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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수입/배급사 (주)드림웨스트픽쳐스에서 해외업무(외화 머트리얼 수급, 해외 마켓준비, 다양성영화 국내배급 업무) 경력자를 찾는다. 해당업무 2년 이상 경력자, 비즈니스 영어(회화 및 작문, 번역) 능통자. 9월15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bakyos@dreamwestpictures.com으로 접수. 전화문의 사절. 자세한 정보는 공식블로그(http://dreamwestpic.blog.me) 참고.
*영화제작사 명필름 경영지원실 경력사원 모집. 회계/자금업무 2년 이상 경력자. 9월15일까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webmaster@myungfilm.com으로 접수. 자세한 사항은 www.myungfilm.com 참조.
*제14회 인천시네마테크 “현대영화, 왕따사회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영화 상영. 9월14일 영화공간주안에서 13:30 <공정사회>, 15:30 <더 헌트>, 18:00 <브로큰>, 20:00 <애프터 루시아>
[소식] 인터파크에서 티켓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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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멘붕…
김병욱 사단이 tvN 일일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돌아온다. 꽃보다 할배 이순재가 이끄는 노씨 일가가 갑자기 지구에 떨어진 외계 행성 ‘감자별 2013QR3’ 때문에 멘붕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다룬다. 낯익은 얼굴들과 뉴페이스들간의 캐릭터 각축전에도 시동이 걸렸다. 특히 천재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변신하는 여진구는 SNL의 신티브 잡스의 명성도 넘볼 기세다. 첫 방영은 9월23일 밤 9시15분.
우쿨렐레! 우크페페!
처음에는 크기가 작은 기타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우쿨렐레라는 이름의 악기였다. 우쿨렐레를 사랑하는 뮤지션과 동호인 그리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우크페페’라는 음악페스티벌을 연다. 한영애, 강산에, 이상은, 윤손하, 우쿨렐레 피크닉, 좋아서 하는 밴드, 미미시스터즈, 하와이, 타이, 호주의 우쿨렐레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9월28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양 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culture highway] 거침없이!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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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축학개론>, 보기 전에는 설마 정말 집을 짓는 이야기일까 싶었고, 보고 난 직후에는 로맨스를 색다르게 풀어나가기 위해 건축이라는 소재를 갖다쓴 거구나 생각했는데, 나중에 다시 생각해보니 역시 집짓기가 영화의 핵심 키워드였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 출신으로 아버지의 사랑과 기대를 한몸에 받던 여자가 서울로 유학을 와 강남에 사는 의사와 결혼했으나 곧 파경을 맞은 뒤 고향에 있는 늙고 병든 아버지를 위해 집을 지어준다는 이야기인데 다만 그 집을 설계하는 남자가 대학교 1학년 때 잠깐 사귀었던 가난한 서울 남자라는 것이다.
이 영화에는 두개의 삼각관계가 등장한다. 건축가 승민(이제훈/엄태웅)-서연(수지/한가인)-수지의 아버지로 이어지는 관계가 첫째이고, 승민-서연-승민의 약혼자 은채(고준희)로 이루어진 관계가 있다. 둘 중에서 첫 번째, 즉 아버지를 위해 집을 지어주고자 하는 딸의 욕망과 그 욕망을 대신 실현시켜주는 존재로서의 옛 남자의 관계로 이루어진 삼각형이 좀
[영하의 날씨] 잘 모르겠지만 네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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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31일, 인천독립영화협회(이하 인천독협)가 출범했다. 인천독협은 인천 영화인들이 서로 지지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로서, 인천의 이야기를 품은 영화로 인천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인천독협을 만들려는 이유’ http://youtu.be/6lRiZ32xdSA를 추천한다).
인천독협은 ‘지역 독립영화’를 기치로 내건 열 번째 지역 독립영화협회(이하 독협)다. 1998년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창립한 이래, 1999년 첫 번째 지역 독협인 부산독협이 창립했고, 2000년엔 대전과 대구에서도 독협이 설립됐다. 이후 전북, 제주, 전남, 경남, 춘천, 광주 등에 독협이 설립되어 현재 활동 중이다. 지역마다 사업의 규모와 활동 방식은 차이가 있지만 서울/수도권 중심의 영화 현황을 극복하고 지역에 영화제작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실제 지역 독립영화는 한국영화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매년 장편영화만 10편 이상 제작될 정도로 기
[한국영화 블랙박스] 인천의 이야기를 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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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다
=9월4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이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근거로 기각 결정을 내림에 따라 예정대로 5일 33개관에서 정식 개봉한다.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제1회 ‘북촌영화산책’이 개최된다
=9월24일부터 3일간 11편이 상영된다. 북촌 투어, 정독도서관 야외상영, 깜짝 벼룩시장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만화원작프로모션 공식홈페이지를 오픈했다
=‘원작 쇼케이스’ 섹션을 통해 국내외의 2차 콘텐츠 생산자들에게 2013년 만화원작디렉토리 선정작 29편을 소개하고, 온라인 판권 문의도 진행한다.
