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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더 자이언트 킬러>는 영국의 전래민화 ‘잭과 콩나무’와 그와는 또 다른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이야기를 합쳐놓은 변형이지만, 무엇보다 <반지의 제왕>의 아동용 롤러코스터 버전이다. 핵심 모티브로 작동하는 구전민담 속의 ‘절대 왕관’은 바로 ‘절대 반지’의 또 다른 이름이며, 거인족은 누가 봐도 보다 덩치가 큰 오크족들이다. 게다가 그 거인들의 존재로 인간들은 본의 아니게 상대적으로 작고 귀여운 호빗이 된다. 그들은 인간세계와 거인세계를 오가며 끝없는 추격전을 벌인다. 그러다 보니 콩나무의 성장속도는 그야말로 LTE급이다. 콩나무의 줄기가 바로 액션을 위한 와이어로 기능한다. 물론 가장 핵심적인 것은 CG로 만들어낸 거인족들의 비주얼이다. <아바타>에 사용된 실시간 증강현실 시스템인 ‘시뮬캠’을 도입해 날렵한 신장 8m가량의 거인들을 만들어냈다. 종아리만 드러나는 첫 등장부터 거인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다가온다.
삼촌과 함께 살고 있는 잭(니
하늘과 땅 사이의 거인세계 <잭 더 자이언트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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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먹>
감독 강우석 / 출연 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윤제문, 정웅인, 강성진, 성지루 / 개봉 4월 예정
전설은 여고에만 떠도는 것이 아니다. <써니>가 사춘기 시절을 추억하는 ’아줌마’들의 판타지였다면, 이제는 아저씨들의 전설을 얘기할 때다. 이종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의형제>의 장민석 작가가 각본을 쓰고 강우석 감독이 연출한 <전설의 주먹>은 학창 시절 ‘전설’로 불렸던 남자들이 격투 프로그램에서 재회하는 이야기다. 국숫집 사장이 된 덕규(황정민)와 대기업 부장 상훈(유준상), 단란주점 종업원 재석(윤제문)의 과거와 현재가 교차되며 이들 사이의 숨겨졌던 사연이 밝혀질 예정이다. 한국 영화계의 든든한 허리인 세 배우의 연기와 정두홍 무술감독이 설계할 액션장면, 그리고 강우석 감독의 노련함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낳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Coming Soon] 학창 시절 ‘전설’이었던 그들의 재회 <전설의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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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영화 <사이코메트리>에서 김준(김범)은 초능력을 이용해 날아오는 비둘기를 만져보고 사건의 정황을 추측해내는데요.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 비둘기들도 길들이면 개인 정보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A. 런던의 해리 포터에게 부엉이가 있다면, 서울의 김준에게는 비둘기가 있습니다. 김준이 비둘기를 소환하자 객석에서 들려온 (이 특별한 아이디어에 대한) 탄성을 잊을 수가 없네요. 그러고 보니 우리나라의 비둘기는 꽤 인간적인 데다 개체 수가 많죠. 건강하기 때문에 유용한 노동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도 같고요. 사단법인 한국조류보호협회에 문의 해봤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관계자는 비둘기를 마음대로 잡는 것은 일단 법에 저촉되는 일이라며 무분별한 포획은 ‘은팔찌’를 부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해당 지역 관공서 내의 공원녹지과에 가서 사전에 허락을 받는다면 괜찮다고 하더군요. 또한 어려서부터 기르면 길들일 수 있다고 하니 비둘기를 정보원으로 훈련시키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듯
[cinepedia] 영화 <사이코메트리>에서 김준(김범)은 초능력을 이용해 날아오는 비둘기를 만져보고 사건의 정황을 추측해내는데요. 서울 시내를 활보하는 비둘기들도 길들이면 개인 정보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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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배우로 다시 돌아오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주지사를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이 생각나네요. 집에서 아내와 자장면과 탕수육을 시켜먹으니 ‘이게 정말 사람 사는 맛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주지사 끝나고 살 집을 굉장히 으리으리하게 지었거든요.
-아내요? 마리아 슈라이버와 별거 중으로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내가 누구랑 밥을 먹었건 간에 너무 자세하게 들어가지는 말기로 하죠. 그리고 저는 아직 법적으로 유부남이 맞습니다. 캐스팅만큼이나 이혼도 힘들어요.
