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제가 태풍 때문에 울었다고? 천만에 말씀! 비 때문에 실내로 삼삼오오 모여든 관객들 덕분에 영화의 전당은 사람들의 온기로 북적댔다. 간만에 남포동 시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할까? 게다가 흩어져 있던 행사 장소들이 영화의 전당 비프힐로 변경되면서 따로 발품 팔 것 없이 편하게 무대인사를 볼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태풍이 불어오고 비바람이 몰아쳐도, 물 컵에 물이 반이나 남았다는 심정으로! 오늘도 영화제는 후반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간다!
1. 비프힐 1층 관객라운지에서 <친구2> 무대인사 중인 배우 유오성(왼쪽)과 곽경택 감독. 태풍 때문에 무대인사 장소가 실내로 변경되었음에도 자리를 꽉 메운 관객들 덕분에 싱글벙글~. “쥑이네~ 이게 부산 의리 아입니까~.”
2.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비프 컨퍼런스 앤 포럼(BC&F)’에서 영화를 찍는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해 연설 중인 지아장커 감독. 영화산업 종사자, 전문가들과 함께 AFA 스탭, 학생들도 참석하여 이야기를 경청했다. 지난해 AFA 교장을 맡았던 지아장커 감독인 만큼 말 한마디에 담긴 의미도 각별하다.
3.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비전, 뉴 커런츠 배우들’ 무대인사 중인 <신의 선물>의 배우 이은우(왼쪽)와 전수진. 아리따운 두 여배우가 등장하니 비 때문에 칙칙했던 영화의 전당 주변이 함께 화사해지는 기분~.
4. “날씨는 흐려도 표정은 밝게!” 비프힐 1층 관객라운지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사이비> 무대인사에서 목소리 출연한 배우들과 감독이 환한 미소로 찾아와준 관객들을 맞이했다. (왼쪽부터) 배우 권해효, 감독 연상호, 배우 박희본, 오정세, 양익준.
하늘에서 본 B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