 관계없는 단어의 조합으로 의외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살리의 작품들을 직접 만날 기회다.
2. ‘껭스타랩’이라 불러다오
근래 본 앨범 커버 중에 가장 압박적인 표지를 자랑하는 형돈이와 대준이의 새 싱글 제목은 <스윗 껭스타랩 볼륨1>이다. 언제부터 갱스터랩이 껭스타랩이 됐으며 껭스타랩에 감히 스윗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는가에 대해 논하지 말자. “나 좀 만나줘 진짜 나 좀 만나줘 너도 못생겼잖아 나도 못생겼구요”라는 거친 가사에서 껭스타 정신이 벌써 물씬 묻어나니까.
3. 같이 외로웁시다!!!
혼자 입대하거나 밸런타인데이에 외롭게 초콜릿 먹는 사람, 이 어플을 다운받으라고 개그맨 김기열이 말했다. 이른바 ‘김기열의 인기없는 앱’. 시간은 많고 외로움에 다리가 후들거리는 당신, 이 어
[must 10] 도발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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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5대 국정목표를 훑어보니, 유독 창(創) 자가 많은 것이 대번에 눈에 띄었다. 일자리 창출의 창, 창조경제의 창, 창의교육의 창. 한자사전을 찾아보니, 창출(創出)과 창조(創造)와 창의(創意)의 ‘창’은 비롯하다, 시작하다라는 뜻을 지녔다. 상식적으로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진 않는다. 기존의 것을 해체하고 다시 재구성해야만, 새로운 것이 비롯되고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창(創) 자 안에 이미 칼 도(刀) 자가 기둥처럼 세워져 있지 않은가. 베어내지 않고 피흘리지 않으면, 창출과 창조와 창의는 불가능하다. 때론 제 몸, 제 살의 환부에도 칼을 과감하게 들이댈 수 있어야 한다. 과연 그런 의지가 새 정부에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정해졌고, 대통령 취임식이 코앞이긴 하지만, 섣불리 아니라고 단정하긴 이르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이렇게 물어볼 순 있을 것 같다. 새 정부가 만약 칼을 꺼내든다면, 그 칼끝은 어디로 향할까. 무엇을 베어내야 할지 인
[에디토리얼] 창(窓)과 창(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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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카를 타고 돌진하는 마약왕과 아무도 막지 못한 그를 막아내야 하는 작은 국경마을 보안관 사이에 벌어지는 생애 최악의 혈투를 담은 영화 '라스트 스탠드'는 2013년 2월 21일 개봉.
[아놀드 슈왈제네거] ‘10년 만의 복귀작, 김지운 감독 선택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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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으로 흩어진 12지신 청동상을 찾아 떠나는 액션 어드벤쳐 영화 '차이니즈 조디악'은 오는 2월 28일 개봉 예정이다.
[성룡]"액션연기, 찍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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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그의 음악을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고? 설마. 황동혁 감독의 2011년작 <도가니>의 메인 테마곡인 <도가니>나 1천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오프닝곡은 다시 들어보면 ‘아!’ 하고 무릎을 딱 칠 것이다. 모그라는 이름이 생소한 영화 팬들을 위해 준비했다. 모그가 꼽은 모그의 영화음악 베스트5. 참고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모그의 음악은 <악마를 보았다>의 <Devil’s Bossa>다.
<라스트 스탠드>의 메인 테마
곧 O.S.T(제작 소니/RED)가 발매된다. 음반사의 사정으로 CD는 발매되지 않고 음반사 홈페이지와 아이튠즈 등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만 제공된다. <라스트 스탠드>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곡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으니 자리를 지키고 꼭 듣고 나가자.
“서부영화의 모그 버전 테마곡을 꼭 해보고 싶었다. 고독한 서부 영웅의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곡은
격렬하게, 묵직하게, 때로 애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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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독 모그가 존경하는 영화음악감독은 두명이다. 한명은 <지하의 하이재킹>(1974), <토요일 밤의 열기>(1977), <조디악>(2007) 등의 음악을 맡은 데이비드 샤이어. 또 다른 한명은 <블리트>(1968), <더티 하리>(1971), <용쟁호투>(1973) 등의 음악을 맡은 랄로 시프린. 다음은 그가 꼽은 영화음악 베스트5다.
<컨버세이션> 감독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 음악 데이비드 샤이어, 1974
“누군가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음악을 꼽으라고 하면 <지하의 하이재킹>(1974)과 함께 수위를 다투는 영화. 어릴 때 이 영화를 보고 한동안 피아노의 메인 테마 선율에 빠져 살았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자주 들을 정도로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영화음악인 것 같다.”