[댓글뉴스]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이 기각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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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수박
임순례 감독의 신작 <제보자>에 박해일이 캐스팅됐다. <제보자>는 줄기세포 열풍을 몰고 왔다가 2006년 논문 조작 사건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황우석 박사에 대한 영화로 올 하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파인하우스필름
<도희야>가 9월8일 촬영을 시작한다. 막다른 인생에 내몰린 소녀 도희(김새론)와 그녀를 지켜주려는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그리고 도희의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를 둘러싼 이야기다.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재상을 수상한 정주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
TPS컴퍼니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에 이준호, 이경영, 김태우, 배수빈이 합류했다. 9월 초 크랭크인 예정인 이 작품은 대사형 풍천(배수빈)을 죽인 동료 덕기(이병헌)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고려 최고의 여검객 설랑(전도연)의 이야기다. 이준호는 설랑의 딸 설희(김고은)에게 연정을 느끼는 무사로
[인사이드] 임순례 감독의 신작 <제보자>에 박해일이 캐스팅됐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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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 오후 5시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전당을 비롯한 7개 극장 35개 상영관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를 위해 70개국 301편의 작품이 엄선됐다. 그중 월드 프리미어 9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2편 등 총 137편의 작품이 관객과의 첫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개막작으로는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의 <바라: 축복>(Vara: A Blessing)이 선정됐다. 인도 남부지방 전통 춤인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사랑과 역경, 자기희생을 표현한 작품으로 창의적으로 해석한 춤의 의미가 빼어난 영상미 안에 담겼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김동현 감독의 <만찬>은 2011 아시아영화펀드 인큐베이팅 지원작으로 가족의 불행을 집요하게 관찰한 영화다.
이번 영화제는 다양한 관객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거듭나기 위해 키즈, 실버 섹션을 보완하고
[국내뉴스]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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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영화가 정말 필요해서 영화를 만든다.” 홍상수 감독의 16번째 영화에 출연한 뒤 가세 료가 남긴 말이다(‘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번 보고 싶었다’, 913호 <씨네21> 씨네인터뷰). 클린트 이스트우드, 구스 반 산트, 미셸 공드리,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그리고 홍상수와의 작업이 어땠느냐는 질문에 가세 료는 이렇게 답했다. “그들의 영화에는 내가 좋아하는 유의 어떤 겸허함 같은 것이 있다. 그리고 모두 영화를 만드는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영화가 영화에 그친다 하더라도…(중략)…나와 비슷한 마음으로 영화를 만드는 사람을 만나면 구원받은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영화로 돈을 벌고 싶은 감독도 있고, 영화로 상을 받고 싶은 감독도 있고, 영화로 이름을 남기고 싶은 감독도 있지만, 그들은 그런 감독들과 분명 다르다고 했다. 가세 료의 그 말이 심중에 오래 남았다. 얼마 전에 작은 대화에서 어떤 영화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개인적인 취향을 캐묻는 자
[에디토리얼] 우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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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클래스? 웃기고 있네. 이렇게 새파랗게 젊은데 마스터는 무슨 마스터야, 내가.” ‘최민식에게 듣는 영화 속 캐릭터 창조의 비밀’이라는 주제는 강연의 시작과 동시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원래의 계획은 배우로선 최초로 ‘8월의 영화마스터’로 선정된 최민식의 초기작 <해피엔드> <파이란> <올드보이>를 두고 그에게서 영화별로 어떻게 캐릭터를 만들었는지를 듣는 것이었다. 영화계의 오랜 콤비인 최민식과 사나이픽쳐스의 한재덕 대표는 강연이 시작되자마자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뻐꾸기를 마음껏 날려보자”며 한바탕 질펀한 이야기판을 벌였다. 그들이 날려놓은 “두서없는 뻐꾸기”를 주섬주섬 주워모아 정리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주최하고 <씨네21>, CGV 무비꼴라쥬가 함께하는 ‘KAFA+ 마스터클래스’는 8월28일 저녁, 한재덕 대표를 모더레이터로 앞세워 ‘최민식DAY’라는 이름으로 CGV압구정에서 진행됐다.