-그럼 같이 자장면과 탕수육을 드신 여자 분은 누구신지?
=허허, 정말 이 사람이 지난주부터 계속 나이 든 왕년의 배우들만 만나다 보니 너무 집요해지셨어, 껄껄. 지금 내가 한국 기자 앞에 두고 한식으로 먹었다는 얘기를 안 하고 중식 얘기를 꺼내서 화가 나신 건가? 다음에는 꼭 한식 좋아하는 여자를 만나도록 해보죠. 한식의 세계화부터 힘쓰길.
-네, 알겠습니다
[주성철의 가상인터뷰] 옥수수 탈곡은 스포츠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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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5일 몬트리올 다운타운 중심지에 자리한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베를린>이 개봉했다. 많은 유학생과 교민의 적극적인 홍보로 개봉 당일 <베를린> 상영은 만석을 이뤘다. 한국영화의 자취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캐나다에서, <베를린> 같은 화제작이 한국과 2주차로 개봉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배급사 ‘시네아지’(Cine-Asie)의 공이 컸다. 시네아지는 비영리법인으로, 다양한 아시아 국가의 영화들을 캐나다의 영화제에 출품하거나, 기회가 닿으면 현지 영화관에서 상영을 추진하는 단체다. 시네아지 대표는 19년 전 캐나다 몬트리올로 영화 유학을 떠났던 이미정 감독이다. 그녀는 프랑스, 독일영화를 전공하기 위해 유학 왔다가 사람들이 아시아권 영화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시아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채 강의하는 교수들을 보며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것이 이미정 감독이 19년 전 ‘시네아지’를 설립한 이유다. 20여년이 다 되어가는 동안 꾸
[몬트리올] <베를린> 인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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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재벌과 콩나물
[정훈이 만화] <잭 더 자이언트 킬러> 재벌과 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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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친구의 요상한 1박2일 면회기를 다룬 영화 <1999, 면회>가 화제다. 김태곤 감독이 방방곡곡 GV(관객과의 대화)를 다닌다는 소식에 영화음악에 참여한 가수 ‘씨없는 수박’ 김대중은 너털웃음을 흘린다. “GV 하면 돈 나오지 않나? 술이나 얻어먹어야겠네.” 하지만 요즘 김대중에 대한 인디 신의 심상찮은 반응을 보건대 조만간 그가 술을 살 날이 올 것 같다. 잔뜩 취한 뒤 맞이한 숙취의 아침, 그때의 텅 빈 심사로 무덤덤하게 읊어내는 듯한 그의 블루스 음악에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매료되고 있다.
-일단 축하한다. 2013년 한국 대중음악상 올해의 음악과 최우수 록 노래부문 후보로 올랐다. 싸이, 지드래곤, 버스커버스커 등과 겨루게 됐는데 소감이 어떤가.
=나도 좀 놀랍다. 본격적으로 공연 시작한 지 2년도 안된 완전 초짜인데. 당황스럽다.
-게다가 음악작업에 참여한 <1999, 면회>도 지금 반응이 상당히 좋다.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태곤이(김태
[클로즈 업] 이창동 영화도, 홍상수 영화도 그리고 이 영화도 블루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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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2013 영화 <1999, 면회>
2012 경기대학교 연기학과 졸업
-학교에서 연극만 했는데, 처음 겪은 영화 촬영 현장은 어땠나.
=연극무대와 달리 영화 촬영 현장은 현실감이 있는 실제 공간이라 낯설었다. 카메라 앞에 서 있는 것도 어색했다. 연극은 2~3개월 동안 합을 맞춰보고 올리는데 영화는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뽑아내야 하는 부분도 많아서 힘들었다. 그래도 현장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주요 배우들이 모두 1986년생이다) 그런 걸 다 내려놓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부담감이 없었다.
-심희섭을 한마디로 소개한다면.
=(한참을 고민하다) 투명해지고 싶은 사람? 가끔 주변 사람들에게 ‘널 잘 모르겠다’는 말을 듣는다. 그게 나의 장단점이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 것 같다. 그래서 맑은 느낌으로 다가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상원은 순진하지만 투명한 느낌은 아니었다. 의뭉스럽달까.