<지하의 하이재킹> 감독 조세프 서전트 / 음악 데이비드 샤이어, 1974
“재즈를 좋아하다보니 강한
영화음악감독 모그가 꼽은 영화음악 베스트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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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할리우드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의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10분만 자리를 지키자. 김지운 감독, 김지용 촬영감독과 함께 한국인 스탭으로 이름을 올린 음악감독 모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웨스턴 장르의 범주에 있는 음악임에도 불구하고 모그 특유의 애잔한 감성이 가슴을 건드린다. 모그의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라스트 스탠드>뿐만이 아니다. 2월14일 개봉한 이원석 감독의 로맨틱코미디 <남자사용설명서>와 2월21일 개봉예정인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역시 그가 음악을 맡았다. 이쯤 되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지지 않는가. 현재 충무로에서 가장 ‘핫’한 영화음악감독 모그의 이야기가 지금부터 펼쳐진다.
모그 주요 필모그래피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 2013
<라스트 스탠드> 2013
<남자사용설명서> 2013
<회사원> 2012
<광해
모그, 한국 영화음악의 새로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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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과 김지운 감독은 이미 <라스트 스탠드>로 두번 만났다. LA에서 한창 후반작업 중일 때 긴 서면 인터뷰를 보내왔고, 개봉을 기다리던 즈음에는 한국에서 만났다. 뭔가 뜻대로 하지 못한 아쉬움과 넋두리가 가득했다. 하지만 영화가 뚜껑을 연 지금, 오히려 자기 것을 많이 얻어낸 안도의 불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과거 할리우드로 우후죽순 진출했던 홍콩 감독들에 비하면, 확실한 장기가 떨어지는 건 분명하다. 어떤 컨셉에서 출발했는지 궁금하다.
=오프닝부터 쾅 때리면서 시작하는 느낌은 없다. 마약왕이 탈출하고 FBI를 따돌리고 서머튼의 보안관을 맞닥뜨리면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그러다보니 오락영화치고는 초반에 인물관계 형성이 중요해서, 마을 정경이나 인물 군상을 20여분 정도 비중있게 다룬다. ‘김지운의 색깔’보다는 ‘<라스트 스탠드>의 색깔’이 먼저였다. 그러려면 관객이 캐릭터의 정서나 감성에 친숙함을 느끼는 게 중요했다. 그런 다음
“B급 코드의 재미를 서부극에 버무리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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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스탠드>는 김지운의 영화다. 이 말이 중요하다. ‘김지운의 할리우드 데뷔작’이라는 느낌보다 ‘김지운의 미국 로케이션 영화’라는 표현이 더 어울려 보인다. 지금껏 할리우드로 건너간 홍콩 감독들을 떠올려보자. 오우삼의 <하드 타겟>(1993), 임영동의 <맥시멈 리스크>(1996), 서극의 <더블 팀>(1997)은 그들이 아닌 장 클로드 반담의 영화였고(꼭 부정적인 의미로 하는 얘기는 아니다), 황지강의 <빅 히트>(1998)와 진가신의 <러브 레터>(1999)는 그 누구의 영화도 아니었다(이 역시 꼭 부정적인 의미만 담고 있는 건 아니다). 오히려 <사탄의 인형4: 처키의 신부>(1998)가 이전과는 스스로 전혀 다른 스타일을 시도했음에도 우인태의 영화라 할 수 있었다. 할리우드가 아닌 뤽 베송에 의해 스카우트된 원규의 <트랜스포터>(2002)도 만족 시도였던 반면, 정소동과 스티븐 시걸이
할리우드 중견 감독의 가면을 쓰고 데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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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갇힌 공주가 자라 여왕이 되는 동화, 사랑하는 딸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아빠의 영화, 충돌하는 수많은 의견을 포기하지 않고 종합해 끝끝내 목적지에 당도한 항해. 박찬욱 감독에게 4년 만의 신작 <스토커>가 갖는 의미다. 한때 위장이 상할 만큼 곤두섰던 박찬욱 감독의 신경은 영화가 완성된 7개월 전부터 평온을 되찾기 시작했다. 감독으로서 ‘만족스런 조화’를 이루어냈다는 안도 덕분이다. 선댄스와 로테르담에서 영화를 공개하고 돌아온 그에게 <스토커>의 설계와 실행을 물었다.
-장편으로만 따지면 전작 <박쥐>로부터 4년 만이다. 할리우드 진출에 관해, 한국 영화계에서도 적당한 차기작 기회가 있었는데 프리미어 리그 진출하듯 미국행을 택했으려니 짐작하는 경우도 많다. 실상은 어땠나.
=많은 감독이 그렇듯 미국영화를 보며 자랐기에 미국영화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분명 있었다. 오래 끌었던 <박쥐>를 완성하고 나니 각본 쓰기에 게을러져 남이 써
“한편 더 찍어 소녀 3부작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