“배우는 감독의 하청업체다”
최민
진짜는 귀하다, 나를 귀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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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빠졌냐고 묻는다면 너무 유명해서라고 답하겠다. 아웃사이더를 논하는 데 있어 첫손가락으로 꼽아야 할 이는 오슨 웰스 아닐까. 영화 좀 본 사람치고 들어보지 않은 이 없다는 <시민 케인>을 만들었지만 정작 이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본 이도 의외로 많지 않을 것이란 농담처럼 실상은 연이은 흥행 실패로 진즉에 유럽으로 밀려난 비운의 감독이다. 다음으로는 반골이란 키워드만 쳐도 제일 첫줄에 나오는 로버트 알트먼을 꼽을 수 있겠다. 다섯 차례나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미운털이 단단히 박힌 덕분에 결국 2006년 평생공로상에 만족해야 했다. 폭력의 피카소라 불리는 샘 페킨파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봉준호 감독도 사랑해 마지않는 감독이라 밝힌 바 있는 페킨파는 과격하고 삐딱한 만큼 열렬한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다. 그 밖에 여전히 할리우드 주류영화에 저항하며 자신의 색깔을 지키고 있는 짐 자무시 정도가 너무 유명해서 빼놓은 아웃사이더라 할 만하다.
리스트에 오를 자격은 충
“이 사람 왜 빠졌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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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k이 없으면 대사가 안되는 영화 <점원들>(1994)이 나왔을 때 관객과 비평가는 그 욕설의 정서에 환호했다. <스타워즈>와 <죠스>를 보고 자란 아이들 중 오랜만에 재미있게 막 나가는 친구가 나왔다고들 했다. 고등학교를 때려치우고 만화책과 록음악과 영화에 청춘을 건 식료품 직원 케빈 스미스는 졸지에 기대주가 됐다. 영화의 무대를 작은 가게에서 쇼핑몰로 옮긴 <몰래츠>(1995)는 한술 더 떴고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은 그의 친구들이 됐다. 발칙한 음담패설에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예민한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까지 겸비한 <체이싱 아미>(1997)와 <도그마>(1999)를 만들었을 때는 혹시 이 감독이 할리우드를 뒤집어엎진 않을까 예상하는 시각들도 있었다. 하지만 <제이 앤 사일런트 밥>(2001)은 지겨웠고 <저지걸>(2004)은 실망스러웠고 요즘은 그냥 있으나 마나 한 영화들이 다수다.
그
부끄러움 따윈 개나 줘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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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갈로의 최근 행보는 사실상 할리우드와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연달아 일본과 이탈리아영화 등에 출연하고,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이센셜 킬링>(2010)도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가 연출한 유럽영화였다. 아무래도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테트로>(2009)가 그나마 할리우드와 끈이 닿아 있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를 일약 미국 독립영화의 숨은 재능으로 끌어올렸던 작품이 연출 데뷔작 <버팔로 66>(1998)이었고 당시만 해도 라이온스 게이트가 제작과 배급에 참여했다는 걸 감안한다면, 갈로는 차라리 할리우드가 끌어들여야 했지만 끝내 놓친 아까운 인물에 속하는 게 아닐까 싶다.
두 번째 연출작 <브라운 버니>(2003)가 환대받지 못한 탓도 컸을 것이다. 갈로는 공표한 대로 그의 세 번째 연출작 <물에 새긴 약속>(2010)을 아예 DVD로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어디서건 멈추지 않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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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변의 아이콘. 미키 루크를 볼 때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을 절감한다. 1980년대 할리우드 최고의 꽃미남이자 섹시스타였던 그가 늙고 지쳐 뭉개지고 일그러진 얼굴로 기억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제법 긴 무명 시절을 거쳐 <보디 히트>(1981)로 주목받기 시작한 신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제임스 딘의 뒤를 이을 차세대 반항아로 거듭났다. 이후 <나인 하프 위크>(1986), <엔젤 하트>(1987)로 정점을 찍지만 곧 무서운 속도로 추락을 시작한다. 공사장 잡부에서 모텔 청소부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바닥부터 올라온 그에게 성공의 달콤함은 마약과 다름없었을지도 모르겠다. 하루가 멀다하고 사고와 스캔들이 일어났지만 거리낌이 없었고 <레인맨> <하이랜더> <플래툰> 등의 작품마저 상대배우나 감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그때의 나는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모든 걸 그대로 말하는 게 일종의
달콤한 성공의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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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능적이다. 아름답다. 강하다. 단단하다. 한두 단어가 겹칠 수는 있겠지만 이 모든 단어를 한꺼번에 바칠 만한 사람은 드물다. 1970년대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의 여왕 팸 그리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1949년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공군정비사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열여덟살 때 미스 콜로라도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여감방>(1971), <빅 버드 케이지>(1972)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다 <코피>(1973), <폭시 브라운>(1974)을 통해 주류영화계마저 무시할 수 없는 섹시 심벌로 자리잡는다. 70년대 할리우드에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을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상업영화인 블랙스플로이테이션은 이를테면 폭력과 선정성으로 무장한 일종의 소모품에 가까웠다. 팸 그리어는 그런 자기 반복적인 대량상품 속에서도 길들여지지 않는 야성미를 발한다. 빤한 섹스와 폭력 이야기마저 그녀의 육체를 거치
길들여지지 않는 야생동물처럼