=김태곤 감독
[who are you] 심희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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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으로 2월24일에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오스카를 세 차례나 가져갔던 메릴 스트립은 전세계의 수많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링컨>의 대니얼 데이 루이스를 호명했다. 아카데미 최초 3회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점잖은 말투, 하지만 감격을 숨기지는 못했던 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스필버그가 링컨 역에 1순위로 선택했던 배우가 메릴 스트립”이었다며 농담 속에 시상자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담았다. 여우주연상은 유력한 후보였던 제시카 채스테인을 제치고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제니퍼 로렌스가 차지했다. 무대에 올라오면서 한 차례 넘어진 그녀는 “이건 정말 미친 일이다”라며 격한 표현으로 기쁨을 드러냈다. 주로 맡아왔던 배역과 달리 똘똘하고 선한 인상으로 마이크 앞에 선 크리스토프 왈츠는 수상소감 끝에 쿠엔틴 타란티노를 바라보며 “너는 겁내지 않고 산을 올라 용을 죽이고 불의 바다를 건넜다”라고 영화 속 캐릭터의 말을 그대로 인용해 자신에
영화의 신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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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필름 대표 심재명 @shimjaemyung
채윤희 대표님, 화끈하시네요. ^^ 영화홍보사 올댓시네마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모두 함께 해외여행을 떠났다. 이를 위해 채윤희 대표는 몇년간 적금을 따로 부었다는 소문이. ^^
영화감독 벤 애플렉 @BenAffleck
<아르고>의 오스카 작품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아카데미에, 토니에게, 모든 출연배우와 스탭들에게도 감사를!
영화배우 김정태 @ActorJTK
모두 수고 많으셨어요~. 오늘 <깡철이> 저의 촬영이 끝났습니다. 안권태 감독과 스탭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Re:tweet] 채윤희 대표님, 화끈하시네요. ^^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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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졸리와 코언 형제의 궁합은?
=졸리의 두 번째 연출작 <언브로큰> 각색 작업에 코언 형제가 참여한다. <언브로큰>은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살아남은 미국 국가대표 육상선수의 실화를 다룬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66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스필버그의 첫 영화 <슈가랜드 특급>은 1974년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했고, <E.T.>는 1982년 칸에서 최초 공개됐다. 스필버그와 칸영화제의 인연이 깊다.
-‘우리에게도 파이 한 조각을 나눠달라!’
=오스카 시상식장 밖에서 400명이 넘는 할리우드 시각효과 분야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댓글뉴스] 안젤리나 졸리와 코언 형제의 궁합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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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40>
감독 주드 애파토우 / 출연 폴 러드, 레슬리 만, 메간 폭스
할리우드에서 가장 웃긴 각본을 쓰는 감독 중 하나인 주드 애파토우의 신작 코미디영화. 2007년작 <사고친 후에>의 후속편이다. 전작에도 등장했던 피트(폴 러드)와 데비(레슬리 만) 부부는 이제 불혹에 접어들었고, 권태기를 맞은 결혼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쓰러운 노력을 계속한다. 감독의 데뷔작 <40살까지 못해본 남자>를 재밌게 본 관객에게 특히 추천한다.
[해외 박스오피스] 영국 2013.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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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지키는 수호신을 자처했던 애니메이션 <가디언즈>가 도리어 꿈의 공장의 운명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월26일, 드림웍스애니메이션의 제프리 카첸버그가 <가디언즈>의 전세계적 실패를 계기로 올해 안에 대대적인 정리해고를 감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디언즈>의 실패로 드림웍스가 감당해야 할 비용만 8700만달러다. 더불어 알렉산드로 카를로니 감독의 <미스터 피바디 앤드 셔먼>의 개봉과 <미 앤드 마이 섀도>의 제작이 계속 지연되면서 발생한 비용 5400만달러, 이외 다른 프로젝트들로 떠안게 된 부채 2천만달러 등까지 합하면 상당한 금액이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 손실만 8300만달러다.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 마지막 분기에 주당 29% 상승세를 보였던 드림웍스의 주가는 1년 만에 -98%를 기록했다. 이에 더이상 결단을 미룰 수 없게 된 드림웍스 경영진쪽은 레드우드시티의 퍼시픽데이터이미지와 글렌데일의 스튜
[해외뉴스] 얼어붙은 꿈의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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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로 엄마를 떠나 보낸 여대생 해원이 겪게 되는 슬프고, 때론 기뻤던 며칠 간의 일들을 일기체 형식 속에 담은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오는 2월 28일 개봉.
[영상인터뷰]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정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